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용문산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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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문산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전국의 유명 산 2009. 11. 2. 11:21


     

    09 ; 10 용문산 주차장

    09 : 30 용문사

     







     

    09 : 50 상원사, 마당바위 갈림길

    10 : 05  용문산 2,6km 지점 마당바위 1,1km,  용각바위 0,5km, 

    10 : 17  용각바위 부근[CP3] 용문사 1,3km,  용문산 2,1km,  용각바위 20m,  마당바위 600m

    10 ; 40  마당바위[용문사와 용문산의 중간 지점]

              이후 조금 더 오르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면서 삼거리 갈림길까지 급경사 오르막

               용문사 1,5km,  용각바위 600m,  용문산 1,5km,

     









     

    11 ; 20  삼거리 갈림길[왼쪽 길은 9:50 갈림길에서 오르는 길]

              이후 암릉과 계단의 연속

    11 : 55  장군봉, 용문산 갈림길

               이후 정상까지는 계단

    12 : 00  용문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30명 정도 식사할 수 있는 마루가 있으며 조금 아래 정자에도 7명 정도 앉아 식사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음

    12 : 50  식후 출발

    13 : 30  상원사 3,0km 지점[CP5] 용문사 4,0km, 용문산 1,0km, 상원사 3km,

    13 : 47  장군봉

               상원사 1,85km,  백운봉 3,2km,  용문산 1,55km,  

     



     

    14 : 10  상원사 1,6km 지점

    14 : 50  상원사 0,8km  지점

    15 : 15  상원사 갈림길

               직진하면 상원사 주차장으로. 좌측으로 내려서면 상원사로

    15 : 20  상원사

               이후 승용차 한대 다닐 정도의 아스팔트 길로

    15 : 40  상원사 입구

     



     

    용문산은 언제 가 보았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지금까지 기억하기로는 바위가 무척 많아 힘들었다는 기억 이외는 거의 없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보니까 바위와 나무뿌리 그리고 그 위에 덮혀 있는 나뭇잎 때문에 산행이 무척 힘들다는 말 이외는 할 말이 없다.

    용문산은 산행을 하기에는 무척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산이다.

    용문산은 경기도 내에서는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그래서 도봉산이나 포천 백운산에 올라보면 이 용문산이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도봉산, 명지산, 포천 백운산, 치악산과 그 뒤로 백덕산까지 전부 조망되는 그 정도로 높은 산이다.

    오늘도 산행을 마치고 용문 방향으로 나가면서 산을 보니까 정상은 구름 속에 가리어 있고 특히 따로 떨어진 백운산 정상은  구름 속에 가리어 있다.

    용문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개방되지 않았지만 2007 년 11 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여 일부 개방하고 있다.

    산행 입구에는 용문산 관광지가 있으며 입장료를 1800원씩 받고 있다.

    산행을 용문사로 잡지말고 상원사로 잡아 꺼꾸로 산행을 하면 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대부분 용문사 절까지 왕래하는 사람들이며 산행을 하는 사람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가족 단위로 젊은 사람들이 아기와 함께 걷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부근에서 잤는지,  이 이른 시간에 와서 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역사 깊은 은행나무

    용문사 입구에는 아주 오래 된 은행나무가 하나 있다.  

    용문산 하면 이 은행나무를 먼저 연상할 정도로 대표적인 나무다.  

    나무가 천연기념물 30호인데 지정일도 1962년 12월로 무척 빠르다.  

    신라의 마지막 왕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은 것이라 한다.

    신라의 마지막 왕 마의태자는 한 일도 무척 많다.

    또 한 가지 설은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성장한 것이라 하는데 지팡이를 꽂아 놓아서 살아 움직일리는 없을 것이고.. 

    수많은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 남았다하여 천왕목이라 불리기도 한다.

    수령은 11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0m,  둘레가 11m  가 넘어 동양에서는  유실수 중에는 가장 큰 나무라 한다. 

    용문사가 신라 선덕왕 2년에 대경대사가 창건했다거나 신라 영순왕이 창건했다는 설을 근거로 은행나무의 수령을 1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고종이 승하 하였을 때 큰 가지가 부러지고,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마다 알려 주었다 한다.

    일제 때 일본놈들이 은행나무를 자르려고 한 도끼 자국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 볼 수가 없으니...

