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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닌 색소
피부의 색소 이상은 원인별로 유전, 대사, 내분비, 영양 자극, 종양 및 약물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과색소침착을
보이는 경우와 저색소 침착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또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멜라닌세포는 멜라닌 과립을 분비하는 분비세포로서 태생기 신경능으로부터, 점막상피, 진피, 모낭연수막, 포도막색, 망막 및 기타
조직에 유주[遊走] 되어 나오며 피부에서는 정상적으로 표피의 기저부에 존재한다.
멜라닌세포는 멜라닌을 포함하는 세포소기관인 멜라닌소체를 생성하는 세포로, 피부의 기저층에 존재하면서 멜라닌소체가 성숙하
면 14 일에 걸쳐 이를 각질형성세포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고 , 각질형성세포는 다시 14 일 동안 멜라닌소체를 피부표면 및 머리카
락으로 올려 보낸 후 탈락시틴다.
이로써 건강한 피부 표피층은 약 4 주 의 피부 재생주기를 가지면서 끊임없이 죽은세포[멜라닌이 침착된 어두운 세포] 를 탈락시
키고 새로 태어난 세포를 올려 보냄으로써 밝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멜라닌세포는 tyrosinase 라는 효소의 영향을 받아 eumelanin 과 pheomelanin 의 두가지 효소를 만들어내는데 eumelanin 은
갈색 또는 어두운 색을 , pheomelanin 은 노랑 또는 적색과 같은 밝은색을 띠고, 이 두가지 색소의 비율과 수로 우리의 피부색 및
머리카락 색이 결정된다.
eumelanin 이 많으면 검은피부와 검은 마리카락이
pheomelanin 의 비율이 높으면 흰 피부와 금발이 나타난다.
우리의 몸은 햇빛을 많이 받으면 자체 보호막을 가동하여 멜라닌세포로 하여금 밝은세포인 pheomelanin 보다 어두운 색소인 eum
elanin 을 더 많이 만들게 하여 주변 피부세포에 골고루 나누어 주는데 이는 마치 양상이나 보자가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 주듯이
피부 표면을 어두운 색소로 덮어 그 안쪽의 세포들에게 자외선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이와같은 색소침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햇빛 차단이 중요하겠지만 이차적으로 멜라닌색소가 검정색의 eumelanin
보다 밝은 색의 pheomelanin 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peomelanin 은 생성과정에서 l - cysteine 을 필요로하고 l - cysteine 함량이 높을수록 생성이 촉진된다.
멜라닌은 본래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존재하고 생성되는 것으로 일정량 이상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
의 체온을 유지시켜 주고 피부를 보호해 준다.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멜라닌이 적절히 빠른 속도로 생성되지 않으면 화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DNA 가 손상되
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멜라닌이 과다하게 생성되었을 경우 그 부분의 피부색이 주변 피부보다 진한색으로 나타나는 색소과다침착으로 이어진다.
멜라닌세포는 피부의 모든 부위에 존재하나 멜라닌세포 대 기저세포의 비례는 1:4-10으로 부위에 따라 다르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그 수는 감소하나 성별과 종족에 관계없이 그 비례가 일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족에 따라 피부색이 다른 것은 멜라닌세포의 수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세포의 활동력[즉 생성되는 멜라닌색소
의 속도와 양] 및 각질세포에 이동한 멜라닌 과립의 양, 크기와 분포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멜라닌세포에서 생성된 멜라닌은 표피의 전층에 분포되나 기저 세포에 가장 많이 분포된다.
멜라닌 세포의 수지상돌기는 사방으로 뻗어 있다.
멜라닌세포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특이한 멜라닌소체가 있다.
이 소체는 구형, 혹은 타원형이며 막으로 경계된 입자로서 멜라닌색소가 생성된다.
일단 멜라닌이 멜라닌세포에서 생합성되면 각질 세포는 멜라닌 색소가 들어 있는 멜라닌 세포의 수지상돌기를 능동적으로 탐식하여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분산된다.
이와 같이 멜라닌을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와 멜라닌을 공급받는 각질 세포를 상호 의존하는 기능적 단위로 보아 표피 멜라닌 단위
라하며 멜라닌의 주요 기능은 태양 광선 중의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분산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은 피부내에서 활성산소를 과다 생성하여 과량의 활성산소가 멜라닌세포를 더 자극하고 산화반응을 촉진함으로써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또 피부에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 멜라닌세포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양이 많아지고 상처 회복과정에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상처부
위로 멜라닌 세포가 많이 몰려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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