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중국[북경, 태산, 곡부]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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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북경, 태산, 곡부]
    이 세상 구석구석/중국 북경, 곡부 2008. 1. 9. 20:26

     

    2000. 1. 5 새천년을 맞이하는 중국여행

     

    1일째 04 : 30 기상

          05 : 50 제천역에서 기차로 오근장역으로

          07 : 50 청주공항도착

          09 : 30 청주공항출발

          11 : 00 지난 공항 안개로 인하여 연태 공항 임시 착륙

                  지난 공항 안개로 인하여 청주공항에서 아예 1시간 늦게 출발하였으나 도착 시각까지 안개가 걷

                  히지 않아 부득이 연태 공항 도착

                  국제공항도 아니고 아주 작은 지방 공항인데 입국 수속을 진행함

          12 : 30 연태 공항에서 점심 식사

                  맛이 지독하게 없고 신라면을 팔고 있어 물 붓고 그냥 먹었음

          16 : 00 지난으로 출발

          17 : 00  지난 도착 후 호텔에서 저녁 식사

                   먹는 도중 비행기 출발한다고 하여 일어 섬

          20 : 30 북경으로 출발

          21 : 30 북경 도착

                  북경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림

                  북경 공항은 최첨단 시설임

          22 : 30 북경 호텔 도착[북경국제호텔]

                  잠 자는데 창문 사이로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 귀신 우는 소리처럼 들려 잠 설침,

                 완전히 시베리아 벌판에 와 있는 느낌임

     

     집을 출발하여 북경까지 오는데 16시간이나 걸렸다.

    안개로 지난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태평호를 구경하지 못했다.

    나중에 마지막 날 시간이 있으면 돌아 볼 수 있다고 하면서 그러나 가이드 이야기로는 얼음이 얼어 구경

    할 것이 별로 없다는 투다.

    가이드가 조선족 3대라는데 예쁘장한 게 너무 약하게 생겼다.

     

    2일 째 05 : 30 기상

           06 : 30 아침 식사

                  양식 뷔페여서 먹을 만 하다.

           08 : 00 첨단공원

           11 : 30 명 13릉 관람

                  명나라 때 4년에 걸쳐서 만들었다는 능인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아이들 100명을 동원하여 회다지를 하였다 한다.

                  그 위에는 적군들이 도굴을 할까 봐 나무를 심어 놓았다.

                  회다지를 얼마나 잘 했는지 무덤 위에 층층이 쌓인 흙무덤이 돌을 쌓아 놓은 것 같다. 

                  그 위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300년 이상 된 나무로 변해 있었다.

                  그 오래 된 나무 덕분에 오랜 세월을 발견되지 않은 채 보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무덤 속은 공간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공

                  간을 왜 그리 크게 만들었을까.

           12 : 30 점심식사

                   중국 음식이 먹을 만하다.

                  김치도 있다.

           14 : 30 만리장성

                   버스에서 내리니 허허벌판이다.

                  바람은 어마나 세게 부는지 날아 갈 정도이다.

                   빵 모자 하나도 천원, 털모자 하나도 천원 무조건 천원이다.

                  전부 하나씩 사서 머리 위에 뒤집어쓴다.

                  그러나 소용없다.

                  머리는 시리지 않고 귀도 시리지  않건만 눈보라 때문에 눈을 뜰 수 없는 것을 어쩌리

                   길가의 온도계는 영하 17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40도 정도 되는 것 같다.

                   고개 자체를 들지 못할 정도이다.

                   버스가 만리장성 바로 앞에 선 덕분에 내려서 바로 만리장성으로 올라 갈 수는 있었지만 차분

                   하게 만리장성을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런 지역에 분명히 전쟁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이런 자리에 성을 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리장성 주변의 산은 나무도 없는 전부 돌로 되어 있는 산이다.

                  하긴 TV를 보면 서부지역은 흙으로 쌓은 곳도 있으니까.

                   이 성을 쌓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명이 손실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 당시 2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니까 가히 짐작이나 해 본다.

           15 : 30 저녁 식사

           19 : 10 서커스 관람

                10세 미만의 어린애들이 나와서 서커스를 하는데 “야! 잘 한다” 하기 보다는  얼마나  애들을 혹독

                하게 몰아 쳤으면저 애들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애처로움이 앞 선다.

