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3 단계를 넘어야 [삼세번]

 

 

 어릴적부터 우리는 무엇을 하던지 " 삼 세번 " 을 찾았다.

 가위 바위 보를 해도 삼세번, 무슨 경기를 해도 3판 2 승제   

 우리는 세번 하는 것을 좋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살아 오면서 이 " 삼세번 " 을 절실히 느낀 것은 산에 다닐 때다. 

 내가 백두대간 종주를 하고, 정맥 종주를 한답시고 산을 한번 가면 10 시간 이상을 후다닥거리며 다니면

 이를 본 일부 산을 다닌다는 사람들이 따라 붙겠다고 대드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산악회에서 우리나라 산 100 대 명산을 다 다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부터, 우리나라 산 안 가본

 산이 없다 고 떠벌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한번 따라 오라고 해서 같이 산행을 해 보면 공통적으로 4 ~ 5 시간 사이에 대부분 KO 된다. 

 그 사람들은 우리가 산에 다니는 속도감에 대부분 지친다.

 일반 산악회에서 가는 산행은 놀며, 먹으며, 쉬며 가는 산행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안하던 산행을 했으니 얼마나 죽을 맛이겠는가 

 그러나 그 사람들이 다섯번만 같이 따라 붙으면 그 다음부터는 모두 잘 따라 다니면서 산행 속도를 

 맞춘다.

 그렇게 따라 붙는 사람이 있는 반면 1/3 정도는 아예 중간에서 포기하고 내려가는 산꾼들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끝까지 따라 붙기는하는데 마지막까지 가고는 그 다음부터는 오지를 않는다. 

 그냥 놀며, 쉬며, 먹으며 산행하지 뭐하러 죽기살기로 산행을 하느냐며 그런 산행은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이다. 

 

 두번째 단계는 7 시간 내외 소요되는 산해이다.

 여기서도 똑같이 4 ~ 5 시간 내외의 산행과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4 ~ 5 시간을 넘어 7 시간 정도 산행을 따라 붙을 정도면 산행 구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야 종주산행을 따라 갈 수 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포기하는 사람, 끝까지 따라 

  붙는 사람이 있다.

 

 2 단계를 넘으면 10 시간 정도 내외의 산행을 하는데 이때는 조금만 노력하면 힘이 들어서 그렇지 

 대부분 끝까지 종주를 마친다. 

 

 종주 산행을 하려면 이렇게 3 단계를 극복해야만 한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수월하게 되는 것은 없다.

 끝까지 노혁하느 사람만이 열매를 쟁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