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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제천이야기/제천 부근의 명산 2016. 12. 19. 17:30
오래 전에 백덕산을 올랐다가 사자산을 거쳐 법흥사로 내려 간적이 있다.
그 당시 사자산이 어디 있지 하고 한참을 찾아 헤맨적이 있다.
지도를 보면 이 위치가 맞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으니 당황할 수 밖에 ...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상 표지석이 안 보인다.
사자산의 위치가 어디일까.
지도를 보고 이 곳이 맞구나 하고 추측해 본다.
산이 산같지 않아서일까.
이름만 있고 실체는 없는 산이 아닐까.
영월군에서 발행하는 " 아름다운 영월의 명산 " 에도 사자산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런 것을 보면 사자산은 별 인기가 없는 산임이 분명하다.
적멸보궁이 있는 그 유명한 법흥사는 사자산 법흥사 라고 항상 이야기하는데도 말이다.
사자산 이름은 법흥사를 지을 때 어느 도승이 사자를 타고 이 산으로 왔다고 하여 사자산이라 했다는 설과 이 곳에서 옻나무, 산삼, 흰 진흙, 물 이 네가지가
많이 난다고 하여 사재산이라 불렀다고 하기도 한다.
신라의 자장대사가 가지고 온 부처의 사리를 5 대 적멸보궁에 봉안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법흥사에 있다.
법흥사가 예전부터 사자산 법흥사라고 한 이유는 신라 말에 형성 된 선문구산의 한 문파인 사자산파가 이 곳에 사자산에서 선법을 떨쳤다.
그래서 사자산 법흥사라 고집한다고 한다.
이 사자산파는 신라 헌강왕 때 882 년 징효대사 절중이 창건 했는데 흥연선원이 그 중심에 있었다.
1902 년 이름을 바꾸어 중건하면서 지금의 법흥사가 되었다.
2016, 12, 18 08: 00 제천 출발
08 55 법흥사 주차장 도착
09 : 10 산행 시작
법흥사 주차장 끝에 있는 임도를 따라 오르면 사자산을 오를 수 있는데
임도를 오르는 도중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임도에서 200m 정도 오르면 연화봉을 오르는 길을 만날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또 이 곳에서 연화봉 오르는 길은 경사가 무척 급하고, 암릉이라 위험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부분 산객들은 이 길을 가지는 않는 것 같다.
이 계곡을 몇번 왔다 갔다 건너다 보면 오른쪽에 깊은 계속이 보이는데 이 길이 짧은 코스로 사자산에 오르는 길이다.
그런데 이 길로 오르면 사자바위를 볼 수가 없다.
하기는 사자바위를 볼 수 있는 길로 간다해도 잡목에 가려 사자 바위는 잘 보이지 않으니 미련 갖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고목이 쓰러져 길을 막고 있는 곳이 두서너군데 되는데 겨울에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는 넘어가기가 조금 난감하다.
10 : 25 전만이 모듬
이후 급경사 오르막
전만이 모듬이 무엇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예전에 사람들이 산 흔적인지.....
이 전만이 모듬을 지나면 능선마루에 이르기까지는 아주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숨이 턱에 닿는다.
능선마루 가까이 가면 오른쪽 방향 능선을 보면 사자바위가 보인다.
사자바위라기보다는 사자머리 바위다.
사진 한장 찍으려고 마땅한 자리가 있을까하여 계속 두리번 거리며 올라 갔지만 마땅한 전망 포인트를 잡지 못해 사진 한장 찍지 못하고 그냥 능선마루까지 올라가 버렸다.
나뭇잎이 전부 떨어진 겨울에도 이럴진데 숲이 우거진 계절에 오면 사자머리바위 모양은 전혀 보이지 않을 것이다.
11 : 00 능선마루 안부
능선마루에는 눈이 무척 많이 쌓여 있다.
이곳은 조릿대풀이 무척 많다.
지금은 우리 한국 농촌에서는 필요 없지만 먹을 것 없는 겨울 산 짐승들에게는 먹이가 되는 풀이다.
11 : 26 삼거리 갈림길
능선마루에서 25 분 정도 진행하면 계곡 올라 올 때 오른쪽으로 보였던 길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빨간 리본이 보이는 지점이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12 : 08 사자산 정상
누가 나무로 된 표지판을 만들어 놓았네.
이 곳에서 연화봉을 지나 법흥사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급경사를 이루고 위험한 곳이 많아서 산행시 특히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특히 겨울 산행이라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고, 초보자 산행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은 무척 위험한 구간이다.
13 : 05 연화봉
14 : 20 법흥사 주차장 도착
산행시간 5 시간 10분
식사시간 없었음,
3 시간이면 산행이 끝날 줄 알고 내려와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 코스 3 시간 산행은 터무니 없는 시간이었읍.
식사시간 포함하면 5 시간 30분에서 6 시간 정도 소요될 산행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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