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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나라 이탈리아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2. 11:57
이탈리아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항상 성베드로성당이었다.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광장을 떠올렸다.
왜냐하면 교황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TV 에서는 항상 이 곳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여행의 목표는 베드로성당과 피사의 사탑이었다.
이 두 곳만 중점적으로 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 벽화였다.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지금부터 약 500 년전에 그려진 그림
살아 움직이고 있는 그림
바라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나에게 달려 오는 것 같고.
3 차원으로 보이는 그림
미켈란젤로 !
말로만 듣던 그림.. 그래 보아야 그림이겠지 했는데
이것은 사람이 그린 그림이 아니었다.
저것은 사람이 그린 것이 아니라 신이 그린 그림이다.
우와 ! 저럴수가 !
시간이 있으면 누워서 마냥 보고 정신을 놓고 바라 보았을 그림
미켈란젤로 그림은 잠시나마 볼 수 있었으니까 다행이었는데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모조품 밖에 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다비드상의 모조품은 이탈리아 어디를 가더라도 널려 있다.
그런데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모조품이었기 때문일까.
다비드상을 보기 위해서 표를 사려면 3 시간 줄을 서야 한다는데 이 다비드상이 지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벽화처럼 감동을 준다면 3 시간도 마다 않으리라.
다음에 언젠가 시간이 있어 이탈리아를 가면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와 다비드상 진품만을 보리라.
1, 이탈리아 여행은 성당 성지순례일까. 명품을 사기 위한 여행일까.
이탈리아 여행은 성당 성지순례 코스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는 것 좋아하는 여자들에게는 명품 여행이 되겠지만..
로마의 베드로성당, 피렌체의 성모마리아성당,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 성당, 밀라노의 말라노 대성당, 베니스의 산마르코 성당 등등...
아주 오래전에 중국을 곡부를 여행했을 때 일이다.
일행 중에 할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자식들이 효도 관광을 보내 준 모양이었다.
걷기도 불편한 할머니는 처음 공자 사당만을 둘러보고 맹자사당까지는 그래도 따라 다녔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다 똑같은 건물만 보여 준다고, 갈 필요가 없다고 여행 내내 버스 안에만 계셨다.
단 내리는 곳이라고는 물건을 사는 곳,, 자식들이 보내 주었으니까. 자식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서.
마찬가지로 나이가 많고 불편한 분들은 이 먼 곳까지 여행을 오지는 않겠지만 만약 온다면 그와 똑같은 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 매일 성당만 보네 !"
로마, 밀라노, 피렌체, 베니스 어디를 가더라고 명풍들이 널려 있으니 여자들의 눈이 반짝..
성당이야 다 똑 같고 그게 그것인 걸을!
그래서 이탈리아를 부부가 같이 가려면 최소한 300 만원 정도는 가지고 가야 남자들이 시달리 않을 것이다.
. 아니면 여자들만 보내면 가정 형편 생각해서 알아서 할테니 부부가 가는 것보다 따로 각자가 가는 것도 남자들에게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나는 몰러 ! 하고 뒤로 빠지던가.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들어 올 때 이탈리아 갔다 왔다 하면 가방 투시 일일이 다 한다.
2, 이탈리아의 교통
고속도로가 무척 잘 발달 되어 있다.
고속도로는 시멘트 도로가 아니라 아스팔트로 되어 있는데 금방 건설한 듯 무척 깨끗하다.
우리나라 누더기 시멘트 고속도로에 비하면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답던지..
한쪽 차선은 사고 여파 때문에 차가 밀리고.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도로들이 너무 자주 있는 것 같고 , 길은 너무 깨끗하고 흠집 하나 안 보여..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모습
고속도로에는 화물차들이 정말 무척 많이 다닌다.
밤에 고속도로 통행료 야간 할인제도가 없는가 보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우리의 용달차같은 조그만 화물차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화물은 대부분 이 큰차를 이용하지 않을까 내 나름 생각해 본다.
고속도로에는 우리처럼 큰 방음벽은 아니지만 우리와 같은 방음벽도 많이 보인다.
하늘에도 한꺼번에 비행기가 4 대가 다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베니스에서 출발하는 오리엔탈 특급열차도 있다.
이탈리아 발 끝자락에서 출발하지 않고 북쪽 알프스 산 밑에서 출발하는가 모르겠네.
베니스에 오는 관광객이 일년 2천만명이 넘는다니까 유럽 사는 사람들은 기차 타고 오는 것도 한 방법일거야
시내 다니는 차들을 보면 이런 작은 차들이 많이 보이고[모닝 2/3 만 함, 뒤편 의자도 없음] .
우리와 같은 중형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이탈리아는 큰 중형차를 운행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멋진 전동차도 보리고, 전동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는 버스가 그 길을 다니고.. 만약 전동차가 오면 버스는 어디로 비낄까. ?
아주 오래 된 전동차도 보인다.
이탈리는 사람 위주의 교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 있으면 무조건 차가 선다.
사람을 보내 놓고 차가 지나간다.
우리가 무조건 배워야 한다.
