15 성내리-작성산-동산-갑오고개-신선봉-미인봉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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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내리-작성산-동산-갑오고개-신선봉-미인봉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월악산국립공원과 금수산 2008. 1. 26. 18:06



    2005. 08. 21 07 : 00   성내리

                       07 : 18   느티나무

                       09 : 08   작성산

                       09 : 54   새목재

                       10 ; 30   동산

                       11 : 30   갑오고개

                       12 : 30   갑오고개 밑 계곡에서 점심식사  출발

                       13 : 30   신선봉

                       14 : 00   학현 학생야영장 갈림길

                       15 : 10   학현 갈림길

                       15 : 30   미인봉

                       16 : 20   학현 금수산가든

     

    아침 6시 해장국에 도착하니 벌써 모두들 도착하여 짐을 꾸리고 있다.

    간단하게 해장국을 먹지만 너무 이른 아침 자다가 일어난 탓인지 맛이 별로 없다.

    그러나 오늘 하루 종일 산 속을 헤매고 다니려면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

    누가 먹었는지 옆 테이블에는 이른 아침부터 술잔치를 벌인 듯 소주병이 몇 병씩 비워져 있다.

    무슨 술하고 원수가 졌는지 원!

    식사 후 성내리 입구에 도착하니 차를 세워 놓을 장소가 별로 없다.

    하는 수 없이 안 쪽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서 양어장을 지나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 준비를 한다.

    여기서 느티나무 밑 까지는 지금까지 걸어 본 적이 별로 없다.

    수 없이 이 곳을 왔지만 차를 이용하여 이동했지 이 길은 왜 그리 걷기가 싫던지.

    주차장 입구에는 여름이면 지키고 있던 입장료 받는 동네 어르신들의 모습이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지키지 않는다.

    주차장에는 어디서 와서 야영을 했는지 차 두 대가 서 있고 그 옆에는 텐트가 자리를 차지하고 아침 식사 준비하느라고 부산하다.


    작성산

    느티나무 밑에서 작성산 오르는 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방송 촬영세트장 때문에 여기저기 막아 놓는 바람에 없어진 것 같은데 거의 보이지 않는 희미한 길을 찾아 능선까지 올라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 보니까 밑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이는데 아마 세트장 부근만 보이지 않는다.

    이 능선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다면 결국 없어지고 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탓인지 능선 길도 자취를 감추어져 가는 느낌이다. 누군가 길을 표시하기 위하여 흰 끈으로 나무에 연결시켜 줄을 연결시켜 길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암릉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월악산과 청풍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 경치가 평화롭고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으리라.





    곰바위 골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면 묵은 묘가 있는데 여기부터는 길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곰바위 골에서 올라오는 모양이다.

    겨울에 나무숲이 없으면 건너편 남근석이 여기서도 뚜렷이 보이는데 너무 우거진 숲에 가려 전혀 확인 할 수 없다.

    이 삼거리에서부터는 거의 평지를 가는데 작성산 바로 밑의 급경사에 이르기까지는 평지이다.

    느티나무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하던 닭다리 버섯이 작성산 정상 가까이 가면 보이지 않는다.

    자랄 수 있는 고도가 높지 않은 모양이다.

    닭다리 버섯은 먹지 못할 독버섯 같은데 먹을 수 있다니 믿어야 할지 의심스럽다.

    비가 자주 온 탓인지 온갖 버섯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붉은 버섯, 흰 버섯, 빨간 버섯 등 어마어마하다.

    벌레가 버섯에 있으면 먹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보니까 어떤 버섯에도 벌레가 붙어 있다.


    작성산 

    작성산을 거의 다 올라가면 무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고 2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별로 좋지 않고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제천 시내와 용두산, 치악산, 멀리 백덕산까지 한 눈에 조망 할 수 있고 구름에 가리워진 소백산을 볼 수 있고, 전부 망가진 현대시멘트, 장자,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등 너무나 흉물스럽게 변한 산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온다.

    현대시멘트의 망가진 산 아래에는 만들어진 골프장이 파릇파릇 잔디가 싱그럽다.

    발밑에는 중앙고속도로 제천터널에서 빠져 나온 차들이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다.

    작성산 정상에 작성산 표지석이 있고 10분 정도 가면 까치성산이라는 표지석이 또 있다.

    작성산에서 새목재 내려가는 길은 엄청난 급경사다. 바위는 습기가 있어 미끄럽고 나무뿌리도 많아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동산

    새목재에서 동산 능선까지 30분 정도 급경사를 오르면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동산 정상에 오른쪽으로 가면 중봉, 성봉으로 향한다.

    여기서 5분 정도 평지와 갗은 능선을 가면 동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상 주변은 잡목을 제거는 하여 놓았지만 제천 방향만 조망이 좋을 뿐 나머지는 조망이 좋지 않다.

