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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간[국망봉-민둥산-청계산-노채고개]우리의 아름다운 강산/한북정맥 [완료] 2008. 1. 12. 18:07
2007, 10, 28 07 : 43 용소폭포 [가평군 북면 적목리 75번 국도]
07 : 59 무주채폭포
08 : 24 야영지
08 : 57 적목리 갈림길
용소폭포에서 헬기장까지의 접근거리는 너무 멀다.
도상 거리는 3.0km 이지만 경사가 너무 급하고 길에는 돌이 많아 미끄럽고 잔 돌도 많아 급한 경사에 다치기 꼭 알맞다.
차라리 2 시간 정도 더 가서 도성고개에서 적목리로 내려가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09 : 08 헬기장[ 오늘의 출발점]
이정표 [ 적목리 3,0km, 국망봉 0,2km, 개이빨산 1,47km]
10 분 휴식
개이빨산 방향으로
09 : 31 헬기장
이정표 [ 개이빨산 0,5km, 국망봉 0,8km]
09 : 40 개이빨산 [1102m]
조망은 없음
이정표 [ 국망봉 1,3km, 용수목 3,1km, 민둥산 1,7km]
09 : 53 1040 봉
이정표 [ 민둥산 1,1km, 용수목 3,1km, 국망봉 1,9km]
10 : 17 민둥산
헬기장
이정표 [ 도성고개 2.55km, 용수목 3,1km, 국망봉 3,0km]
10 : 41 890m 봉
이정표 [ 도성고개 1,8km , 민둥산 0,75km]
여기서 시작되는 방화선은 귀목봉 갈림길까지 계속 이어 짐]
10 ; 54 민드기재
이정표 [도성고개 1,0km, 민둥산 1,55km]
11 : 00 763m 봉
헬기장 -- 90도 우측으로 꺾어 내려 갈 것
이정표 [도성고개 0,7km, 민둥산 1,8km]
11 : 12 도성고개 [630m]
큰 헬기장
이정표 [민둥산 2,55km, 강씨봉 1,54km] 포천 방향
이후 방화선을 따라 급경사 오르막
11 : 34 백호봉[815m]
11 : 43 강씨봉[830m]
삼각점 [일동 304, 2006 재설] 태극기가 걸려 있음
이정표 [ 오뚜기 고개 2.52km, 도성고개 1.54km]
11 : 51 805 봉
헬기장
점심식사 30분
12 : 20 식후 출발
12 ; 35 한나무골 갈림길
오뚜시고개 1,3km, 강씨봉 1,2km]
12 : 55 한나무봉 [768m]
삼각점 [ 일동 416, 2006 재설]
13 : 00 오뚜기 고개
이정표 [ 청계산 3,34km, 강씨봉 2,52km, 논남 6,82km , 무리울]
오뚜기 부대에서 임도를 만들어 놓고 오뚜기고개라 이름을 붙였다 함
남동쪽으로 난 임도로 50m 정도 진행후 왼쪽 숲으로
오른쪽으로 계속 따라 오던 참호는 오뚜기 고개까지
13 : 36 귀목봉 갈림길
이정표 [ 귀목봉 1,1km, 청계산 2,1km, 오뚜기고개 0,7km]
생태보전지역 표지봉
방화선은 여기서 끝남
13 : 52 나무계단
14 ; 22 865봉 나무계단
14 : 27 큰골계곡 갈림길
큰골계곡 3,0km, 강씨봉 8,0km, 정상 0,5km
14 : 34 청계산
오를 때 나무계단
내려갈때는 통나무 계단
삼각점 [일동 303, 2006 재설]
14 : 43 청계저수지 갈림길
청계저수지 2,2km, 청계산 0,2km,
정맥은 좌측 능선으로 갈 것
14 : 50 785m 봉 [ 조그만 돌탑]
급경사 내리막, 철계단, 굵은 로프
785봉에서 길매봉 정상 까지는 무척 위험한 구간임[ 설악산 용아장성능과 비슷]
15 ; 07 길매고개
여기서 갈매봉 정상까지 좌측으로는 군사작전지역
급경사의 엄청난 암릉... 칼날 바위. 바람이 불면 위험
우회길로 갈 것
15 ; 30 길매봉[735m]
기미산악회[서울 오류동] 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
여기서 우측 헬기장 방향으로 갈것.. 좌측으로 내려가지 말고
15 : 39 삼거리 안부
왼쪽 내리막으로
15 ; 54 삼거리 갈림길
오른쪽 내리막으로
50m 정도 더 내려가서 왼쪽 내리막으로
18: 15 노채고개[ 119 표지판에 적힌 고개 이름임]
지금은 포장공사 중
화악산
경기도의 5 악산 중의 최고로 치는 화악산.
