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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두산 가는 길글/내가 저술한 책 들 2007. 12. 5. 20:48
책 이름 : 백두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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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도서출판 정상:충북 제천에서 감초당 약국을 운영하는 지은이는 등산에 관한한 완전
초보자이다. 학생시절 소풍이나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산이 산행 경력의
전부이다. 그러던 그가 3년전 지역산악회에서 두타산 안내산행을 하는데
따라 나섰다. 처음 하는 산행이라 멀리 대처에 나가서 등산화와 등산복,
배낭을 샀다. 복장을 차려 입으니 산악회 회원들과 산행을 해도 별로 초보자
표가 나지 않아 기분이 좋았단다. 그런데 산에 매일 다닌다는 산악회
회원들이 지은이 보다 더 못 걷는 것이다. 별로 힘 안 들이고 두타산 정상에
제일 먼저 올라갔는데 그때의 오만으로 백두대간 종주 산행에 나섰단다.
지금은 대간 종주꾼으로 여유와 웃음이 넘쳐나지만 대간에 붙어있을 때는
정말 지독하게 고생했단다.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산에서는 온갖
것이 사람을 힘들게 하고 시험에 들게 한다. 체력은 둘째치고 정신적인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조건이라고 한다. 이 나이에 복잡한 사회생활도
해야하고 여러 가지 가정사, 우환, 아내의 성화, 자식 걱정, 생업 등등
마음편하게 하는 조건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정상에서 느끼는 환희와
성취감, 그리고 동료 산꾼들의 끈끈한 우정으로 긴 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산행 일수와 횟수가 늘어나고 초보 산악인이 자기 자신의 모습을 산에서
찾게되면서, 점점 산악인이 되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그려져
있다. 수없이 많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정상에 올라서면, 처음에는
주변의 경치와 풍광에 넋을 놓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참모습과 진실을 발견하고
가슴벅찬 감동을 노래하게 된다. 그러면서 백두대간의 혼에 깊이 빠져들어 간다.
지은이의 이러한 너그럽고 정겨운 감정 표현은 백두대간 종주산행의 매력과
맛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뭇 산꾼들을 유혹한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텁텁하지만 훈훈한 휴먼스토리 한 편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45명으로 출발한 종주산행은 1년 반 동안 34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22명이 완주했다.<br>
초판일 : 2005 2. 18일저자 ; 충북 제천시 화산동 감초당 약국
약사 김 찬호
출처 : 제천명산산악회글쓴이 : 감초당 원글보기메모 :'글 > 내가 저술한 책 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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