이탈리아는 신호등이 별로 없다. 대신 횡단 보도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사람 그림자만 비쳐도 차는 서서 사람을 먼저 보내는 교통 문화는 너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차가 다가 와 부딪힐 것 같은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는 나라에서 보면 얼마나 존경스런 운전 습관인가.
고속도로에 오토바이도 같이 달리고
고속도로 위에는 오토바이가 다닌다. 우리나라는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오토바이 고속도로에서 달리게 해 달라고 데모하는데..
1972 년 6 월 1 일 오토바이가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하는 법을 공표 했다고 6, 1 일이 되면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불법으로 달리며 데모하는 것이 연례 행사인데..
3, 도시는 유적지가 풍부하고. 공원도 많고 무척 깨끗하다.
유적지는 각론에서 설명하고, 도시 내부의 모습을 보고 피상적으로 느낀 점을 보고 그 도시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 오래 된 도시라서 그런지 도시도 깨끗하고, 공원도 많고. 또 도시의 길 자체가 공원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을 보면 2천년 된 도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오래 된 고대의 도시라면 그 당시 차도 없었을텐데 길을 넓게 만들 필요는 없었을텐데 길 자체도 넓고, 길 가운데는 오래 된 가로수가 심어져 있고 주변 건물 자체도 고풍스러운 것을 보면 이 나라는 수 많은 전쟁을 치루면서도 미래를 생각한 조상들이 살지 않았을까.
하긴 전쟁을 해야 역사는 발전한다고 누군가 이야기 하니까. 수많은 전쟁 속에 발전할 수도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은 좁고 중간에 가로수가 차지하는 길 면적은 무척 넓다.
대신 가로수 밑에 차들이 주차 되어 있다.
도로 자체가 공원 같다.
사람 다니는 인도에 꽃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다.
다른 종류의 가게는 거의 보지 못했다.
레스토랑의 의자를 인도에 내 놓고 장사하는 것은 많이 보인다.
전동차도 다니는 길에 버스도 다니고, 승용차도 다닌다.
각자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것 같다.
큰 건물에 담쟁이 덩굴이 큰 건물을 덮고 있다.
요상한 건물이 있어서... 건물 신제품인가..
아이와 놀고 있는 엄마. 공원이 이 정도는 돼야..
4, 커다란 쓰레기통,
고속도로 휴게소의 작은 쓰레기통, 대신 곳곳에 쓰레기통이 많다.
시내 곳곳에 있는 쓰레기통는 무지 크다.
전부 쓰레기통이 아니고 분리수거함이란다.
이렇게 되면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이건, 적게 배출하는 사람이건 세금 부담은 똑 같아질 것이다.
우리처럼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 같다.
5, 돌로 만든 몇 백년 된 고풍스런 집들
대도시 대부분의 집들은 돌로 지어져 있다.
돌로 지은 집은 굳는데만 2백년이 걸린다고 한다.
집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되어 있어 마음대로 외벽은 고치지도 못한단다.
내부 만 자신에게 맞게 고치는데 내부로 들어거면 어떤 집은 정말 화려하게 해 놓았다는데 볼 수 없음을 아쉬워하다.
6. 소나무
이칼리아 소나무는 생김새가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처럼 생겼다.
소나무가 우리나라의 소나무와는 약간 다르게 생겨서 관심있게 보았다.
7. 낙서
얘네들은 어디든지 틈만 나면 낙서를 하는 것 같다.
낙서인지 예술인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낙서이다.
우리나라 전동차에 이런 식으로 낙서를 했다가 정부에서 수배령을 내리고 난리가 났는데 얘네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전동차에도 낙서를...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이 그리다가 잡혀 갔는데...
남의 집 벽에도 낙서를.
지하차도에도 낙서를
고속도로 방음벽에도 낙서를
틈만 있으면 그 곳에 낙서를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8. 주유소
큰 주유소말고 아주 작은 주유소다.
시내 빈 공간을 이용해서 주유기 3대 놓고 주유소를 차렸다.
사람 다니는 인도에 주유소를 있다.
한쪽 구석에 의자 하나 가져다 놓고 앉아 있다가 차가 들어 오면 기름을 넣어 준다.
우리나라도 대도시에서 이런 주유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다리 6 개 달린 개가 입으로 불을 내 뿜는 주유소 마크는 터키에도 있었는데 여기도 있네..
초등학생이 그린 작품이라는데...
주유소가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크지 않아요.
기름 값은 우리보다 훨씬 더 비싼 편...
산유국에서 훨씬 가까운데 사는 나라에서 왜 기름 값이 더 비싼지...
1 월달에 터키에서 보니까 터키도 우리보다 비싸더라구요.
9. 고속도로
고속도로는 정말 깨끗하고 길도 우리처럼 너덜거리지 않고, 매끈하다.
시멘트 도로는 없고 전부 아스팔트 도로이다.
교통사고로 차가 정체되고.. 화물차가 뒤집혔어요.
휴게소에서는 햄, 소시지, 육류, 생선 등 다 팔고 있다.
커피, 빵, 음료수, 아이스크림, 파스타 등도 팔 뿐 아이라 재료까지 다 팔고 있다.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와 비슷하다.
과일도 판다.