     

            중국 사람[한족]은 덩치도 크고 키도 크다.

            남자도 크고 여자도 크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 한국, 중국을 동일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족은 덩치 자체가 크다.

            모든 골격 자체가 크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 같지는 않고 유전적으로 족속 자체가 큰 것 같다.

            여자도 나보다 적은 사람이 길을 다니는 것은 보기가 힘들다.

            중국에서 여자들한테 최고의 욕은 “조선족 한테 시집가라” 라고 한다.

           조선족 남자들은 꼼짝도 안하고 여자들만 부려먹고 시키고 해서 그 말이 가장 치욕적인 욕이라

           하니 조금 반성은 해야 하지 않을까. 

            남자들이 길을 몇이서 나란이 걸어 갈 때

            중국여자는 그 가운데를 빵빵치면서 지나 가고

            한국여자들은 그냥 서서 길을 비켜 주고

           일본여자들은 고개 숙이고 옆으로 비켜 선다고

            하지만 일본 여자들은 차갑고 냉정하고, 중국 여자들은 힘차고 남성스럽다고 보는 것이 비슷할 것

            이다.

             가이드가 떠드는데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한번 살펴 보아야겠다.

            중국 남자들은 쉬는 날만 되면 처갓집에 가서 봉사해야 한단다.

           조선 남자들 참 편하죠.

            조선족은 북쪽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북쪽에서 내려 온 탈북한 여성들이 남쪽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하는 것 보고는 북한 남자들 싫어

            한다고 하지 않는가.

     

            북경도 그렇고, 시골 구석도 그렇고, 지난도 그렇고, 태안도 그렇고 전부 개발이 한창이다.

            20~ 30층 건물이 엄청나게 들어서고 또 공사 중인 것도 엄청나게 많다.

            현대에서 건설 중인 건물도 있는데 공사는 중국에서 맡아 짓는다고 한다.

            삼성 핸드폰 광고가 눈에 띄게 들어 온다.

            다른 광고는 움직이지 않은데 삼성 광고판 만은 움직이는 활동사진처럼 움직인다.

     

            건물이나 길이나 모든 것은 현대식으로 바뀌어 갔지만 [우리나라 90년대 초 수준]         

             사람들의 행색과 몰골은 우리의 60년대 수준이다.

            자전거, 오토바이, 사람, 자전거가 한꺼번에 엉겨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이상 할 지경이다.

             오토바이는 사고가 하도 많이 나서 번호판을 달아 주지 않는다지만 길거리는 무질서의 극치이다.

            육교가 아주 특이하다.

            우리처럼 경사가 급한 것이 아니라 아주 완만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이것은  한번 배울 만하다. 는

            느낌이다.

     

             아파트 창문에는 에어컨에 전부 달려 있는 것을 보니 여름에는 어어컨 없이는 못사는가 보다.

             여기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에어컨은 LG 제품이란다.

     

    3일째  06 : 30 기상

           07 : 00 아침 식사, 호텔 뷔페식

           08 : 00 천안문광장

             예전의 여의도 광장 1/3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크기다.

            자금성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인민대회당이 아주 웅장하게 보인다.

            시장, 군수 회의가 있어서인지 똑 같은 차[독일산 아우디] 가 엄청나게 많다.

             현대자동차는 일본차, 독일차 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성능은 못한데 가격은 비슷하여 중국인들은 주로 독일차나 일본차를 산다고 한다.

             천안문 광장이 커 보이지는 않는데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을 때 뉴스 시간에 본 것 하고는 크기

             에서 너무 차이가 난다.

             어느 나라나 수도에는 이러한 광장은 필요한 모양이다.

     

         09 : 00 자금성

            자금성은 앞쪽은 왕이 집무를 보는 곳으로 뒤쪽은 여자들이 거처하는 내궁으로 이루어져 있다.

            왕이 집무를 보는 곳은 나무가 하나도 없으나 내궁은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궁궐은 많이 치장이 되어 있으며 용모양은 무조건 금도금을 한 것이 특징이다.

