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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월악산국립공원과 금수산 2008. 1. 26. 17:48
2005. 3. 13 맑음
13 : 30 집에서 출발
14 : 00 느티나무 위에서 산행시작
14 : 30 삼거리
15 : 30 장군바위 갈림길
15 : 45 남근석 갈림길
16 : 15 남근석
16 : 30 무암사
16 : 45 느티나무밑
일요일 점심을 먹고 할 일도 없이 빈둥거리다.
가까운 산에 가자고 나선다.
너무 늦지 않을까 싶다.
성내리 입구에는 관광버스가 6대나 기다리고 있다.
아마 산에 온 산악회 버스인가 보다.
성내리 마을을 지나 차를 계속 몰고 올라간다.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산꾼들이 많다.
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많다.
계속 올라 느티나무 아래에 도착하니 SBS세트장 짓느라고 주변을 다 망가뜨려 놓았다.
예전에 있던 화장실도 부셔 버렸다.
지금 있는 것 이라도 잘 관리 할 일이지 지금 있는 것도 엉망으로 해 놓고서 무슨 돈이 저리도 남아돌까
지금의 세트장이 없을때는 느티나무 아래 앉아 쉬기 얼마나 좋았던가.
그런데 나무 판때기로 엉터리 같은 집을 지어 놓고는 부서질까 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 놓았다.
바로 위에 등산로 입구에 차를 세우고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에 얼룩덜룩 리본이 요란스럽게 달려 있다.
급하게 식식거리며 오르막을 친다.
중간에 뒤를 돌아다 본다.
뒤따라 오는 기영이가 아주 죽을 맛이다.
한참을 앉아 쉰다.
10 걸음을 못 넘기고 "산이 뭐 이래 경사가 급하데" 하면서 혀를 내두른다,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삼거리에 도착한다.
주변 경치가 일품이다.
성내리 못 위로 주차하여 있는 차들과 그 옆을 벌써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발길을 재촉한다.
청풍 강에는 뱃고동소리 요란하다.
바위 위에 껑충 뛰어 올라보는 주위의 전망은 가히 일품이다.
비봉산은 강물에 둘러싸여 있다.
작성산의 배바위에는 누군가 매달려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오늘도 누군가 자일 타는 연습을 하나보다.
여기서 보면 작성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건너 작성산을 오르면 지금 이 쪽의 동산이 보이고 한번 일주를 하면 양 쪽 산을 전부 구경하는 셈이 될텐데 언제 한번 한꺼번에 할 날이 오겠지
여기서 동산 오르는 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산 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산세가 아름답기만 하다.
장군바위로 내려가는 산꾼들의 모습과 남근석의 비탈진 길을 내려가는 산꾼들의 모습이 같이 눈에 들어 온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꼬마 둘이 나타나서는 "아저씨 애기바위가 어느거예요" 하고 묻는다.
"저 밑에 있다" 했지만 나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
사진을 찍어서 표지판을 만들어 놓았지만 어는 것인지 찾지를 못했다.
삼거리
20분 정도 쉬면서 주위를 구경하고 잠깐 내려서는 길은 녹아서 진흙이 신발에 덕지덕지 달라 붙는다.
아주 기분 나쁘다.
신에 몇 kg 정도는 매달고 있는 기분이다.
동산 방향에 바위에 눈이 얼어서 물줄기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평상시 같으면 물이 흐르고 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지만 물이 얼어서 기둥을 만들어 놓은 덕분에 물이 흘렀던 지역임을 알수가 있다.
암릉 지대를 통과하면서 밑으로 보면 교리 관광지구 호텔과 작은동산 그리고 연합통신 기자였던 모씨의 목장이 보이는데 목장에는 짐승들은 보이지 않는다.
남쪽으로 멀리 우람하게 보이는 산은 무슨 산인지 사뭇 궁금하다.
