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와 준성사 2012, 3 월 4 일 원주교구 주보]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시고 교회에 맡긴 7 성사는 주님과 교회의 행위이며 하느님 경배와 인간 성화가 이루어지는 거룩한 표지이고 수단으로서 안 보이는 은총을 이루어 주는 감각적 표지이다. 

그리고 그 성사는 그 성사를 받는 사람이 장애가 없으면 행하는 예식의 힘으로 은총을 직접 이루어 준다.

 

준성사는 주께서 제정한 7 성사를 모방하여 영적인 이익을 얻기 위하여 교회가 제정한 것으로서 성사처럼 행하는 예식의 힘으로 은총을 직접 이루어 주지는 못하지만 교회의 기원을 통하여 그리고 받는 자의 정성 여하에 따라 은혜를 받는 정도가 다르다.

그러나 성사와 준성사는 은총을 얻는 방법이란 측면과 영적 효과를 내기 위한 교회의 공적인 거룩한 예식이라는  점에서 같은 것이다.

 

준성사의 종류로는 첫째는 축복이다.

제대와 성유 등의 축성과 묵주와 십자가 등 성물 축복도 준성사에 해당한다.

이렇게 전례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축복 받은 성물들은 그에 합당하도록 사용해야 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십자고상이나 성모상의 경우 아직 축복 받지 않았을 경우에는 단순한 상품 또는 물건에 지나지 않지만 축복을 받고나면 성물이 되므로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

만일 십자고상이나 성모상이 파손 됐을 경우 땅에 묻거나 해서 폐기해야지 남은 조각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축복은 사람에게 뿐 아니라 동물, 사물, 장소 , 음식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

식사 전후 기도 축복, 길 떠나는 여행자들에 대한 축복, 어린 자녀에 대한 부모의 축복, 차 축복, 집 축복, 햇 곡식에 대한 축복 등이 있다. [2012 3 월 4 일 원주 교구 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