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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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걸어 갈 동료를 구해야가족이야기/아들 2011. 3. 8. 19:45
대학에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이 사회에 나왔을 때 과연 얼마나 필요한 것일까. 내가 필요 없는 것을 배우는 것은 아닐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이것인데 엉뚱한 것만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교 다닐 때 미적분을 배우지만 사회에 나왔을 때 그 미적분이 필요한 사람은 아주 극히 일부일 것이다. 학교란 그런 것이다. 대학에서 전공과목도 마찬가지다. 내가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필요로 하는 것은 그 중에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내가 필요없는데 왜 그것을 배워야 할까. 하지만 그 전공과목에 필요한 모든 과목을 대학에서는 가르쳐야만 할 것이다. 그 이상 세분화 하는 것은 대학원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학교 다닐 때는 여기부터 여기까지 하는 시험범위가 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시험범위는 없다. 지금 학교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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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축하한다.가족이야기/아들 2011. 2. 17. 19:55
아들 ! 제대 축하한다. 지난 2 년동안 고생 많았다. 2 년전 네가 군에 가기 전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군 생활을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3일후면 드디어 제대하는구나. 비록 3 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기간도 몸조심하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빈다. 모든 사고는 처음 시작 때하고 마지막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말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네 모습은 한결 여유가 있고, 남자다워져 있더구나. 그래서 남자는 군대에 갔다가 와야한다고 하는 모양이다. 2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잃는 것도 있겠지만 얻는 것도 많을 것이다. 이제 앞으로 살아갈 걱정을 해야 되겠지 ? 이 세상을 어떻게 아름답게 살아갈지 군에 있을 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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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작은 규칙이라도 지켜야 규칙은 규칙이다.가족이야기/아들 2011. 1. 23. 18:46
아들 ! 이제 제대도 한달 남았구나. 오늘 너를 만나고 오는데 증평을 지나자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충주 부근에 왔을 때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는 바람에 이후로 집에 도착할 때까지는 엄금엄금 기어서 왔다.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 년전 네가 군에 입대하였을 때는 불안하고, 초조하고,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한층 여유가 있어 보여 좋았다. 그러나 여유가 있어졌다고 해서 네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유란 그 속에 질서가 있고 규칙이 있기 때문에 자유가 있는 것이다. 오늘 너처럼 가지고 들어 갈 수 없는 음식은 고참이라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가지고 들어 간다면 그것은 규칙을 무시한 것이다. 규칙을 무시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