오늘 첫 출발점인 국망봉 바로 앞 헬기장에 서서 왼쪽으로 보이는 아주 큰 산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올라가지 못하는 산.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르고 있으며 화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매봉, 서쪽에는 중봉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세 봉우리를 합하여 삼형제봉이라 부르는 산.
지금은 덜 하지만 예전에는 날씨가 추워지면 화악산 몇도, 적근산 몇도, 대성산 몇도 이런식으로 기온을 기상대에서 예보하는 바람에 저절로 외워지게 된 산 이름
명지산에 왔을 때도 멀리서만 바라보았는데 이번에도 화악산은 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바람에 멀리서만 바라보게 생겼다.
이 부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기에 경외감도 있지만 정상에는 커다란 시설같은 것이 있어서 더 위압감을 준다.
영화에서 보면 높은 산 정상에 있는 시설물들은 항상 뭔가 있었으니까.
첫 출발점에 섰을 때는 왼쪽으로 10시 방향에서 보았는데 2시간 정도 가서 민둥산에서 본 화악산은 멀리 뒤로 가버렸다.
인간의 발걸음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면 무척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 많은 참호와 삐삐선 그리고 대포소리
오늘 시작한 국망봉에서 오뚜기 고개까지 오는 동안 오른쪽 발밑에는 참호가 항상 따라 다닌다.
80년대까지만 해도 군인들이 봄, 가을로 이 진지 보수 공사를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변한 탓인지 오랜 동안 이 진지들을 건드리지 않은 것 같다.
상당수가 이미 망가져 있고 메워져 있다.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벙커는 아직도 그대로이고 폐타이어를 주어다 만들어 놓은 진지도 망가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환경이 어쩌구저쩌구 해도 이 유물들은 모르긴 몰라도 몇 백 년을 흐르도록 방치될 것이다.
폐타이어나 시멘트로 만들지 않은 그냥 흙으로만 만들었으면 앞으로 10년 안에 거의 없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건만,,,
그 당시 상황이 아주 절박했을 것이다.
금방 전쟁이라도 날 것 같고 군인들 각자가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같이 작용하였을 것이다.
엄청난 시멘트와 물, 그리고 폐타이어를 비롯한 엄청난 자재들을 산 아래에서 1000m 가 넘은 산까지 지고 올라와야 하는 육체적인 고통은 어디다 비길 수 있을까.
각 사로 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고 각자의 진지 앞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였을까.
참호를 따라 삐삐선이 계속 따라간다.
삐삐선을 통하여 진지와 진지 사이를 연락을 취했을 것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삐삐선 같은데 누구 하나 그 줄을 거두어 갈 생각을 않는다.
아마 이 산 위에까지 올라오지 못해서였을 것이다.
이 참호는 오뚜기 고개까지 이어졌다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길매봉을 지나면서 또 다시 나타난다.
내가 군대 생활을 할 때는 진지보수 공사를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기 전에 했는데 그 당시 산속은 얼마나 춥던지 .....
이 참호에서 총이 향하는 방향을 보면 만약 전쟁이 난다면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은 쑥밭이 될 것이다. 그
러나 지금 아래로 보이는 포천의 동네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들판 사이로 4 차선의 쭉 뻗은 길로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초연히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녁에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이 가곡을 작곡한 한명희 선생이 화천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지었다는 노래....
갑자기 숙연해지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이제는 이 땅에서 전쟁은 한 층 멀리 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구간 종주였다.
전쟁이 끝난 후 벌써 두 세대가 지나간다.
전후 세대까지는 전쟁 위협의 살벌한 분위기에서 살았지만 그 후 세대는 그것과는 거리가 먼 세대가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다.