            자금성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중국을 친다는 북벌정책은 중국의 국력을 알지도 못하고 지껄인 것 같다

            는 느낌이다.

           그 당시 조선의 신하들이 이 자금성에 와서 몇 날이고 머리를 조아리며 황제를  만나기를 기다렸을

           거라 생각해 본다.

            조선의 작은 나라에 와서 이 큰 자금성을 보고 아예 지레 겁을 먹었을 것이 아닐까.

            자금성의 돌로 만든 큰 마당에 수만 명은 서서 왕의 훈시를 듣지 않았을까

            신하들이 거처하는 곳도 그 크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역시 대국이다.

     

        11 : 00 이화원

            서태후가 지었다는 별장이다. 

            평지를 파서 호수을 만들고 거기에 나온 흙으로 산을 만들었다. 

            호수에는 배를 띄우고 호수 가운데는 섬을 만들고 산에는 정자를 지어 쉴 곳을 만들고 또 불상을

            모시는 큰 절을 지어 놓았다.

            물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배가 떠 다니고 호수 주변의 정자와 집 그리고 그림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제주의의 극치에 이르는 작품이다.

            그러니 나라가 망하지 않았겠는가. 

            서태후가 일자 무식인데 목숨 壽 하나 만 수천 번 연습하여 壽자는 기가 막히게 써 놓았다

            사람의 힘으로 아무리 인구가 많은 대국이고 스케일이 큰 나라라 해도 人力 으로   이와 같은 일을

            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12 : 00 점심 식사 후 쇼핑

        14 : 00 용화정

            시간이 남아서인지 라마교 절을 가다.

           달마대사가 어린애처럼 웃고 있는 것이 징그럽다.

            절 안에 불상이 있는데 그 크기가 세계 최고란다.

           기네스 북에 올라가 있단다.

            손바닥의 크기만 해도 내 키보다 더 크다.

            속리산 법주사 불상보다 약간 더 큰 것 같은데 구리로 제작하여 금도금까지 하여 놓았는데 예전

            에 어떻게 만들었는지 조차 궁금하다.

            속리산 불상은 야외에 있는데 이 불상은 집 안에 모셔 놓았다. 집도 어떻게 지었을까 궁금하다.

            한마디로 멋있다.

            절 앞에는 향을 파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남자, 여자 누구 할 것 없이 아무 곳에서나 불을 피운 향을 들고 절을 한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17 : 00 저녁식사,[한국식 불고기]

            한복을 입은 아가씨들이 시중을 든다. 불고기, 김치, 상추, 된장찌개가 등장한다.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다.

            둘째가 아파서 빌빌거리고 셋째는 배가 아프다고 밥을 먹지 않는다.

            옆에는 약국이 있는데 약 10여명이 가운을 입고 약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 같다.

            약국은 30평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한약재로 만든 환, 엑기스는 1/3 정도 차지하고 있다.

            양약조제실, 한약조제실이 따로 있고 양약 진열 따로 한약과 위생재료는 따로 진열되어  있다.

          18 : 00 북경공항으로

          19 : 10 지난으로

          20 : 00 지난 도착

          21 : 00 리천호텔 투숙

                 호텔에 물이 나오지 않고 화장실에 물도 내려가지 않고 문도 열리지 않는다.             

                 호텔은 아직도 공사 중이지만 너무 어설프다.

                같은 번지르한데 서비스는 영 엉망이다.

     

      8일 05 : 30  기상

          06 : 30  호텔 식사    양식 뷔페. 먹을 만하다.

          07 : 30  곡부로 출발 예정이었으나 일행 중 고등학교 선생님 한분이 가방을 잃어 버렸다고 설치는

                     바람에 8 : 20 분에 출발

                    나중에 보니 그 가방은 우리 큰 딸이 깔고 앉아 있었다.

          11 ; 00  약  2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려 곡부에 도착

                    공자의 묘와 사당을 관람

     

             공자의 사당

            중국에서는 전부 화장을 해서 묘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공자, 공자의 아들, 손자 의 묘와 그 후손

            들의 묘지는 하나의 공원을 이루고 있다.

