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0구간[추풍령 -국수봉 - 큰재] :: 제천 감초당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0구간[추풍령 -국수봉 - 큰재]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백두대간 [완료] 2008. 1. 11. 10:12

     

    제 10 구간 [추풍령 - 금산 - 용문산 - 국수봉 - 큰재]

     

     

     2003. 11. 23 

                  06 : 15 추풍령 휴게소 도착  아침 식사

                  06 : 55 오늘의 대간 시작

                  07 : 15 금산[377m] 

                  08 : 00 435 봉

                  09 : 10 작점고개

                  12 : 00 용문산 점심식사

                  13 : 10 국수봉

                  14 : 40 큰재 도착

     

     

     

     

     

     

    금산은 절반이 없어져

     

     추풍령 표지석 앞에 서다.

    김천시 봉산면과 영동군 추풍령면을 연결하는 4번 국도 경계에 표지석이 있는데 표지석 아래에는 남상규가 불렀던 추풍령 노래가

    각인 되어 있다.

    4번 국도를 우회하는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길이 상당히 넓어지는 것 같다.

    공사가 한창인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금산을 향하는 길까지도 절개하여 놓았기 때문에 절개지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 

    힘들게 공사를 해 놓았는데 밟고 올라서면 무너질까 걱정 했는데 다행이도 추위로 얼어 있어 미끄럽지만 올라 갈 수 있어 다행스럽다.

    여기서 20분 정도 올라가면 금산[377m]에 올라서는데 반쪽이 완전히 날라 갔다.

    영동 추풍령면 쪽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직각으로 산을  파 헤처서  내려다보면 100m 이상 절벽이다.

    흙이 흘러내릴까 걱정이 되는지 쇠줄로 흙이 흘러내리지 않게 조치를 취해 놓았다.

    쇠사슬에 의지하여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직벽으로 깍아지른 절벽이다.

    만약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면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백두대간 구간 중에 가장 손상이 심한 지역이 아닌가 싶다,

     

     

     

     

     

     

    뒤돌아 본 금산

     

    충격으로 김천 쪽 바위들도 전부 금이 가 있고, 작업 하는 사람들이 버린 듯한 음료수 병이 즐비하다. 

    대간 손상시킨 것도 속상해 죽을 지경인데 쓰레기까지 치우지 않은 것에 너무 분개했다.

    음료수 패트 병을 채석장 쪽으로 전부 던져 버렸다. 

    이 산이 전부 없어지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할 것 같지는 않다.

    이 금산을 지나 502m 봉을 향하면서 추풍령 쪽으로 추풍령 저수지가 보이고 435봉우리까지 능선을 타고 가는데 아주 평탄한 길이고

    단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이 약간 좁은 곳이 많다.

    추풍령에서 출발한 대간길이 계속 남쪽으로 다시 내려가는 듯하니  435봉을 끝으로 다시 북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435봉에서 거의 직각으로 꺽어지면서 내려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 속을 지난다.

    사기점고개는 포장도로와 옛길이 섞여 있어

    30분 정도를 가다 보면 산판길인지, 옛길인지 나타나는데 이름하여 사기점고개인 것 같다.

    이곳의 길이 상당히 햇갈린다.

     

     

     

     

     

     

    나중에 보니까 다시 숲 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이 옛길을 쭈욱 따라가면 백두대간 길 즉 시멘트 포장길을 다시 만나는데 이렇게 가면 삥 둘

    러서 원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그래도 지도에 있는대로 또 다른 대원들이 갔던 길을 따라 간다고 리본을 보고  다시 숲속으로  들어서면 오르막이 계속되고 몇 분 걸으면

    묘향산 중계소로 향하는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난다.

    금산을 지나면서 이 중계소는 계속 보이고 중계소까지 올라가서 그 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진행하는 모양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곳까지는

    올라가지 않는다.

    시멘트 포장길을 건너면 또 다시 리본이 보이는데 계속 올라갔다가 또 다시 시멘트 길로 다시 내려온다.

    아마 대간길을 중계소가 생기면서 포장하느라 중간에 자른 것 같다.

    다음에 오는 사람은 사기점 고개에서 산판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라.

    리본따라 산으로 진행하지 마라.

    산이 높아 봉우리라도 있으면 계속 진행하는 의미가 있겠으나 약간 올라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오는 그런 식이니 사기점고개에서 바로 산판

    길을 따라 가서 묘향산 중계소에서 작점고개로 향하는 시멘트 길을 만나는 것이 오히려 더 현명할 것이다.

     

     

     

    납골당이 너무 커서

     

    시멘트 길을 계속 가면 왼쪽으로 납골당이 보이는데 묵직하게 보이고, 납골당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음침해 보이기까지 한다.

