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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종주[구룡사 - 비로봉 - 남대봉 - 상원사 약 20,5km]제천이야기/제천 부근의 명산 2011. 8. 1. 12:38
2011. 07. 31 05 : 25 제천서 기차를 이용하여 원주로
06 : 10 원주역 앞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
06 : 40 식후 택시로 구룡사 입구로 이동 택시비 24,000 원
원주역에서 구룡사행 시내버스가 20 ~ 30 분 간격으로 있으며 택시를 타나 버스를 타나 구룡사 입구 도착 시간은 비슷함
07 : 05 구룡사 입구 도착
07 : 12 구룡사 입구 출발
구룡사 입장료 2,500 원 있음
07 : 22 구룡사
07 : 34 구룡소
07 : 44 대곡야영장
08 ; 08 세렴감시초소
비로봉 , 세렴폭포 갈림길
08 : 10 사다리병창 길로
09 : 23 해발 892m 지점
10 : 05 해발 1170m 지점
10 : 27 비로봉[ 1288m]
돌탑 3 개
10 ; 45 비로봉 감시초소
상원사, 구룡사 갈림길
10 ; 51 넓은 공터
11 : 01 쥐너이재
11 : 48 길옆 공터에서 점심 식사 20분
12 : 09 식후 출발
12 : 36 삼각점 [안흥 447]
12 : 42 헬기장 [ 원주 시내가 한 눈에]
12 : 54 곧은치
12 : 56 헬기장
13 : 19 국형사 갈림길 [1020m]
13 : 25 향로봉 [1043m]
13 : 35 삼각점
13 : 43 헬기장[ 상원사 4,1km ]
14 : 12 바위 사이로 난 길로
15 : 08 남대봉 [1181m ] 남대봉 공원지킴터
15 : 24 영원사, 상원사 갈림길
15 : 37 상원사 입구
15 : 44 샘터
16 : 46 주차장
이곳까지 승용차가 들어 오므로 여기서 산행을 마치고 나머지는 차로 이동
원주역에서 구룡사 가는 길은 버스나 택시나 시간 차이가 없어
제천에서 기차를 타고 원주로 갔다. 원주 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구룡사까지 갈 생각이었다.
역 앞에서 아침 해장국을 사 먹고 택시를 탔다. 버스도 있겠지만 언제 있는지 시간을 몰라서 ....
우리가 택시를 타는 것을 본 버스 기사분이 있었나보다.
택시가 구룡사 입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고 5 분 정도 지났는데 버스가 한대 와서 옆에 선다.
기사분이 내리더니 원주역 앞에서 택시 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버스나 택시나 5 분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면 굳이 택시를 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원주역에서 구룡사 가는 버스가 20 ~ 30 분 간격으로 있으니까 잠시 기다리면 된다.
구룡사 계곡은 등산보다는 피서객이 더 많아
치악산 입구에는 피서를 온 사람들이 친 텐트가 빈틈도 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입구에 있는 상가에는 아침을 먹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없을 정도인데 등산을 온 사람들이 아니라 피서를 온 사람들인 모양이다.
전부 지난 밤 술에 잔뜩 절은 모습이다.
산을 오르는 우리를 보는 눈이 무척 부러워하는 눈치다.
가파른 곳에 자리 잡은 구룡사
상가를 지나면 바로 매표소가 나오는데 입장료 1 인당 2,500 원이다.
국립공원 올 적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절 입장료가 무척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절 안에 들어가서 예불도 드리지 않고 단지 지나 갈 뿐인데 통행료를 내는 마음으로 내고 만다.
이 매표소를 지나면서부터 경치가 아주 좋다.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린 탓인지 계곡물은 한정없이 맑다.
아주 예쁜 다리도 지나고 울창하게 우거진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구룡사에 도착한다.
구룡사의 절은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늑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택시를 타고 입구까지 왔을 때 기사가 구룡사 절까지 태워 드릴까요 하는 것을 거절했는데 걸어서 비록 15 분 정도 거리이지만 택시를 타는 것보다는 걸어서 오르는 것이 주변 경치를 보는 것이 좋다.
절 앞에는 영화 촬영을 하려는지 세트 장비를 실은 화물차들이 몇대 와서 서 있는데 아직 배우들은 보이지 않는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대곡야영장까지만 올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커피 가게를 지나 구룡소에 도착하여 조그맣고 귀엽게 생긴 소를 바라본다.
전형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같다.
구룡소에서 조금 오르면 화장실이 나오고 건너편에 대곡 야영장이 보인다.
그런데 그 야영장에도 텐트가 가득 한 것을 보면 피서를 즐기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오지 못하는데 저 텐트와 며칠간 지낼 양식을 가지고 오려면 남자 몇이서 힘께나 쏟았을 것이다.
대곡 야영장 위에 마지막 화장실이 있고 야생화를 가꾸어 놓은 꽃 밭도 있다.
등산객이 아니라 어린이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 오를 수 있는 곳은 대부분 이곳까지일것이다.
볼 것 없는 길을따라
여기서 세렴폭포 갈림길까지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넓은 길을 세명 정도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란히 오를 수 있는 길이다.
길 주변에 특이한 꽃이나 약초나 멋있는 나무 같은 것은 보기가 힘들다. 그저 묵묵히 걸으면 된다.
세렴폭포는 갈림길에서 100m 를 올라가야 한다.
