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그리스도교 교파에도 성체가 있나요 ? [원주교구 주보 2452호]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들에서도 카톨릭 교회의 성체성사와 유사한 예식을 거행합니다. 

 그러나 성체에 대한 근복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동방 정교회는 카톨릭교회처럼 성체의 실체 변화를 믿고 있습니다.

 

 동방정교회는 성체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신다는 확고한 믿음, 곧 성찬례를 통해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화한다는 실체 변화를 믿습니다.  또한 성찬례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가 재현

  되고 효력이 드러난다고 믿으며, 사제로 서품된 사람만이 성체성사를 유효하게 거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톨릭 교회는 성체 축성용으로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사용하는데 반해 동방정교회는 누룩을 넣은 

 빵을 사용한다는 점이 서로 다릅니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파들은 성체성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성찬식을 단순히 최후 만찬을 기념하는 예식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빵과 포도주의 실체변화를 믿지 않고 성체를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상징일 뿐이라 말합니다.

 또한 개신교의 성찬식은 제사적 성격보다 공동체가 함께하는 식사의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개신교에서 성찬식은 별로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주 예배때마다 성찬식을 갖지 않고 주로 부활절, 성령가림절, 그리고 세례예식 같은 중요한 때에만

 지냅니다.

 

 성공회의 경우 미사 형식과 용어가 카톨리교회와 매우 유사하지만 성체의 실체 변화를 믿지 않는다는 점에서

 카톨릭 교회의 성체 교리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