            공자의 아들이 말하기를

            “아버님, 저는 아버님을 원래 따를 수 없고 못하지만 제 아들은 저보다는 낫습니다”

             공자의 묘와 그 후손들의 묘는 우리 왕들의 무덤과 비교할 때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곳에 심어져 잇는 측백나무는 몇 백년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있으면 하나하나가 천연기념물이 될 것 같은데 나무 뿐 아니라 공원자체도 전혀 관리

             가 되어 있지 않다.

             쓰레기도 곳곳에 쌓여 있고 길도 엉망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공자는 괄시를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모택동은 묘소를 만들었지만 등소평은 화장을 해서 중국 전역에 뿌려졌다.

     

             공자의 사당에는 공자 이후의 중국 황제들이 공자를 극진히 모신 흔적들이 무척 많이 보인다.

              그 당시에는 필묵이 발달되지 못한 탓인지 어마어마하게 큰 비석들이 즐비하다.

            황제들이 공자의  사당을 찾아와 공자를 기리는 마음을 각인 시켜 놓은 비석인데 황제의 것은 주로

            집을 지어 그 안에 있으며 황제마다 따로따로 보관하고 있다. 

             그 이외의 것은 눈비를 맞으며 서 있지만 그 비석의 웅장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예전의 공자의 사상은 그 이후 제왕들에 의해 추앙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진시황 시절에 분서

            갱유로  모든 책이 불살라 졌을 때 그 책의 소실을 막기 위해 벽에 보관하였다는 그 벽이 보존되어

            있다.

     

           12 : 00  점심 식사

            공자의 사당 옆에는 호텔이 있고 그 곳에서 식사를 하다

            호텔 입구에는  有朋自遠方來文亦樂乎  라고 씌어 있고 호텔의 높이가 낮았다.

           이곳에서는 공자의  사당보다는 더 높이는 집을 짓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호텔도 나지막하고 예전의 고풍스런 모습으로 지어져 있다.

             거리 자체는 지저분하고 전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약간의 변두리로 나가자 큰 고층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현재 공사중인 큰 건물들이 무척 많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무척 발전할 것 같다.

            제남에서 곡부로 향하는 길은 아주 잘 닦여진 고속도로였다.

            북경에서 제남도까지 장장 2,700km 나 되는 먼 거리라 한다.

            6차선 도로인데 잘 닦여진 고속도로이건만 그 위를 달리는 차는 60km 속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앞에는 차가 다니는 않아 텅텅 비어 있건만 ... 차의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

            만약 앞으로 남북한이 통일이 된다면 휴전선을 지나 평양을 거쳐 차를 이용하여 중국여행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일반 국도도 아주 잘 닦여져 있다.

            땅이 워낙 넓어서인지 길은 굽이조차 없다.

            중국에서 3대 평야라 하면 만주평야, 산동성평야, 양자강평야 라 한다.

            정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엄청나게 넓은 땅이다.

     

    14 : 00 맹자의 사당

    유교에서는 공자에 이어 2인자라 그런지 공자의 사당에 비하면 크기가 약간 작다.

    2인자는 역시 서글픈 모양이다.

    우리가 익히 배웠던 孟母三阡之交 의 비석이 눈에 들어온다.

    사당 주변은 너무 지저분하다. 입구는 물론 그 안쪽까지 전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어떤 아주머니가 똑같은 건물만 계속 보니 짜증을 낸다.

    아무리 문화탐방이라 하지만 또같은 건물만 지겹게 계속 보느냐고 투덜거린다.

     

    16 : 00  태안 도착

    황제가 태산에서 고사를 지내는 그 제사 장소에 들어서다.

    예전에 황제들이 태산에 와서 기원제를 많이 지냈다.

    그러나 그 많은 모든 자료들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유교사상, 공자에 대한 사상에 관한 서적은 별로 남아 있지 않아 한국의 성균관에서 자료를 대여하여 제례

    의식의 순서를 찾았다 한다.

    茶를 파는 곳도 있다.

    茶 를 파는 아가씨의 흥정이 밝고 명랑하다.

    제사를 지내는 장소가 오후 5시까지만 문을 열어서 茶 파는 아가씨 구경을 하다가 시간을 놓쳐서 관람을

    빨리 하여야 하였다.