비로봉 산행을 하는 사람이 폭포를 보려면 왕복해야 한다.
사다리병창
폭포를 보지 않고 그냥 다리를 건너 사다리병창을 올라간다.
사다리 병창이라 해서 계속 사다리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로봉 정상에 오르기까지 사다리는 무척 많이 만난다.
급한 사다리를 오르자 시작부터 지치는 눈치다.
날은 습하고 덥고 경사는 급하여 숨은 할딱이고 첫 사다리를 오르자 물 마시기에 급급하다.
쉽지 않은 길을 오르다 해발 892m 지점에 가면 위험한 구간이 나타난다.
예전에 와 보았을 때는 이런 험한 구간을 지난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다 했더니 절벽 아래를 보니 아래쪽에 오르는 길이 또 하나 있다.
아마 예전에는 이곳으로 오르지 않고 아래 쪽 편한 길로 간 모양이다. 그때는 겨울이었으니까.
비로봉까지 오르는 동안 잠시도 편한 길을 허용치 않아 계속하여 머리를 땅에 박고 올라야 한다.
비로봉
정상에 오르면 돌탑이 세개 있고 하늘에는 잠자리가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많고 돌탑 3 개에 대한 내력이 적힌 설명판이 있고 바닥에는 다람쥐가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쟁취하기에 바쁘다.
구름 속에서 잠깐 씩 보여주는 치악산의 속살을 훔치듯이 살펴본다.
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비가 후두둑 거리기 시작한다.
비를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지라 서둘러 출발한다. 비로봉 감시초소 앞을 지난다.
비로봉 안내소 하면 될 것을 감시초소라고 해 놓아서 산에 오는 사람을 전부 죄인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씁쓸하다.
비로봉에서 곧은치까지
안내소에서 크지 않은 봉우리를 오르면 커다란 공터가 나타나고 평범한 능선길을 내려 오다보면 쥐넘이재에 도착한다.
쥐넘이재 표지판 뒤로 원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쥐넘이재는 재라기보다는 능선마루에 그냥 있는 표지판 같다.
예전 사랍들이 이 고개를 넘어 다녔을 것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
곧은치를 지나 향로봉에서 점심을 먹으려던 계획을 접고 쥐눈이재를 지나 조그만 공터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점심 식사를 하는 도중에 진주에서 온 광제산악회[ 배낭 뒤에 달린 리본: 어느 산악회인지 물어 보지는 않았음] 팀들이 와서 떠드는데 정말 재미있게 떠든다. 한참을 웃었다.
저렇게 재미있게 떠들면서 산행을 하면 힘이 하나도 들 것 같지 않다.
이 팀은 진주에서 새벽 4 시에 출발하였다 하며 행구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올라 왔다고 한다.
그런 것을 보면 요즈음 교통이 너무 좋아졌다. 예전 같으면 지금 쯤 진주에서 출발한 버스가 원주에 도착할 시간인데 벌써 이만큼 올라 와 있으니 시간이 얼마나 단축 되었는가.
원주 시내가 다 보이는 헬기장에서 원주 시내 감상을 한다.
이 헬기장에서 원주 시내 방향으로 벌목을 다 한것은 원주 시내를 보여 주기 위함인지 아니면 헹글라이더를 타기 위해서인지 모르겠다.
곧은치
곧은치에 도착한다.
원주 시내에서 가장 오르기 쉬운 고개이다.
그래서인지 이 고개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여기 저기 앉아서 식사를 하는 팀에 이정표를 보고 있는 팀도 많고 더 이상 어디까지 오르느냐로 옥신각신 하는 팀들까지 부지기수다.
이곳에서 남대봉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지만 경사가 그리 급한 곳은 없다.
곧은치는 비로봉과 남대봉 사이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구간 중에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곧은치에서 남대봉까지
곧은치에서 향로봉까지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가는 도중에 국형사 갈림길을 지나는데 국형사에서 올라 오는 길에 사다리 계단이 있는 것을 보면 이곳으로 오르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향로봉은 벌목을 해 놓아서 원주 시내가 보이고 나무판에 큰 글씨로 표지판을 만들어 놓은 것이 특이하다.
대부분 돌을 이용하여 정상 표지석을 만드는데 여기는 나무판으로 만들어 걸어 놓았으니 조금 새롭다.
향로봉 정상에 있는 지도를 보면 남대봉까지 1 시간 50분 소요 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거의 비슷하게 시간이 걸렸다.
누구의 발걸음인지 몰라도 아내와 거의 비슷한 벌걸음이 아닌가 한다.
택시를 부른 덕분에 3km 시멘트길을 걷지 않아
남대봉에 도착하니 비가 멈춘다.
곧은치를 지나면서 오기 시작하던 비가 남대봉을 지나면서 비가 줄어 든다.
남대봉은 평상시에도 자주 오던 산이라 정겨운 느낌을 준다.
남대봉에서 상원사를 지나 샘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너덜지대를 내려 가면서 계곡물을 바라보며 주차장까지 내려 간다.
비가 온 뒤라 돌이 미끄러워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올 수 있는데까지 택시를 올라 오라고 하였더니 우리가 도착도 하기 전에 차는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계곡물에 간단히 손을 씻고 빗속의 우중 산행을 마친다. 택시가 이곳까지 올라 온 덕분에 시멘트길을 힘들고 고생스럽게 걷지 않아 우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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