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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이탈리어로는 베네치아, 영어로는 베니스]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6. 14:57
베네치아(Venezia) 는 이탈리아어이고, 영어로는 베니스(Venice) 라 부른다.
처음에는 베네치아와 베니스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가 무척 궁금해 했었다.
베니스는 세계적 관광지이며, 운하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만 안쪽의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 위에 수많은 건물들이 들어 서 있으며 이 섬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는 도시여서 가 보면 물 위에 건설된 도시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난화와 그 건축물의 무게 때문에 도시가 가라 앉는다고 하여 고민거리가 되었다 한다.
베니스는 원래 습지대였는데, 6세기경 훈족[흉노족의 다른 이름]의 습격을 피해 온 이탈리아 본토 사람들이 간척을 시작, 도시를 건설하였다.
11세기에는 십자군 원정의 기지가 되기도 했으며,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베니스는 지중해 동부에서 유럽으로 운반되는 상품의 집산지였을 뿐만 아니라, 중세의 전란으로 사라진 예술과 공예를 그곳 공방에서 발전시키도 하였다.
1500 여년 동안 건설 되어 만들어졌다는 해상도시.
오세영이 쓴 소설 " 베니스의 개성상인 " 을 읽어 보면 17 세기에 한국인 안토니오 코레아가 베니스에서 유명한 장사꾼으로 나오는데 실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대로라면 베니스가 상당히 번창한 세계적인 무역 도시였음은 분명하지 않았을까.
육지에서 베니스 섬으로 가는 길은 기차도 있고, 오리엔탈 특급열차도 있으며, 버스나 승용차를 위한 도로도 있다.
섬으로 연결 된 도로 아래 바다의 수심은 1m 가 채 안 되기 때문에 자살하려고 이 곳 다리 위에서 다이빙하면 머리가 깨져 죽는다는 현지 가이드의 말씀
그런데 다리 아래로 배는 어찌 지나 다니는지...
멋진 다리와 멋진 보트
이 곳에서 호화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종탑.
베니스 여행은 저 종탑이 중심이며 길을 잃으면 저 탑만 보고 찾아 와 다시 길 찾기를 시작하면 된다.
* 베니스 시내 풍경
어디를 가나 전화 !
애들 어른 할 것 없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핸드폰을 들고 있으니 삼성전자가 돈을 벌 수 밖에...
예전에는 이 곳에서 물을 길어다 식수로 사용했었다는데 지금은 용도 폐기
여기도 전화만 바라보고..
여기도 전화를 들고... 옆에서 통화하는 사람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같이 전달되지 않을까.
아니면 옆에 앉아 있으면서도 전화로 서로 이야기 하는지도 모르지 ?
비발디 콘서트
비발디가 여기 사람인가 ?
이 곳에는 가면이 유명한가 봐요.
가면 무도회도 어디선가 열릴 것 같은 분위기.
시장 골목,
이 시장 골목에 들어가서 생각없이 걷다가는 찾아 나오기 무척 힘들 것 같으니 길을 잘 살펴야 함.,
돌아다니다 보면 무척 싸게 파는 제품이 엄청나게 많아요. 명품이 아니라서 그렇지 ..
깎아 달라면 깍아 주기도 해요. 여자들 어깨 메는 가방 95 유로 짜리를 80 유로에 구입했는데 ...
더 깎을 수도 있었는데.. 미안해서..
* 두칼레 궁전 [베니스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두칼레 궁전]
베니스에서 가장 멋진 건물로 9세기경, 베네치아공화국의 총독의 성으로 지워졌다고 한다.
현재에 외관으로 보이는 것은 궁전의 모습으로 14 ~ 15세기경에 북방에서 전해진 고딕예술이 베네치아의 동방적인 장식과 융합이 되어서, 독특한 양식을 탄생시켰고 이것을 베네치안 고딕이라고 불리운다.
두칼레궁전은 그 양식의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건물 외관은 백색과 분홍 대리석의 아름다운 문양으로 그멋을 더해주고 있으며, 회랑은 개성있는 기둥받침을 지닌 36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에 포고문을 게시했던 '게시의 문'인 중앙 현관은 고딕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뜰은 르테상스 식의 멋진 구성과 조각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으며, 실내는 황금 계단, 안티콜레지오, 접견실, 투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독이 앉는 자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 중에 하나인 틴토레토의 "천국(1590)"이 걸려 있으며, 천정 벽을 따라 76명의 베니스 총독의 초상이 걸려있다.
대 평의원 회의실을 나와 계단을 내려오면 죄수의 방이 있는 궁전감옥인 Piombi 감옥으로 연결된 '탄식의 다리와 만난다.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은 19세기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붙인 말로, 이 다리를 건너 간 죄인은 다시는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다리 너머로 바라보는 풍경이 죄인이 마지막으로 보는 아름다운 베네치아를 보며 살아서는 다시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처지를 비관하며 한숨을 쉬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이 감옥에서 탈옥에 성공한 것이 그 유명한 카사노바이며, 그는 이후에 피옴비 감옥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였다.
*. 산마르코성당[ 화려한 황금 빛 모자이크로 꾸며진 아름다운 성당]
터키의 소피아 성당과 느낌이 비슷하다.
소피아성당의 벽화는 무슬림에 의해 전부 파괴 되어 일부 흔적만 남아 있지만 이 성당의 벽화는 그대로 잘 보존 되어 있다.
벽화의 모양과 생김새도 두 성당이 거의 비슷하다.
또 성당의 거대한 돔의 대부분은 이스탄불에서 가져 온 것이라고 하니까 어찌 저렇게 닮았을까 이해가 되라라.
즉 두 성당 모두 비잔틴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성당 내부는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내부 모습은 사진으로 확인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성당 관람을 위해서는 배낭이나 큰 가방을 들고는 입장 할수가 없다.