    중국에는 동, 서, 남, 북, 황산의 5 대 명산이 있는데 태산은 동산에 해당되고 부경에서 가까워서 황제가

    많이 찾았던 산이라 한다.

     

    17 : 40  태안호텔 도착

    저녁 식사는 맛이 별로 없다.

    똑같은 호텔이지만 주방장이 달라서인지 맛의 차이는 많이난다.

    호텔은 지금 짓고 있는 중인지 저녁 9시 넘었는데도 한쪽에서는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5시만 되면 모든 거이 끝이 나는 줄 알았더니 아직도 계속 일을 하는 것을 보면 사회주의 국가가 변하기는

    변하는 모양이다.

    잠을 자는데 춥다.

    샤워 하기 어려울 정도로 춥다.

    호텔의 방음 장치가 미비한 탓인지 무척 시끄럽다.

    내가 자고 있는 방은 2인용 방인데 아주 작은 침대 하나 밖에 없다.

    아직 침대 하나는 들여 놓지 않은 모양이다.

    애들 자는 방은 침대가 3개나 있다.

     

    9일  06 : 00  기상

         07 : 00  아침 식사

          08 : 00  태산으로 출발

    50인승 버스는 산을 오르지 못한다하여 25인승 버스로 갈아 탄다.

    말로만 듣던 태산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1545m,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왜 중국인들은 높다 했을까.

    중국의 황제가 와서 나라의 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지내는 산

    태산 정상의 맞은 편 산에 올라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건너편 태산으로 이동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까지는 20분.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눈보라 때문에 산 정상을 구경한다는것은 너무 힘들다.

    불과 5m 앞도 볼 수가 없다. 안개까지 잔뜩 끼어 있어 주위를 살펴 볼수가 없다.

    그래서 중국의 5대 명산 중의 하나인 태산은 그렇게 하여 구경을 하지는 못했다.

    우리가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계단. 계단 정상에는 정자가 있는 사진은 만이 보아 왔던 사진을 직접 와 본

    으로 만족할 뿐이다.

    계단이 7000 ~ 8000 개라고 하는데 이 계단을 짐을 잔뜩 지고 올라오는 짐꾼도 있다.

    그냥 오르내려도 무릎 관절에 병이 날 것만 같은데 짐을 지고 오르내린다는 것에 경외감을 느낀다. 

    태산 정상에는 오래전에 지은 호텔이 있고 많은 집들이 있는데 물은 어떻게 조달하는지 궁금하다.

     

    12 : 00  태산을 내려 와 제남으로 향한다.

                     고속도로에는 여전히 차는 많지 않은데 속도는 느리고 길가에는 퍼질러진 차들이 엄청나게

                    많다.

     

    14 : 00  제남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

    15 : 00  돌천공원 관람

     제남시 인구 250만

    도시가 무척 크다.

    산동성의 수도 답다.

    20~ 30 층 높이의 건물이 즐비하고 건물도 아주 잘 지어 놓았다.

    돌천공원 앞에는 천안문 광장 비슷한 것이 있고 많은 사람들로 복작인다.

    돌천공원에는 입장료를 받아서인지 안에는 사람이 없다.

    안에는 뜨거운 온천물이 흐르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 이와 같이 뜨거운 물이 흐르면 온천 개발을 하였을 텐데 이곳은 뜨거운 물이 노천에

    흐르는 데도 그냥 방치하고 있다.

    16 : 00  산동성박물관

    산동성치고는 박물관이 초라하다.

    그 안에 공룡을 하나 하나 뼈를 맞추어 놓았다는 것이 약간 신비할 뿐이다.

    공룡이 얼마나 큰지 공룡 한 마리가 건물 하나에 꽉 들어차 있다. 공룡 때문에 집을 지었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박물관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

     

    17 : 00  저녁 식사

    21 : 00  청주로 향

    22 : 20  청주 도착 후 입국 수속

     

      제남을 출발하여 집에까지 오는데 4 시간 10 분정도 걸린다. 그

    것도 우리나라에 와서 시간 소비를 더 많이 했을 뿐...

     

        총비용 여행사 3,555,000 원 [5명]

                      여권 수속 비용 포함

        용돈  3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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