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석곡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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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곡
    야생화/야생화 2007. 12. 14. 12:15

     

     

     

     석곡(石斛: Dendrobium moniliforme)은 풍란(風蘭)과 함께 동양란에서는 유일한 착생란(着生蘭)이다. Dendrobium속(屬)은 세계적으로는 약 900여 종이란 많은 종류가 분포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필리핀, 뉴기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지에서 자생하는 서양란의 Dendrobium속에 속하며, 우리나라에는 오직 Dendrobium moniliforme 한 종만이 자생한다. 같은 종이 일본과 대만에서도 자생하고 있다.

    깊은 산 속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생하는 석곡은 동양란에서는 독특한 형태를 지닌 품종으로 잎자태와 무늬의 변화가 매우 다채롭게 나타나고, 아름다운 꽃빛깔에 향기도 좋아 사랑을 받고 있다.

    석곡을 부르는 이름은 많다.

    예로부터 금생(禁生), 임란(林蘭), 맥곡(麥斛), 희선(希仙), 두란(杜蘭) 등으로 불리어 왔다.

    그러나 대체로 많이 쓰이는 이름은 석곡 외에 줄기의 마디가 마치 대나무와 비슷하다 하여 죽란(竹蘭), 바위 틈에 뿌리를 잘 내린다 하여 석란(石蘭)이라 많이 불린다.

    일본에서는 석곡 또한 원예화 시켜 장생란(長生蘭)이라 부르고 있다.

    석곡의 꽃 석곡은 5~6월경 소박하면서도 독특한 품격을 지닌 꽃을 피운다.

    그윽한 감향(甘香)을 짙게 뿜어 정취를 풍기는 석곡의 꽃은 흰색과 담홍색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줄기마다 2~3송이씩 달리는데, 줄기가 푸르면 주로 흰꽃을 피우고, 줄기에 적갈색을 띠고 있으면 담홍색의 꽃을 피울 확률이 높다.

    완전히 성숙하여 잎이 떨어진 줄기에서만 꽃대가 오르는데, 특히 반투명한 줄기에서만 오르는 독특한 성질이 있다.

    화아분화(花芽分化)는 10월경 일어나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5~6월에 꽃을 피운다.

    자그마한 분에서 앙증맞게 자라는 석곡은 꽃이 피면 그윽한 향기와 꽃을, 꽃이 지면 자그마히 소담스러운 잎을 감상할 수 있는 동양란 중에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품종이라 하겠다.

    석곡의 잎 Dendrobium속(屬) 특징중의 하나는 줄기가 마치 대나무처럼 마디가 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석곡을 죽란(竹蘭)이라 부르기도 한다.

    석곡의 마디 또한 마디진 줄기형태를 갖고 있는데, 서양란의 Dendrobium속에 비하면 아주 소형종이라고 할 수 있다.

    녹갈색(綠褐色)의 원추형으로 다육질(多肉質)인데, 길이 20cm 전후의 줄기가 무리지어 생활한다.

    석곡의 잎은 각 줄기의 마디 사이에서 4~6매가 나온다.

    이 잎들은 2~3년 동안 줄기에서 떨어지지 않고 부착되어 있다.

    보통 농록색(濃綠色)으로 잎길이는 3~6cm, 폭은 5~10mm의 피침형이다.

    줄기의 끝부분에는 여러 매의 잎이 달린다.

    잎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주로 타원형인데 유독 잎끝이 둥근 환엽(丸葉), 특히 긴 장엽(長葉), 특히 가는 세엽(細葉), 밑으로 늘어지는 수엽(垂葉) 등의 다양한 형태를 지닌다.

    잎이 진 자리에서 분화조건이 어긋난 꽃눈이 줄기로 변하여 자라기도 하는데, 이를 고아(高芽)라 부른다.

    고아의 밑부분에서도 뿌리가 자라 감상가치를 떨어뜨리므로 가급적 고아는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석곡의 잎 또한 여러 가지의 무늬종을 나타낸다.

    무늬색은 일반 난과식물과 마찬가지로 백색과 황색으로, 테두리를 두르는 복륜(覆輪), 잎가운데로 물들은 중투(中透), 엽심(葉芯 : 잎가운데)에는 무늬가 들지 않았지만 줄무늬(縞)가 잎으로 떠있는 중반(中斑) 등 여러 가지가 발견되어 감상가치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석곡과 생태 우리나라 석곡은 주로 제주도나 홍도, 대흑산도, 완도, 거제도 등지와 같은 남부해안의 도서지방에 분포한다.

    제주도 한라산의 경우처럼 700~800m의 고지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그리 높지 않은 지역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서해안으로는 고창, 동해안으로는 평창의 계곡에서도 자생지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하여 석곡도 풍란처럼 자생지에서 직접 구경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상록수와 낙엽수가 반반 정도로 섞여 있는 곳에서 자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겨울철 평균온도가 10도 정도 되는 따뜻한 지역이다.

    풍란과 마찬가지로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며 공중습도가 높은 곳, 계곡이나 해안 등의 나뭇가지나 바위틈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곳에서 자생하는 석곡이지만 강건한 성질로 재배하기는 어렵지 않다.

    번식도 잘되고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별탈 없이 잘 자라는 품종이다.

    오히려 강한 볕과 과습한 상태를 주의해야 한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한 것을 치료할 때는 석곡을 끓이거나, 가루내어 술에 타서 먹는다. 

    각기병으로 다리가 약하고 시릴 때는 석곡을 끓려 먹는다.

    석곡은 진액을 보충하면서 열을 내리고, 위음을 자양해주는 효과가 있어 진액소모의 치료에 상용된다.

    특히 비위의 진액이 심하게 소모된 증상에 많이 이용된다.

    해열, 진통,입이 마르는 증상, 갈증나면서 땀이 나는 증상, 대변이 건조한 경우, 진액이 모자라 허열이 뜨는 경우에 활용한다.

    또한 신음 부족으로 인해 무릎의 통증시 활용하기도 히고 안구가 건조할때도 흔히 사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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