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일본 탄광 노동자의 종이 한조각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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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탄광 노동자의 종이 한조각
    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19. 7. 26. 13:49


    요즈음 일본 아베의 한국 수출품목에 대한 규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후안무치의 민족이다.


    내가 어릴 때 나는 할아버지를 많이 따라 다녔다.

    따라 다녔다기보다는 할바버지에게는 둘도 없는 맏손자였기에 더욱 손자를 사랑해서 옆에 끼고 다니고 싶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방학이 시작 되면 할아버지는 손자를 데리러 왔다.

    그래서 방학은 늘 할아버지 집에서 보냈다.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일제시대에 돈을 벌수 있다는 꼬드김에 일본으로 건너가 탄광에서 1 년 반 정도 일을 했단다.

    태평양전쟁이 끝나고 할아버지는 집으로 돌아 오게 되었는데 1 년반동안 일한 품값으로 할아버지는 종이 한장을 받아 왔단다.

    할아버지는 종이를 나에게 보여 주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 종이에는 3 원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할아버니는 그 3 원이 소 한마리 값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 소 한마리면 엄청난 돈이었다고 한다.

    소 한마리 값이 집값보다 비쌌다고 하니까.

    할아버지는 일년반동안 고생해서 받은 그 소 한마리 값이 적힌 종이 한 조각을 애지중지 하셨지만 그 품값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신지  벌써 41 년이 지났다.

    지금 한국 대법원에서 그 당시 돌려 주지 않은 임금을 돌려 주라고 판결을 한 모양이다.

    누가 압류를 했는지 모르지만 미쓰비씨의 재산을 압류를 했고...

    그런데 일본 정부는 개인회사의 임금 체불 문제를 정부 단위로 끌고 올라가서 난리를 피우고 있다.

    위안부 문제는 정부끼리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미쓰비씨의 임금 체불 문제는 임금을 못 받은 노동자와 회사가 해결할 문제가 아닐까.

    지금 연세가 드신 분들은 박정희가 전부 보상 받고 끝낸 일을 가지고 문재인이가 시끄럽게 만든다고 비판하지만 그건 정부간의 보상이고 아직 개인끼리의 문제는 해결이 끝난 것은 아닐 것이다.

    할아버지가 일을 했던 그 당시의 노동자 명단에 할아버지의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할아버지가 그토록 애지중지 했던 소 한마리 값의 종이 한 조각의 밀린 임금을 받아서 저 승에 계신 할아버지에게 이것 받아 왔습니다.  하고 건네 드리고 싶다.

    일본 총리는 왜 독일 총리처럼 피해자에게 찾아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빌지 못할까.

    박근혜 때 위안부에게 건에 준 100 억

    위안부들이 원하는 것은 그 돈이 아니지 않는가.

    진정으로 사과 하라는 것이 아닌가 !

    우리도 이제 살만큼 사는데 그러한 돈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왜 간과할까?

    한국이나 일본이나 이제는 경제 수준은 비슷하다.

    전쟁을 하면 어느 누가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줄건 부고 받을 건 받고 .... 그래서 과거를 청산하면 좋으련만 일본놈들의 근성은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민족이기에 우리가 힘을 키우지 않는 한 일본놈들에게 계속 무시 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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