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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6 일차 [바간 낭우시장. 낭쉐로 이동]이 세상 구석구석/미얀마 2013. 11. 14. 10:34
바간에서 낭쉐로 떠나는 버스 시간이 아직 3 시간 가까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시장에 가 보기로 했다.
우리네 60년대 시장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단 시장에 물건은 많다.
기념품 가게, 골동품 가게, 음 식료품 가게, 과일 가게 등등 예전 재래 시장인데 지저분하기도 하고...
기념품 하나를 사기 위해 가게에 들렸는데 그릇 하나 사는데 가격 흥정이 안되는가보다.
가게 주인은 젊은 아주머니인데 많이 깎아 줄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시장 안쪽에 있는 다른 가게로 갔다.
그런데 조금 전에 들렸던 가게 주인이 여기까지 쫓아 와서 옆에 서 있다.
시샘이 대단히 많은 여자다.
결국 반 값에 샀다.
여기서 산 그릇을 집에 보관하지 않고 남에게 선물로 준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아니면 한 셋트를 더 사가지고 올 것을
과일에는 파리가 얼마나 많이 달라 붙어 있는지 도저히 사 먹을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감을 사서 먹어 싶었었는데...
온대 지방도 아니고 열대지방에 감이 있다니...
이 아주머니가 안고 있는 생선에도 파리가 덕지덕지...
뒤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는 돼지고기를 썰고 있는데 거기도 파리는 넘쳐나고...
게다가 그 옆에는 개까지 몇 마리가 지키고 있으니...
저런 비위생적인 것을 어떻게 사서 먹는지 .....
우리가 타고 갈 낭쉐행 버스 ,
앞으로 야간 버스를 10 시간을 타고 가야 한다.
버스는 썬팅을 얼마나 진하게 했는지 바깥 불빛조차 보이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이 그냥 지나치면 버스 정류장인지도 모를 정도다.
바간에서 우리를 태우고 다녔던 녀석한테 " 빠스 터미널" 가자고 몇번씩 이야기해도 못알아 듣는다.
하는수 없이 종이에 적어 주었더니 " 버스 스테이션" 하면서 알았다고 하더니 이 곳까지 안내해 준다.
낭쉐 도시 입장료는 새벽에도 받아 [9 시간 10분]
바간에서 낭쉐까지는 바간에서 저녁 6 시 출 발 새벽 3 시 10 분에 낭쉐에 도착했다.
낭쉐에 도착해서 지프니를 탔는데 이 빌어먹을 기사 녀석이 차를 되돌리더니 도시 입장료 받는데다가 데려다 놓는다.
새벽 3 시에 그냥 지나쳐도 될텐데 이 기사 놈은 국가에 충성할 일이 얼마나 된다고 이 짓거리를 하는지.
결국 1 인당 10불씩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자 차를 호텔로 되돌린다.
이 새벽에 모른체 할 수도 있는데......
새벽 3 시에도 입장료 받겠다고 지키고 있는 직원도 그렇고, 입장료를 내게 만들려고 차를 되돌리는 기사도 그렇고
너무 국가에 헌신적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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