어디서 들리는지 대포 소리가 들린다.
군인들에게는 일요일도 없나보다.
전쟁과는 관계없는 대포소리이겠지.
둥그런 산 들
이번 구간에서 가장 특징적인 산은 국망봉이다.
산이 높은 탓일 것이다.
산행 시작하기 전부터 길매봉을 내려 와 노채고개 내려가기 전 능선에서까지 국망봉 정상은 보인다.
종주를 하면서 국망봉을 기점으로 지도를 보아도 무방하다.
멀리서 보면 개 이빨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개이빨산[견치봉], 또 강씨 들이 많이 산다고 하여 강씨봉. 지금도 한나무골에는 강씨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강원장이 “에이 우리 강씨가 아니네” 한다.
우리 강씨네 조상님들,, 제사를 지내네 뭐 어쩌구 하더니 약간 실망 한 모양이다.
또 백호봉도 있는데 이 산 이름도 전형적인 군인들이 지었을 이름인 것 같고, 오뚜기 고개는 오뚜기 부대가 길을 닦아 놓고 이름을 오뚜기 고개라 이름을 지었다 한다.
청계산도 멀리서 보면 둥그런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다.
전부 별 특징이 없는 산들이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방향 찾기가 쉽지 않다.
국망봉과 청계산이 중심에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이정표
이번 구간에는 유난히 이정표가 많다.
이정표가 많은 이유는 2003년 설날 등산객들이 조난 사고를 당하여 사망한 이후로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설치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이정표는 오뚜기 고개를 지나면서 뜸해진다.
이정표 덕분에 산행하면서 길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이곳은 1000m 가 넘는 산이 명지산, 귀목봉, 민둥산, 견치봉, 광덕산 등이 있으며 800 ~ 900m 정도의 사이는 강씨봉, 신로봉, 가리산 , 백운산 등이 있으니 경기도 치고는 높은 산이 이 지역에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방화선과 억새
890m 봉에서부터 방화선이 시작된다.
이 방화선은 귀목봉 갈림길까지 연결된다.
방화선이 왜 설치되어 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다.
명지산에 가면 명지산 3봉에서 연인산 가는 길에도 방화선이 설치되어 있던데 이 지역에 산불이 많이 나서인지 아니면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인가.. 유독 이 부근 산에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방화선 때문이 아니다.
방화선에 피어 있는 억새 때문이다.
지금 억새가 제철 만난 듯이 방화선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는지 억새가 멋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진 찍는 장소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의 억새가 조금 있으면 유명한 관광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억새가 보기에는 무엇 하나 볼게 있는가.
예쁘기를 하나.
아름답기를 하나
소담스럽기를 하나
그런데 왜 그 억새 속에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억새를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서글퍼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백발로 하얗게 변한 머리.. 제 몸도 못 가누어 바람 부는 대로 휘둘리고.
해질녘 석양 앞에 서 있는 갈대는 마치 생의 마지막을 불사르는 것처럼 보일 때..
이제 가을이 깊어만 가고 산 속의 모든 만물들은 이미 겨울 준비채비를 마쳤건만
억새만이 아직도 백발의 머리를 들고 있다.
능선을 따라 만들어 놓은 방화선
그 사이를 가득 메우고 있는 억새
바람에 휘둘리는 회백색 억새의 물결
청계산과 길매봉
포천군 일동면과 가평군 하면에 있는 산으로 길매고개를 사이에 두고 청계산과 길매봉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주능선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멀리서 보면 청계산은 원뿔형 모양의 봉우리 모양을 하고 있다.
청계산은 수도권에 3곳이나 된다.
과천 서울대공원 뒤에 있는 청계산, 양평군 양서면의 청계산, 포천군 일동면과 가평군 하면의 경계에 있는 청계산 이다.
청계산에서 급격한 통나무 계단의 내리막을 내려와 조그만 돌탑이 있는 785봉에 도착하여 건너편 길매봉을 바라본다.
건너다보면 아주 멋있는 산인데 그 산을 오를 때 심한 공포감을 줄줄은 미처 몰랐다.
