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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산제천이야기/제천 부근의 명산 2009. 3. 16. 09:54
2009. 03, 15 08 : 00 제천 출발
09 : 00 빗재 출발
10여분 일찍 출발 할 수 있었으나 산불감시요원과 입산 문제로 지체 됨
이곳 산불감시는 면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영림서에서 관리하고 있음
면에서는 산에 가도 괜찮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곳에서는 영림서에 가서 입산해도 좋다는 허가인증을 받아 오라 함
09 : 15 전망바위
09 : 24 이정표 황정산 2,7km, 빗재 630m
09 : 47 이정표 황정산 2,08km, 빗재 1,3 km
09 : 54 수리봉 갈림길
10 : 10 추락 위험 표지판
절벽 지대
10 : 15 기차바위
10 : 17 황정산
삼각점 [단양 430, 2008 재설] 정상표지석
10 : 23 너럭바위
옆으로 난 적송이 폼 잡고
10 : 30 암릉 로프 지역[위험지대]
절벽 아래는 놓친 스틱이 가득
10: 50 삼거리 갈림길
황정산 520m, 황정리 3,13km, 전망바위 200m
점심식사
11 : 40 식후 출발
오르막은 로프와 암릉으로 힘듬
11 : 54 영인봉 넓은 바위
20명 정도 식사하기 좋은 장소임
12 : 06 이정표
황정리 2,06km, 황정산 1.08km
12 : 12 원통암 갈림길
여기서 황정리로 가는 길에 3m 정도의 암벽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음
원통암 500m, 황정리 2,52km, 황정산 1,18km,
12 : 23 황정산 정상표지석
위치 선정이 잘못 된 표지석임
12 : 36 원통암 갈림길
전망바위에서 전망 구경만 하고 되돌아 나와
12 : 40 30평 정도의 공터
12 : 50 괴물바위
12 : 55 이정표
정상 1,73km, 황정리 1,79km
13 ; 15 삼거리 갈림길
직진
13 : 28 가래골 갈림길 - 직티방향으로
황정산 3,5km, 가래골 0,7km, 직티리 2,4km
13 : 52 삼각점 2003 복구. 단양 438
바로 아래 이정표 황정산 4,1km, 직티리 2,3km, 대흥사골 1,1km,
14 : 00 누에 바위
바로 뒤에 왼쪽으로 돌아가면 송전탑 방향으로 가서 새빛농원 입구로 감
만약 직진하면
14 : 05 삼거리 갈림길
좌측으로
14 : 20 새빛농원 입구
계곡 아래는 작은 사인암 닮은 모양
산행 끝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일대에 위치한 황정산은 높이 959M 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암릉과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한폭의 산수화같은 산이며 가을에는 송이, 능이와 같은 버섯이 무척 많은 바위산이다.
단양팔경 중의 하나인 사인암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575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가 방곡리를 넘어가기 전 빗재에서 산행을 하면 어렵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으며 이 빗재를 사이에 두고 도락산과 마주보고 있다.
황정산은 백두대간 선상의 저수재 가까이 있는 옥녀봉에서 선미봉, 수리봉을 지나 황정산으로 이어지며 황정산에서 한 줄기는 도락산으로 이어지고 한줄기는 황정리로 향하여 산줄기를 마감한다.
황정산은 도락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산행의 맛은 오히려 도락산보다 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건너편에는 황장산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햇갈려한다.
지금은 산불감시기간
빗재에 도착하여 잠시 우물거리는 사이 산불감시요원이 나타나서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선다.
언제 생겼는지 빗재의 산행 초입에 산불감시초소가 생겼다.
사정사정하여 산행을 나선다.
이 산은 면사무소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영림서에서 관리한단다.
어제 면사무소에서는 산행해도 된다고 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영림서에 가서 입산 허가증을 가지고 오란다.
산불감시가 지역에 있는 면사무소에서만 관리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처음 영림서에서도 관리하는 하는 것을 알았다.
사정사정하여 산 오르는 것을 허락 받았다.
만약 산을 오르지 못하고 주위에 있는 다른 산으로 옮겨 갔으면 회원들한테 욕을 잔뜩 먹을 뻔 하였다.
주위 조망이 너무 좋은 산
10분 정도 오르니 주위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앞에 있는 도락산을 비롯하여 벌재에서 황장산-대미산까지, 대미산에서 문수봉, 하설산이 보이고 만수봉 , 월악산 능선도 보인다. 문경 방향으로는 천주봉이 붕어 모양을 하고 우뚝 솟아 있다.
또 황정산 정상을 오르면 저수재부근에서 묘적봉-도솔봉-연화봉-비로봉까지가 조망된다.
바로 앞에는 올산이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으며 바로 아래는 석화봉이 보인다.
이토록 조망이 좋은 것은 수리봉-황정산 능선이 백두대간에서 T자형으로 뻗어 나왔기 때문이다.
