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부작용이 많다던데.
▲스테로이드호르몬이라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은 부신피질 손상으로 생기는 에디슨병의 치료는 물론 신체 각 조직의염증 완화, 알러지나 피부질환, 관절염, 혈액, 신장, 눈, 갑상선질환, 염증성 대장질환 등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많은 용량으로 오랫동안 먹으면 당뇨병 환자는 혈당수치가 높아지고 면역력 약화로 세균감염이 우려된다. 부작용으로 소화성궤양 골다공증 백내장 부종 성장억제 월경불순 등이 생길 수 있다.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부신기능의 저하로 전신쇠약감 발열 근육통 관절통 식욕감퇴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용량을 줄여야 한다.
-혈압약에 이뇨제가 섞여 있다던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제는 우리 몸속에 있는 수분(혈액과 세포외액)의 양을 조절해서 혈압을 떨어뜨리게 한다.
현재는 이뇨제와 다른 고혈압치료제가 섞여서 나오는 약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뇨제는 저녁 늦게 먹게 되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밤잠을 설칠 수가 있으므로 오후 6시 이전에 복용해야 한다.
또 햇빛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복용시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당뇨약 복용중 혈당이 떨어지면.
▲인슐린주사를 맞거나 약을 복용하던 중 식사를 거르거나 양을 갑자기 줄이고, 평상시보다 운동을 훨씬 많이 했을 때 저혈당 증상이 생긴다.
이 때 몸이 떨리고 진땀이 나며 어지럽고 공복감이 심하게 느껴지고 심한 경우 실신도 한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
설탕은 차스푼으로 4개, 사탕은 2~3개, 콜라는 반캔, 쥬스는 반잔, 사과는 반쪽이 적당하며 먹은 뒤 15분 가량 휴식을 취하면 나아진다.
그러나 의식을 잃은 환자는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서 질식할 수 있으므로 빨리 응급실로 데려가야 한다.
-임신부, 수유부가 약을 먹으려면.
▲임신부가 약을 먹으면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임신 2~8주에는 태아의 중요한 기관(심장 뇌 팔다리 눈 귀 등)이 만들어지므로 이 시기에 약을 먹으면 기형을 일으킬 수 있
으 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유 중 약을 꼭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먼저 젖을 먹이고 바로 약을 먹는 것이 좋다.
-감기약은 문제가 없나.
▲감기약은 몸살 두통에 먹는 진통제, 콧물용 항히스타민제, 코 막힘용 비충혈제거제,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약물이 지닌 부작용들이 졸음 목마름 피로감 등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코막힘용 비충혈제거제는 혈관을 수축시켜서 코막힘을 해소하기에 고혈압이나 두근거림 불면 어지러움 목마름 메스꺼움 협심증 두통 배뇨곤란 등의 부작용이 있다. 특
히 PPA는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돼 생산판매가 중지되었다.
-한약과 양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
▲양약과 한약과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연구가 거의 없다.
의사 한의사에게 각각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순 보약인 경우는 복용시간을 양약과 2시간 이상 차이를 두면 큰 상관이 없다.
-약국마다 약값이 다른 이유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약국이 제약업체 등으로부터 약을 사는 가격 이하로만 판매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약국마다 약을 사는 가격에 차이가 있고, 원가 판매하는 약국부터 일정 마진을 확보하고 판매하는 약국까지 다양하므로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약일 경우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약가로 규정대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