1063 ~ 1073 년 간 10년에 걸쳐 지어졌으며 산마르코의 무덤을 덮기 위해서 세워졌다고 한다.
성당 앞에 세 개의 깃대는 사이프러스, 칸디아, 모레아의 베니스 왕국을 상징한다고 한다.
같은 사진이지만 카메라가 틀려서
성당 위에 있는 네마리 말은 이스탄불에서 가져 온 것으로 이것은 복제품이며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고.
1805 년 나폴레옹이 파리로 가져 갔다가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지자 다시 되돌려 받았다 한다.
그래서 이 말 네 마리의 모조품은 프랑스 루블 박물관의 카루젤 개선문 위에 있으며, 시카고 미술관에도 있으며. 지금 성당 위에 네 마리 말도 복제품이다.
*. 산마르코 광장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 piazza de san marco
이탈리아 어로 광장이라는 말은 피아차 (piazza) 라고 하는데 베니스의 많은 광장 중에서 그 이름을 가진 것은 이 산 마르코 광장 뿐이라 한다.
산 마르코는 마가복음의 " 성 마가" 를 이탈리어로 부른 명칭이라 한다.
9 세기에 두칼레 궁전과 산 마르코 성당이 세워졌으며
12 세기에 운하를 메우면서 광장이 커졌고
16 세기에 광장 주변에 도서관 등이 만들어졌고, 이 당시에 종탑을 중심으로 한 산마르코 광장이 완성 되었다 한다.
19 세기에 나폴레옹에 의해 광장 서쪽에 나폴레옹관이 만들어져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다.
비둘기가 가장 많은 동네.
비둘기에게 먹이를 못 주게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놀이인 걸 !
광장 한 쪽 구석에 가면 샤넬 shop 이 있는데 그 옆에 있는 화장실 사용료
지구에서 가장 비싼 화장실이 아닐까.
우리 돈으로 약 2,500 원 정도..
음악도 생음악으로 연주해 주고 경치도 좋고 하지만 커피 한잔 마시면 18 유료 .
커피 한잔에 우리돈 25,000 원 정도... 맛도 별로인데..
아미 이 가격에는 음악 감상비가 포함 된 듯
베네치아 광장에서 악기 연주하는 coffe shop 에서는 가격이 아까울 수 있으니 커피 마시지 마시길...
* 곤돌라 타기
이제부터 곤돌라 타기를 시작해 볼까요 ?
곤돌라 사공 아저씨들. 복장이 청색, 또는 빨간 줄 무늬
이 배의 상징은 상체는 말 머리, 하체는 인어
옆 배에 탄 곤색 셔츠 입은 아저씨...
우리가 점심 비빔밥을 먹은 식당 주인인데 언제 배를 탔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멋지게 " 산타루치아" 를 불러서 박수가 대단...
이탈리아에 성악 공부 하러 왔다가 그냥 눌러 앉았다고.. 그래서 식당 이름이 " 오페라 하우스 "
노를 끼우는 나무는 닳아서 자주 갈은 때문인지... 배는 낡았지만 그 곳만 새것인네..
노를 저을 때 보면 노만 젓는 것이 아니라 건물 사이에 들어 갔을 때는 발로 건물을 차면서 이동..
이 사공도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지 고등학생 정도 보이는 학생이 열심히 연습하는 것도 볼 수 있음
이 사공 머리 부딪히겠네..
곤돌라 타고 가다 보면 이런 골목도 보이고..
갖가지 형태의 수많은 다리도 보이고..
구경 다 하고 다 나왔더니 곤돌라 출발하는 장소가 무척 많네...
커다란 성당도 보이고..
이 성당 짓다가 한 왕족이 망했다고.
성당이 너무 무거워 그 밑에 기초로 박은 나무 값이 더 들어 갔다는데..
믿든지 말든지 ..
*. 탄식의 다리 [죄수들의 탄식 소리가 묻어있는 탄식의 다리]
17세기에 만들어진 탄식의 다리는 그 이름에 특별한 사연이 있다.
베니스의 여러 다리들은 섬들과 도시의 여러지역들을 이어주는데 탄식의 다리 역시 총독부가 있던 두칼레 궁과 피리지오니 누오베라는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였다.
두칼레 궁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의미에서 한숨을 내쉬었다하여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
진것이다.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인물은 바로 작가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바람둥이였던 카사노바인데, 카사노바가 바로 이곳에 위치한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탈옥을 성공한 최초의 사람이란다. 그 후 이 감옥에서 있었던 소재로 작품을 써서 더 유명해졌다고.
탄식의 다리
감옥 건물
감옥 창살
* 수상택시
수상 택시를 대절하면 배를 타고 큰 수로를 따라 바다로 나가는 코스인데 한번 타 볼만하다.
* 리알토 다리
16세기말에 세워졌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술과 토목술로 유명하다.
베네치아의 시그스 다리를 설계한 안토니오 다 폰테가 완성시킨 설계에 따라 건축되었다.
넓고 반듯한 다리 도로면은 돌로 만든 아치 하나만으로 떠받쳐지고 있으며 3차선 도로와 함께 도로 양편으로 상가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낮은 쪽에 있는 현재 길이는 25m에 불과하나 그 폭은 20m이다.
이 지역은 모두 다리로 연결 되어 있는 탓인지 다양한 모양의 다리를 볼 수 있다.
비록 그 크기는 작지만 각자가 각가의 아름다움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다리,
옆집과 옆집만 다닐 수 있는 다리,
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수 많은 다리 뿐
다리 구경은 실컷 했다.
베니스에서 습지대 위에 건물을 지은 것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건물을 연결하는 수 많은 다리를 살펴 보는 것도 하나의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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