빗재에서 황정산, 수리봉 갈림길까지 오르는 동안에는 로프도 없고 큰 암릉도 없으며 경사도 급하지 않아서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수리봉 가는 길은 편하지만 수리봉 바로 밑에 가면 위험한 암릉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 갈림길에서 황정산 정상까지는 힘 안들이고 갈 수 있다.
중간에 추락 위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사진 찍기 위해서 절벽 위로 올라가서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이 절벽에서 보이는 저수재에서 묘적봉, 도솔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장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바로 아래는 저수재로 가는 길이 보인다.
이 절벽을 지나면 기차바위를 지나는데 아래로 우회하는 길이 있으니 바위 위로 굳이 올라갈 필요까지는 없다.
이 바위 바로 뒤가 황정산 정상이다.
암릉과 적송이 어우러져
황정산 정상에는 조그만 정상표지석이 있고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는 함이 하나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 왔을때는 그 안에 구급약이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완전히 쓰레기만 잔뜩 들어 있는 쓰레기통이 되어 있다.
황정산을 내려가면 커다란 암릉을 지나는데 그 위에 자란 적송이 옆으로 자라 장관을 이루고 있고 그 앞에는 오래 된 고사목이 버티고 있으며 건너편에 영인봉이 어서 오라 손짓을 한다.
이곳을 조금 더 내려가면 아주 험준한 암릉구간을 만나는데 지난 겨울 1월 1일 신년맞이 산행을 왔다가 길이 너무 미끄럽고 또 너무 추워서 이 자리에서 오르지 못하고 되돌아 간적이 있다.
황정리에서 출발하여 이 자리까지 왔다가 다시 되돌아가 원통암으로 내려 갔다.
그 당시는 춥기도 모든 것이 얼어 붙을 정도로 너무 추웠다.
이 암릉구간에는 매번 올적마다 절벽 아래에서 스틱을 주워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산을 오르다가 스틱이 밑으로 떨어지면 집으러 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버리고 가는 모양이다.
30m 정도 되는 직각에 가까운 암릉을 타고 내려가는 수도 있고 또 황정리 계곡 방향으로 보면 내려가는 길이 또 있는데 이 길도 만만치 않다.
영인봉
이 곳을 내려가면 직티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티에서 이 곳으로 올라오면 황정산을 곧바로 오를 수 있으나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경치 구경할 곳이 별로 없다.
수리봉을 가기 위해서 산행 거리를 조금 더 길게 잡고 싶으면 이 길로 잡는 수는 있다.
이 길에서 영인봉을 오르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암릉 구간이라 조심해야 한다.
영인봉 정상 부근에는 2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위가 있다.
이곳을 지나 내려가는 곳에 암릉 구간이 있는데 바로 넘어가지 말고 양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으니 우회하는 것이 좋다.
원통암
원통암 갈림길에 온다. 대부분 많은 산꾼들이 원통암으로 향한다.
원통암으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표지기가 달려 있는데 이 길이 쉬운 길이 아니다.
경사는 급하고 원통암 아래에는 홍수로 사태가 나서 길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길 찾기가 쉽지만 예전에는 쓸려간 계곡의 돌을 징검다리 삼아 내려가야 했는데 무척 고생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학교 선생님하고 같이 갔는데 이런 곳으로 데리고 왔다고 대흥사 내려갈 때까지 핀잔을 계속들어야만 했다.
그 이후 두 번 정도 이 길을 내려 간 적이 있는데 지난 겨울은 그래도 조금 편했던 것 같다.
위치 선정 잘못한 황정산표지석
원통암 갈림길에서 바로 앞에 있는 절벽을 힘겹게 오르면 커다란 암반이 있어 주위 조망이 좋다.
5분정도 더 가면 황정산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이 표지석이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헬기로 나르다가 잘못 내려 놓은 모양이다.
10분 정도 더 가면 원통암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 방향으로 30m 정도 가면 커다란 전망바위가 나오고 그 아래로 보면 원통암으로 가는 능선이 있는데 아마 많이 사용하는 길은 아닌 것 같다.
이 길로는 가본 적 없다.
다시 되돌아 나와서 15분 정도 진행하면 층층바위가 있는데 이것을 괴물바위라 하는지 모르겠다.
5분 정도 가면 황정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로 가지 말고 암릉을 타고 오르는데 위험하니 다시 내려와 좌측에 있는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새빛농원 입구 계곡은 작은 사인암 같아
이후는 누에바위에서만 길을 조심하면 황정리까지 아주 편한 길을 갈 수 있다.
누에바위를 지나면서 직진하지 말고 바위를 한바퀴돌아 나가면 송전탑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황정리 새빛농원 입구에 내려가니 계곡의 경치가 꼭 작은 사인암을 보는 것 같으며 여름에 놀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야영장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