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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대축일[원주교구 주보 1804호]글/생활 속의 신앙 2012. 6. 18. 16:28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교회가 삼위일체 대축일로 선포한 것은 하느님께서 구세사를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과 성령 강림으로 완수하셨는데 당신의 모습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로 인류에게 드러내 주셨기 때문에 그 하느님께 흠숭드리고 찬미드리기 위한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 삼위일체 대축일 거행을 어떻게 시작하였는가 ?
이 축일이 전례 문헌에 나타난 것은 중세 때 부터이다.
8 세기경에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첫 주일 또는 마지막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장엄하게 기념한 흔적이 보이며 그 이후 로마에서는 삼위이신 하느님께 청원을 올리는 미사와 기도로 발전하였다.
10 세기 경의 미사 전례서 같은 서방 전례 문헌에 일찍부터 삼위일체 대축일을 교회가 경축하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10 세기에 이르러 현재의 벨기에인 리에즈의 스테파노 주교에 의해 완전한 형태의 기도문과 전례 양식, 성무일도 등이 정
착하여 거행되었다.
이후 시토회의 클뤼니 수도회 등을 통해서 성령 강림 팔일 축제[ 대축일에서 다음 주일까지 8 일간 지속되는 축제] 기간내에 지역에 따라 자유롭게 거행 되었다.
보편 교회의 공식 축일이 된 것은 1334년 으로, 교황 요한 22 세에 의해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로 선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삼위일체 대축일에는 우리는 무엇을 기념하는가 ?
이날 전례의 핵심 내용은 미사의 감사송에 있다.
이 감사송은 7 세기 전례서에 기원을 가진 것으로 " 성부는 성자와 성령과 함께 한 하느님이시고 한 주님이시며 위격[역할과 실체]으로서는 삼위이시나 본체로서는 한분이시다 " 라는 교회의 신학을 요약하여 고백하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삼위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고 인류를 구원으로 부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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