    동산을 지나면 300m 정도 가면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갑오고개로 향할 수 있다.



     

    동산 정상에서 갑오고개까지는 내리막길인데 그리 급하지도 않고 완만한 경사이며 1시간이면 내려 갈 수 있다.

    중간에 세 갈래 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면 안 되고 왼쪽 바위 밑의 길로 가면 갑오고개로 향 할 수 있다.

    멧돼지들이 많은지 산을 뒤집어 놓은 흔적들이 자주 보인다.


    갑오고개

    갑오고개는 제천 청풍면 학현리와 단양 적성면 소야리를 잇는 고개이다.

    지금은 포장이 잘 되어서 차들이 많이 넘어 다니고 있다.

    방금 내려 온 길 입구에 울트라마라톤, 풀코스 표지판을 세워 놓았는데  동산에서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본 산행 길은 마라톤 코스로서는 도저히 아닐 것 같은데 이 험한 길은 어떻게 마라톤 코스로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2-3m  절벽에 로프도 없는 곳도 있고 길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만약 미끄러지면 산 아래로 추락할 지역도 많은데 그 곳을 뛰어 간다니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갑오고개에서는 경운기 길을 따라서 계속 진행하다 보면, 이 길도 마라톤 코스이지만 사태골에 이른다.

    비가 온 뒤라서인지 계곡물은 엄청나게 많다. 라면 끓이려고 무거운 물을 무겁게 계속 지고 왔는데 이토록 깨끗한 물이 있으니 그 물도 필요 없어져 버렸다.

    계곡에 들어가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지나는 길에 밭에서 따 온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서 포만감을 느끼도록 많이 먹는다.

    이 사태골 계곡의 물은 학현리로 내려가는데 오늘처럼 많은 물이 내려가면 저 밑 마을에는 사방에서 모인 물이 모여서 엄청난 양의 물이 흐를 것 같다.


    신선봉

    갑오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이 있을까 했더니 보이지를 않는다.

    결국 갑오고개에서 마라톤코스를 따라 사태골을 지나 동금대 삼거리를 거쳐 신선봉에 이를 수 있다.

    사태골 계곡은 중간에 커다란 폭포도 있고 계곡 물을 따라 산행하는 것이 무척 시원하다.

    계곡의 점심 먹는 자리에 산초 열매가 무척 많이 달려 있어서 혹시 또 더 있으려나 산을 오르면서 살펴도 물가에 있는 것은 여물었지만 다른 나무의 것은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다.

    동금대 삼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임도로 가면 예수마을을 거쳐 상학현에 이른다.

    이 곳이 야생화 단지라 하는데 가을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 동금대 삼거리에서 신선봉까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급경사이다.

    신선봉 정상에는 누가 세워 놓았는지 태극기가 펄럭인다.

    망덕봉에는 나무 꼭대기 가지에다 매달아 놓았더니 여기는 그냥 세워 놓았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금수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미인봉을 지나 조가리봉을 거쳐 정방사를 넘어 청풍호반으로 향하는 길이다.

    여기서 금수산 정상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길이 조금 보이지를 않는다.

    금수산 정상 부근에 가면 적성면 상학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그 만나는 능선 점[샅바위고개] 바로 위 암릉에서 보면 옆으로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학봉[무덤]에서 학현리 갈림길까지는 무시무시한 암릉구간

    이 구간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가지마라.

    로프가 거미줄처럼 엉켜있다.




    미인봉

    일명 저승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지방 사람들은 미인봉이라 부른다.

    저승이라 부르면 이름 그대로 저승으로 간다고 해서 기분 나쁘다고 이 지역 사람들은 저승봉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이 지역에 멧돼지가 많아 돼지 저를 사용하여 저승봉이라는데 불리기 나름 아닐까.

    미인봉에서 학봉이 보이고 그 뒤로 신선봉이 보인다.

    학현리 마을이 보이고 갑오고개로 넘어가는 지방도가 양쪽 산을 갈라놓듯이 줄을 긋고 있다.

    청풍대교에서 넘어 와 영아치 고개의 길이 학현리로 들어오고 있다.

    미인봉을 돌아서면 세갈래 길이 나오고 직진하면 조가리봉으로 가고 우측 직각으로 꺽으면 학현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학현리로 내려가는 길은 완전히 급경사이고 , 미인봉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시작되는 암릉구간은 위험하기도 하다.

     또 그 암릉이 음부바위처럼 생겼다.

    건너편 산에는 남성 위주의 산이라면 이 계곡을 건너면서부터는 여성 위주의 산인가보다.

    조가리봉까지가면 정방사를 거쳐 이에스리조트를 지나 능강다리로 이어진다.

    정방사 앞 마당에서 바라보는 청풍호반과 월악산은 환상의 극치이다.

    그래서 각 일간지마다 청풍호반을 탐사 했을 때 꼭 정방사 앞 마당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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