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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때 '주님의 기도 " 를 바치면서 "아멘 " 을 하지 않는 이유 ? [원주교구 주보 2442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4. 6. 25. 10:27
미사 중 주님의 기도는 사제의 초대 말, 주님의 기도, 사제가 혼자 바치는 후속기도 , 신자들이 바치는 마침
영광송으로 끝을 맺습니다. 신자들이 바치는 마침 영광송은 " 아멘 " 의 역할을 대신하기에 주님의 기도 끝
에는 "아멘" 을 따로 하지 않습니다. [카톨릭교리서 2760]
영성체 예식은 주님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성체로 오시는 주님을 합당하게 모실 수 있도록 하느님 백성이 함께하는 간청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청하는 " 일용할 양식 " 은 육신의 생명에 필요한 양식을 말하지만 동시에 신앙에 필요한
" 성체 도 의미합니다.
또 주님을 합당하게 모시려면 주님께서 거룩하신 것 처럼 우리도 거룩해야 하기 때문에 주님께 우리의 죄
를 용서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주님의 기도는 영청체 준비에 적합한 기도입니다.
주임의 기도를 시작하기 앞서 사제는 " 하느님의 자녀되어 ,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 라고 모두
에게 기도를 권고합니다.
모든 신자는 사제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이어서 사제 홀로 팔을 벌린 채 후속기도를 바칩니다.
후속기도는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마지막 청원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공동체 전체를 악의 힘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간청합니다.
끝으로 모두 함께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 " 라는 마침 영광송으로 주님의 기도 전
체를 끝맺습니다.
교회는 일찍이 전례 안에서 주님의 기도에 영광송을 덧붙여 기도 드렸습니다.
미사 중에 대영광송,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감사기도에서도 영광송으로 기도를 끝맺는데 가장 완전
한 기도인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영광송으로 응답하는 것은 가장 합당한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과 감사의 표
현입니다.
따라서 " 그래로 이루어지소서 " 라는 의미인 " 아멘 " 대신 주님의 기도를 영광송으로 장엄하게 마치는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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