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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편하게 살아라가족이야기/둘째 딸 2010. 9. 8. 14:51
지난 일요일 [3일] 엄마랑 월출산을 갔다가 왔다. 네가 어릴 때 한철이랑 그 산을 올랐던 기억이 어제처럼 나더구나,
언니는 올라 가기 싫다고 주차장에서 몇 시간 혼자 놀고 너희 들 만 데리고 올라 간 적이 있는데
지금 다시 그 산을 오르면서 보니까 너희 어린 것들을 데리고 어떻게 그 산을 올랐는지 끔찍하더구나.
지금까지 나는 너희들 쪼그만 것들 조차 올라갔다가 내려 온 산이니까 아주 편하고 쉬운 산인줄만 기억하고 있다.
내가 지금 다시 오른다면 " 저 산을 애들 데리고 어떻게 올라가" 하고 무척 어렵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는 모든 것을 쉽게 보았겠지...
어려운 것도 쉽게 생각하면 쉬운거니까.
우리가 주위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어렵게 사는 사람은 한없이 어렵게 살고 쉽게 사는 사람은 무척 쉽게 살아가는 것을 볼수가 있다.
쉽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스스로 억지로 무엇을 하거나, 만들기 보다는 순리대로 닥치는대로 사는 사람들인 것을 볼 수 있다.
자꾸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남도 괴롭고, 자기도 괴롭다.
아빠 같은 경우다. 조용히 되는대로 그냥 살면 되는데 이것도 하고 , 저것도 하고 가만히 있으면 병이 나는 것처럼 하다 못해 방청소라도 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한 타입을 말한다.
네 언니를 보면 얼마나 편하게 사는지 알 수 있지 않냐 !
닥치면 닥치는대로, 되면 되는대로 사는 거야.
너는 벌써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고 3 년을 낭비하지 않았냐. 무엇이든 하였으니 낭비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역사는 영웅만을 기억한다.
네가 아무리 잘나서 대기업에 근무하고, 못나서 중소기업에 근무하건, 아니면 잘생긴 남자 만나서 일찍 결혼하여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건 역사책에 한 줄 남기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왜 쓸데없는 그 이상을 가지고 고달프게 살아야할까.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되지 굳이 남보다 많이 가지려는 생각을 가지면 그 사람을 무척 불행할거야..
항상 자기 자신에 만족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까 ?
없다는 것은 조금 불편할 뿐이지 사는 것 하고는 관계없는 일일거야 !
나보다 남이 더 많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시기하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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