     

    많은 체력을 요하는 산

    이 은행나무까지가 일반인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장소이며 이 곳을 지나 계곡을 넘으면 일반인들은 별로 없고 주로 등산객들이 오르는 조그만 등산로만 있다.

    이 산의 특징은 처음부터 산 정상에 오를 때까지 너덜지대라 산행을 하는데 다른 산보다 몇배의 체력을 요하는 산이다.

    마당바위를 보기 위해서 계곡으로 오른다.

    계곡을 오르면서 보니까 비가 많이 오는 홍수 때는 이 계곡을 따라 오르기에는 무척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계곡을 몇 번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그냥 건널 수 없는 곳이 많다.

     용각바위 부근에 와 있지만 어느 것인지 찾기도 힘들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완전히 바위 투성이인데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인해 무척 미끄럽다.

     



     

    마당 바위에 도달한다. 마당바위는 높이가 2m  둘레가 50 m 이며 상당히 큰 바위인데 높이가 높지 않으면 앉아 놀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데 높이가 높아 애들 데리고 놀기에는 위험하다 

    이 마당바위를 지나 10분 정도 오르면 이후는 완전히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이곳 또한 너덜지대라 위험하다.

    겨울에 오르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를 것 같고, 날씨가 좋아도 이곳을 오르려면 위에서 굴러 내려오는 돌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사실 계단은 이곳이 필요할 것이다.

     



     

    새들도 먹이가 없는지

    급경사를 올라 잠시 쉬면서 초코렛을 먹고 있는데 새 한마리가 오더니 같이 먹자고 덤벼든다.

    초코렛을 손바닥에 올려 놓으면 와서 한입 물고가고, 물고 가기를 반복한다. 

    제 좋다고 나대는 놈을 놓아 두고 갈수도 없다.

    가을철이라 벌레가 많이 줄어서 먹을 것이 없어서일까... 

     




     

    삼거리 갈림길에 선다. 한쪽길은 마당바위로 갈라지는 길에서 능선따라 올라오는 길이다.

    대부분 등산객들이 능선따라 올라와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는데 우리는 반대로 올라 왔다.

    우리는 계곡의 아름다움을 보고 정상에 올랐다가 장군봉으로 가서 상원사 코스로 등산 일정을 잡았기 때문이다.

     

    정상은 안개에 젖어

    이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수많은 계단과 너덜지대로 인해 진을 빼 놓는 구간이다.

    여기까지 올라 오면서 체력소모가 많은 탓도 있으리라.

    정상에 오르기까지 숨이 턱에 닿고 힘들고 지친다.

    정상에는 군부대에서 정상표지석 하나 세우고 그 앞에서 멀리도 아니고 오로지 정상표지석 안고 사진 찍을 자리 정도만 양보하여 놓았다.

    표지석을 안고 다른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도 찍을 수가 없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툇마루가 있어 식사를 할 수가 있다.

    바로 아래에는 조그만 정자도 있으니 많은 인원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식사를 해도 좋으리라. 

    식사 도중에 안개가 밀려 와 10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를 가린다.

    이 안개는 우리가 상원사 보이는 능선마루에 도달할때까지 계속되어 주변 경치를 살펴 볼 기회를 주지 않는다.

    군부대 때문에 8부 능선을 우회하여 장군봉에 다다른다.

     



     

    장군봉에서 상원사의 1,8km 거리는 믿지 말아야

    우회하는 장군봉까지는 길이 그런대로 갈만한데 장군봉에서 상원사까지 내려가는 길은 사고나기 꼭 알맞은 길이다.

    경사도 급하지만 길에 진을 치고 있는 나무 뿌리들, 수많은 바위들 , 그 위를 덮고 있는 낙엽, 게다가 비가 온 후라 길은 미끄럽고 너무나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상원사에 내려 앉는다. 이곳부터는 차 한대 간신히 다닐 정도만 포장이 되어 있다.

    지나는 길이 의외로 깨끗하다 하였더니 내려오다 보니 스님들이 쓸고 있다.

    글쎄... 길위의 낙엽을 쓸어낼 필요가 있을까.

    스님 중에는 외국인도 있다.

    상원사에서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호젓하다.

    시간이 있을 때 여유 부리면서 한번 걷도 싶은 길이다.

    경사가 급하지 않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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