    조금 더 숲 속으로 들어가서 만들던가. 아니면 더 화려하게 만들던가 해야 할 텐데도 길에서 보이는 곳에 만들어서 아주 보기 흉하다.  

    데모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런 것 때문에 데모를 안했다는 것이 이상하다.

    오른쪽으로는 신애원농장이 보이고 그 안에 큰 교회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여기서 아스팔트 길을 쭈욱 따라가도 작점고개에 도착하지만 대간길이 아니니 그래도 숲 속으로 들어가라.

    내리막을 내려서면 여기부터 충청북도입니다.

    으뜸도민, 으뜸충북이라는 표지판이 길가에 있고 고개도 고개 같지 않은 이 길은 추풍령면과 김천시 어모면을 연결하는 길이고 작점고개

    란다..

    경찰차가 경상도에서 충청도로 넘어가고 있다.

    이 지역은 4번 국도도 그렇고 이 도로도 그렇고 경계 지역을 순찰차가 서로 넘나드는 것이 보기가 좋다.

     

     

     

     

     

     

     

     

    작점고개 절개지

     



     

     

    용문산에서 멀리 속리산이 보이고 

     

    이 작점고개에서 용문산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르내림 없이 힘들지 않은 오르막을 계속 간다. 

    대간 종주하는 대원인 것 같은데 아마 한 구간을 빠져서 아내와 같이 구간 종주를 하는 것 같은 데 뒤에 따라 가는 아내가 빈 몸이지만 힘

    들어 보인다.

     

     

     

    용문산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조그만 시골마을에 교회가 단연 우뚝하다.

    조그만 마을에도 교회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누군가 그러더라구   “다방이 많은 것보다 교회 많은 것이 더 좋아요”

     

    용문산 정상에 서다.

    10구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헬기장이다.

    전망이 아주 좋다.

    속리산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저기 보이는 속리산을 올라서고 나면 그 후로는 계속해서 큰 산을 타고 다니겠지.

    웅석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쳐다보며 가슴 설레었듯이 지금 이 순간 속리산을 바라보는 기분도 똑 같은 심정이다.

    용문산에서 내려서는가 싶으면 바로 국수봉으로 올라가는데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이고 국수봉으로 올라가는 길도 아주 급경사이다.

    무릎 다치기 꼭 알맞으니 천천히 진행하시라

     

     

    용문산 기도원

     

    국수봉 올라가기 전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시멘트와 돌로 만들었는데 누군가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우측으로는 용문산 기도원이 엄청나게 크다.

    동네 전체가 기도원인 듯한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최고 큰 기도원이라나.

    저기에 은행도 있고 심지어 콘도까지 있다고 누가 이야기 하는데, 좌우간 엄청나다.

    국수봉에 올라서니 주변 경치가 너무 좋다.

     

    국수봉에서

     

    국수봉에서

     

    국수봉에서

     

    공성면도 보이고 동네가 가까이 보이는데 아파트가 많고  동네가 크다.

     

     

     

    상주시 공성면

     

     

    경상도 땅만 밟는 곳

     

    이제 김천을 지나고 영동도 지나고 상주 땅으로 들어선다. 

    유일하게 도간의 경계를 자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부터 2구간은 완전히 경상도 땅만 밟고 지나간다.

    다음 2구간은 상주시 중간을 가로 질러 지나면 보은 땅으로 들어간다.

    국수봉에서 큰재까지는 계속하여 내리막이고 길도 힘들지 않고 편하다. 

    또 68번 지방도가 거의 다 내려 갈 때까지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데 오히려 계속 보이는 것보다 피곤을 덜 느끼게 만든다.

     

     

    큰재

     

    큰재에 도착하니 폐교가 있는데 정문 옆에 개구멍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니 정문 바로 앞에 옥산초등학교 안성분교라 쓰여 있고

    1949.11.9월 개교하여 1997. 3.1 일 폐교하였고 597명의 졸업생을 배출 하였다고 쓰여 있다.

    안으로 더 들어가서 보니 교실 수는 3반이었던 것 같고 유리창도 깨지고 관리는 엉망이었다.

    백두대간교육센터라는 간판을 학교 건물 벽에 걸어 놓았다.

    아마 학교를 빌려서 백두대간교육센터로 사용하려다 여의치 않자 포기한 모양이다.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터

     

     

     

     

    백두대간을 타고 앉아 있는 것은 전부 망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학교 옆 담을 따라 다음 구간이 시작된다.

     

    큰재에서 돌아오는 길에 옆에 큰 저수지가 보인다.

    상판저수지이며 산에서 내려다 볼 때 추풍령저수지가 아닌가 착각을 했다.

     

    황간 교차로로 간다는 것이 잘못하여 영동시내로 들어가서 영동 교차로를 통과하여 고속도로로 진입하니 시간이 약간 더 지체 된다.

     

    오늘도 이렇게하여 한 구간을 끝내는구나.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