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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건강/우리의 먹거리 2007. 12. 5. 13:53
연뿌리
연은 불교에서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장수, 건강, 명예, 불사, 행운, 군자 등을 상징해 왔다.
중국의 결혼 풍속에는 연꽃으로 만든 속으로 떡을 빚어 먹었는데 이는 연꽃이 부인병을 고치고 아이를 많이 낳는다해서 생긴
풍습이라 한다.
연밥을 한자어로 연자[蓮子]라 하는데 발음이 連子와 같다.
즉 부부사이에 애기가 연이어 줄줄이 생긴다는 뜻으로 비유한 것이다.
결혼 피로연에 연밥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연꽃과의 다년생 수초로 뿌리줄기는 두툼하고 마디가 있으며 가로로 뻗 는다.
잎은 물위로 뜨며 직경이 40㎝ 가량의 둥근 방패 모양이다.
7~8월에 직경 20㎝ 정도의 담홍색 또는 백색꽃이 화경이나 줄기 끝에 하나 씩 피는데 한낮에는 오므린다.
과실은 길이 2㎝ 가량의 타원형인데 연밥이라 한다.
가을에 뿌리 줄기는 비대해져서 괴경을 이루는데 연밥과 함께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인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으로 지금은 여러 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연을 불로장수식품으로 취급하며 잎, 꽃, 열매, 뿌리의 모든 것을 약재나 식품으로 이용하여 왔다.
연뿌리즙에 생강즙을 약간 섞어 마시면 음주 후 불쾌감이 없어진다.게 요리에 체했을 때도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는 연밥은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며 수면을 연장한다고 되어 있다.
연밥에는 단백질, 지질, 당질과 섬유질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무기질로 칼슘, 인, 철, 칼륨 등이 풍부하며 비타민 B1 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은 라이신, 메치오닌 등이 많고 지질로는 레시친이 많다.
레시친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는 것을 방지하며 혈관벽을 강화하는 힘이 있으며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생성
해 기억력 감퇴 억제 효과가 있으며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 레시친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로 간 기능을 좋게하여 영양분의 흡수배설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연밥을 끓여 먹으면 여성들의 대하증과 생리불순이 낫는다.
악취가 없어지고 향기가 난다고 한다.
단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위가 나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