그런데 이탈리아 버스 내에서는 과일 종류, 과자 종류, 음료수는 절대 못 먹게 한다.
차 내부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어서 청소가 안된다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술도 팔아요..
우리나라는 술은 일체 없는데...
가방, 악세사리, 모자 등등 팔고,
귀금속도 팔고.
완전히 잡화상..
요즈음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도 이런 수퍼마켓과 비슷하게 변해 가고 있으니까...
10.밀려드는 중국사람들 때문에 고달픈 여행이 되고 말았네.
1. 밤 늦게 도착하여 시차 적응을 못해 잠도 안 오고 ... 한국과 이 곳 이탈리아는 7 시간 차이가 나니까 이 곳 시간으로 아침 7 시면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2 시이니 잠이 올리가 있나. 혹시나 식당 열었나 궁금하여 아침 식사를 하러 갔더니 호텔 식당 앞에는 엄청난 인파로 가득했다.
뭔 사람들이 저렇게 많지 ? 가서 보니 전부 중국 사람들이었다.
무척 시끄럽다. 아직 식당 문을 열지 않았건만 미리 와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뭔 일이래 ? 궁금해서 앞으로 비집고 가서 칸막이인 병풍 앞에 서서 틈새로 안을 들여다 보는 순간 병풍이 옆으로 제켜졌다.
순간적으로 중국 사람들한테 밀려 안으로 수우욱 ~ 밀려 갔다.
되돌아 나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접시에 빵 2 개를 담아 놓고 밖으로 나와 옆지기를 찾았다.
내가 없어지자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많이 놀란 모양이다.
" 혼자 먹고 살겠다고 잘한다 " 고 성질이 나서 난리가 났다.
이후 여행이 끝날때까지 이 일로 인해 옆지기에 시달려야 했다.
아무리 상황을 설명하고 사정을 해도 분이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니 어쩔수 있으리... 입 꾸우욱 다물고 눈치만 볼 수 밖에...
앞으로 단체 중국인들 옆에는 가지 말아야지.
식당 앞에 줄 지어 서 있는 중국 사람들...
2. 친퀘테레에서
라스페치아 역에서 메네놀라 라까지 2 정거장을 이동하여 메네놀라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간단한 코스다,
기차 내에서 시끄러웠던 이야기.
중국인 관광객과 승무원이 소리소리 지르고 싸우고 있다.
ADULTI 옆에 펀칭이 되어 있는 나의 기차표. 기차 승차권 유효기간 2 개월
기차 표를 구입하면 역 곳곳에 있는 아래와 같은 기계에 표를 넣고 펀칭을 해야 한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펀칭을 하지 않고 탄 모양이다.
펀칭을 하는 이유는 펀칭을 하지 않은 기차표로 2 달 내내 타고 다니지 않을까해서 꼭 펀칭을 해야 한단다.
그런데 펀칭을 하지 않았으니 승무원과 너무 시끄럽게 싸우고 있다.
서로 잘났다고 소리를 지르고 싸우고, 승무원이 너무 식식거린다.
중국인도 잘 몰랐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되지 뭐 그렇게까지 싸울 필요가 있을까.
기차표 펀칭기계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다니는 전형적인 모습. 그래서 어디를 가더라도 표가 난다.
11. 음식
이탈리아 음식은 별로인것 같은데 왜 요리사들은 이탈리아 음식으로 배우러 많이 갈까.
11 젤라토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젤라또.
곳곳에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무척 많다.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매일 2 번씩 사 먹었으니까..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데..
우리나라의 베스킨 라빈스와 비슷한데. 이 나라는 아이스크림의 맛이 각 가게마다 다르다는 것 , 왜 ? 자체적으로 만드니까.
아이스크림이 다 녹았네...
12 .제일 맛없는 맥주
이탈리 맥주는 우리나라 맥주만큼이나 맛이 없다.
생맥주도 그렇고, 병맥주도 그렇고 정말 맛이 없다.
13. 농촌 풍경
우리네 농촌은 비닐로 덮혀 있는데 이 나라에서는 비닐 농사를 짓지 않는가보다.
비닐을 덮으면 잡풀이 자라지 않고 농약을 많이 치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비닐을 씌워서 농사를 많이 짓는데 이 나라에서는 비닐로 씌운 밭을 전혀 보지 못했다.
잡풀 제거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옥수수, 감자, 밀, 포도 등이 주된 농사인 것 같다. 밭에 주로 심어져 있는 것들이다.
14. 여행시즌
이탈리아를 여행하기에는 4, 5, 6, 9, 10월이 가장 좋다.
이 기간에는 일반적으로 너무 덥지 않은 쾌적한 날씨를 보인다.
가장 더운 때는 7, 8월로 햇볕이 무척 뜨겁다.
겨울날씨는 보통 온화하지만 일부 지역은 비가 자주 내리기도 한다.
이태리를 여행할 때는 8월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날씨때문만이 아니라, 많은 이태리인들이 휴가를 즐기러 떠나는 기간이며 8월 15일에는 로마와 밀라노의 많은 레스토랑과 쇼핑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때는 현지인들보다 관광객이 더 많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면 좋다.
15. 이탈리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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