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찬향이가 동장이 되다.[2019.07.9]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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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향이가 동장이 되다.[2019.07.9]
    가족이야기/청도김씨 2019. 7. 9. 11:32



    지난 금요일인가

    시청 인사발령 뉴스를 보다 보니까 찬향이가 청전동 동장대리로 발령이 났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소백산 할머니 산소 벌초를 갔는데 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산소에 서서 오른쪽 방향으로 보이는 월악산 영봉을 보시더니 " 저 산이 문필봉이라 우리 집안에서 선비가 날끼다 "  하시면서 그 당시 찬향이가 시청 공무원이 된 것이 다 이 할머니 산소 덕분이다 라고 말씀 하신다.

    그 당시만 해도 공무원보다는 개인 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더 선호하던 때인지라 그런 모양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말이 그래도 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는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할머니 산소에 갈 때면 으레 월악산 쪽을 바라보고는 한다.

    하지만 지금은 워낙 나무가 우거져 월악산 그리고 금수산은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 있는지 한번씩 꼬옥 두리번거리고는 한다.

    아버지는 공무원을 아주 대단한 존재로 여겼다.

    왜일까 싶을 정도로...

    그런데 지금 내가 공무원을 대단하고, 무서운 존재로 느낀다.

    이 세상 모든 일이 공무원들이 허락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안 것은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정도였을 것이다.

    그 전에는 공무원 정도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같은 추세로 라면 찬향이가 국장 정도 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윤용권 윤용권 하고 많이 불리더니 국장 진급했고. 또 찬향이 이름도 내 귀에 많이 들리는 이름인 것을 보면 찬향이도 국장 달고 공무원을 마감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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