785봉 끝에 서서 길매봉을 바라다보고 있는데 돌탑 옆에 먼저 와 있던 산군들이 건너편 산을 보면서 “저산은 전문 산악인들만 가는 곳이야” 한다.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들었다.
단지 저 아래까지 처박혔다가 다시 올라 갈 생각이 어지러울 뿐이었다.
카메라로 아주 멋있는 길매봉을 담는다.
785봉을 내려서는 순간 아이구 싶다. 엄청난 급경사이다.
바닥까지는 약간 모자라는 줄을 잡고 내려서기도 힘들다.
차라리 올라오면 편할 것 같은데 울퉁불퉁 튀어 나온 바위가 무릎 정강이를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다.
그 아래 철사다리에 오자 경사가 급한 사다리지만 조금 안심이 된다.
그것도 잠시 또 다시 엄청난 급경사를 내려서야 한다.
바로 옆에는 절벽을 이루고 있어 잠시도 한 눈 팔 틈도 주지 않는다.
길매봉 정상 위로 많은 까마귀들이 떼 지어 날며 까아깍 울어댄다.
저 빌어먹을 까마귀는 하필 내가 지나갈 때 왜 울고 난리일까.
그런 사이에도 길옆에 아주 발갛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에 넋을 잃는다.
앞에 가는 팀이 내려가는 속도가 너무 늦어 차라리 다행이다 싶을 정도다.
간신히 길마고개에 내려선다.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무덤 위에서 산군들이 모여 앉아 간식을 먹고 있다.
오른쪽 길 아래로 내려 간 대원을 부르는 소리가 산을 뒤흔든다.
잠시 숨 돌릴 여유도 주지 않고 모두 앞으로 간다.
오른쪽 옆에는 군 사격장이므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표지판이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 표지판은 정상 암릉 부위에도 설치되어 있다.
그 옆에는 119에서 사고 다발지역이므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경고하고 있어 괜히 몸이 움츠러든다.
길매재를 기준으로 동쪽 즉 하판리 방향은 군 사격장이 있어 출입을 통제하는 모양이다.
억새가 앞을 가리는 길매재를 지나 또 다시 엄청난 급경사를 오른다.,
곳곳에는 네 발로 기어야 하는 곳이 너무 많다.
어쨌든 정상부위 암릉 부위에 섰다.
앞에 가는 산꾼들을 보니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바위가 미끄럽지 않다 뿐이지 도저히 잡을 곳이라고는 없다.
옆을 보니 우회로가 있다.
바위 하나를 돌지 않아서 이게 아니다 싶어 다시 원위치한다.
바위를 잡고 바위를 타고 올라앉았다.
말 한 마리 등짝 크기의 바위를 건너야 하는데 서서 건너기에는 자신이 없다.
서서 걷다가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저 아래 천 길 낭떠러지로 날아갈 것이다.
앉아서 엉덩이를 끌고 건너편으로 가서 네발로 긴다.
엄청난 스릴과 공포를 경험하면서 U자형의 바위를 넘어서 뒤돌아본다.
도저히 서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 먼저 간 어르신이 바위 위에 다시 서란다.
사진 찍어 준다고 ... 자꾸 뒤로 더 가란다. 누구 죽는 꼴 보려고 하는지...
암릉을 지나 한숨을 돌리는데 우회로를 탄 강원장이 “우리 우회 했지롱” 하고 놀리면서 거꾸로 내려온다.
우회로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하더니 지금 저 모습을 보니 아닌 모양이다.
길매봉 정상에 선다. 정상은 오히려 편안하다.
정상에는 조그만 정상 표지석이 있다.
서울 오류동에 있는 기미 산악회에서 세워 놓았는데 왜 서울에서 여기까지 와서 정상표지석을 세웠는지 모르겠다.
아마 산악회 회원 중에 누가 이 산에서 화를 입지 않았을까.
청계산과 길매봉 사이에는 U자형을 이루고 있다.
길매봉에서 노채고개까지는 1시간 정도 내려가야 한다.
비가 오기 시작하는 바람에 전부 뛰어 내려간다.
뒤따라오던 창공이 “왜 그래 빨리 가” 하고 투덜거린다.
지금 포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도로를 내려 와 바로 출발한다.
고개 바로 아래 가평 꽃동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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