아주 큰 산인데 제천 땅에 있는 것인지, 단양인가, 아니면 문경인가 다음에는 큰 지도 가져 와서 찾아야 할까보다.
오른쪽으로 학현리와 미인봉, 저승봉 신선봉의 능선이 눈을 잔뜩 머금은채 을씨년스럽게 다가오는데 반해, 오른쪽으로 보이는 무암사 절은 따뜻한 보금자리에 자리를 펴고 있다.
장군봉 삼거리
장군봉 방향으로는 아직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이다.
여기서 학현리 잠박골식당으로 전화를 건다.
토종닭 한마리 백숙을 주문한다.
고기가 질긴 토종닭 한마리 오늘 먹게 생겼다.
학현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학현리 마을에 별로 예쁘지 않은 여근석이 있기 때문에 다리 위에 서서 구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조망은 별로다.
학현 방향으로만 보일 뿐 ..... 먹을 것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김밥을 몇 줄 사 왔더니 그냥 남게 생겼다.
애들 머리만한 배를 깎아 먹는다.
배에는 수분이 많아 좋다.
귤도 몇개 까 먹고 시간을 보낸다 .
늦이막이 올라 왓더니 사람이 없어서 좋다.
아주 편안하고 느?M한 산행이다.
장군봉 가는 길을 차후에 가기로 하고 게속 앞으로 전진
남근석 삼거리
장군봉삼거리에서 10분 정도의 거리다.
봉우리 하나만 넘으면 된다.
남근석 방향으로는 워낙 많은 산객들이 다닌 탓에 길이 상당히 넓게 바뀌어 있다.
급경사다. 엄청난 급경사다.
등반 도중 등반 사고가 많은 지역이다.
자칫하다가는 밑으로 굴러 떨어져 목이 부러지기 꼭 알맞다.
세미클라이밍 지역이다.
바닥은 얼어서 미끄럽지만 메어져 있는 로프가 버팀목이 되어 준다.
이럴때는 스틱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미끄럼 타듯 곡예를 하며 평평한 암릉 지대에 오니 우람한 남근석이 저 쪽 끝에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위험천만한 지역이니 이 곳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뛰지 말고 천천히 안전하게 산행을 해야 할 지역이다.
평평한 암릉 지역에 오면 왼쪽으로 낙타바위, 장군 바위가 하나의 산줄기를 이루고 남근석 뒤로 보이는 작성산의 암벽이 하나의 동양화처럼 병풍을 두른 듯 다가온다.
남근석
한마디로 우람하다.
팔길이로 따지면 세명이 둘러야 될 정도다.
끝 부근의 귀두 부근은 멀리서 보면 신비에 가깝다.
여자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핸드폰 열적마다 바라 봐라.
그러면 하루 종일 힘이 불끈불끈 솟을테니 말이다.
그럴적마다 아주 힘찬 기를 받으리라.
무암사에 오르면 20분 정도 걸린다.
언젠가 작성산에 올랐다가 아주 멀리 보이는 이 남근석의 모양을 보고 크기는 크구나 하고 놀란적이 있다.
남근석에서 무암사로 내려가는 길도 엄청난 급경사다.
항상 조심 조심하라
무암사
무암사에서부터는 차로가다는 길이다.
일부는 시멘트 포장길이고 포장이 되어 있지 않다 해도 길은 아주 편하게 되어 있다.
성내리까지 길은 아주 잘 되어 있다.
여근석
학현리 마을 다리 밑에 있다.
학현리를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다리가 세개 있다.
이 중 세번째 마을 안에 있는 다리 밑에 있다.
그러나 크기가 작다.
동산에 있는 남근석은 희양산 정상에 있는 여근석이 더 어울린다.
잠박골 식당에 닭을 먹는데 닭죽의 양이 너무 적다.
혼자 먹어도 양이 차지 않는다. 일
하는 아주머니가 외국 여자인데 상당히 예쁘다.
자꾸 누구인지 물어 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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