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일본[오사카 - 교토- 하코네]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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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오사카 - 교토- 하코네]
    이 세상 구석구석/일본 2009. 5. 8. 17:33

     

    일본[2009, 4, 30 ~  5, 4]

     

     

                                                                                      이 지도는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네

     

     

     

    일본은 혼슈[본토], 규슈[부산과 가까운 곳] 홋가이도[북쪽], 시코쿠의 4개의 큰 섬과 4,000 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며 한반도의 1,7 배 크기의 나라이다.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하는 나라., 결코 친해질 수없는 나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국민들만  아주 우습게 보는 나라.

    그런 나라를 방문 하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이번에 며칠간 갔다 와서 일본에서 느낀 점이 있어 몇 가지 적어 본다.

     

    1. 복장

      우리 한국의 여자들은 머리가 대부분 퍼머 머리를 하고 있는데 비해서 일본 여자들은 대부분 생머리를 하고 있다.

    옷은 남자나 여자나 검은색, 재색 아니면 흰색을 입고 있는데 한국처럼 화려하지 않다.

    어찌 보면 장례식에 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이가 든 사람이건 젊은 사람이건 똑 같은 검은 양복에 손에는 조그만 서류 가방을 하나씩 들고 있다.

    대부분 비슷한 모습이다.

     

    2, 자전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길 양옆으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지 않은 길을 만들어 놓았다.

    시골길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길을 볼 수 있는데 이명박이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극성을 떠는데 일본 사람들처럼 만든다면 굳이 극성을 떨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정부 차원이 아니라 지방자치 차원에서도 충분히 가능 할 것 같다.

     

    3. 일본 호텔에서는 한국 TV 방송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시아 어느 나라에 가 보아도 아리랑TV  나 YTN 방송은 나오는데 일본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CNN도 동시통역으로 번역하여 일본어 말이 같이 나온다.

    그리고 일본 방송은 재미가 없다.

    말을 알아듣지 못 해도 보면 재미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일본 방송은 상당히 밋밋하다.

     

    4, 일본 여행은 도착하면 마중 나오는 여행 가이드가 없다.

    다른 나라에 가면 여행사에 예약을 하고 각자 출발하여 현지 공항에 가면 그 나라에 현지 가이드가 나와서 안내를 하는데 일본에는 그런 것이 없다.

    일본 말을 못하면 한국에서 같이 동행해야 한다.

     

    5, 일본은 자판기 문화다.

    일본은 시골에 가도 길 주위에 자판기가 있다.

    너무 많은 자판기가 있다.

    라면 주문도 자판기에 돈을 넣고 식권을 뽑아 가져다주면 그것에 맞는 라면을 준다.

    일본에서 자판기가 많은 이유는 남에게 간섭 받거나, 간섭하기를 꺼리는 일본인 특유의 기질 때문이다.

    일본은 지진이 많아서 시멘트로 집을 짓기보다는 나무로 집을 짓는다.

    시멘트로 집을 지으면 지진이 났을 때 금이 가고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로 집을 지으면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런데 나무집은 옆방에서 떠드는 소리까지 전부 들리기 때문에 이런 것을 줄여 보고자 바닥에 다다미를 깐 것이다.

    물론 습기가 너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이런 생활 때문에 일본인은 조용한 것이 생활에 배어 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데도 이것저것 물어 본다던가, 또 상대방을 귀찮게 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그런 습관 때문에 자판기가 발전한 것이다.

    커피, 음료수, 속옷, 도색잡지, 쌀 등등 자판기로 안 되는 것이 없다.

     

    6. 커피와 라면

    일본 커피는 맛이 없다.

    우리 입맛에 길들여진 커피를 마시다가 일본 커피를 마시면 쓰기만 하지 맛이 별로다.

    자판기에 돈을 넣고 원두커피를 누르면 자판기 안에서 갈기 시작한다.

    데워서 나오는데 3분 정도 소요된다.

    라면은 맛이 짜다.

    꼭 간장라면 먹는 기분이 든다.

    소위 메밀국수, 일본말로 모리소바도 짠 간장에 국수를 말아 먹는 기분이다.

     

    7, 주차장

    시골이야 땅이 넓어서 주차장 걱정은 없지만 도시에서 아주 조그만 골목에서 차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그랜저 정도만 되도 빠져 나올 수 없는 그런 좁은 길에서도 차들이 나온다.

    그 골목 안을 들여다보면 집 앞 조그만 공간에 차들이 주차 되어 있다.

    유심히 보면 집에는 담이 없다.

    담이 없는 대신에 조그만 공간을 만들어서 차들을 주차해 놓고 주변에는 꽃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8. 음식

    일본의 음식은 한국의 음식과 아주 흡사하다.

    그 종류와 양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1/3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양이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위해서 차려 놓은 양과 종류를 보면 얼마 되지 않는다.

    일본 음식은 한국음식을 만들다 마지막에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그런 음식이다.

    대신 간장을 조금 더 넣은 그런 음식이다.

    음식재료는 한국과 비슷하다.

     

    9. 물가.

    일본의 물가는 우리보다 2 배 이상 비싼 것 같다.

    박카스가 500원인데 이것과 비슷한 박탄디가 2000원 정도이고,, 컵라면이 보통 4000원 정도이니 약 2 배 이상이 비싸다.

     

    10, 팁

    일본은 팁문화가 없단다.

    호텔에서 팁을 침대에 놓아두면 돈 놓아두고 갔다고 돌려주려고 찾아 온다고 한다.

     

    11, 모찌와 어묵

    일본은 모찌와 어묵의 문화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어디에 가더라도 모찌는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모찌는 있고 어묵과 생선 종류까지 포장해서 팔고 있다.

     

     

     

    12, 고속도로

    일본의 고속도로는 한국의 고속도로와 아주 흡사하다.

    단 휴게소에서만 차이가 난다.

    주차 역할만 하는 휴게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화장실과 간단한 커피와 음료 정도만 있다.

    이보다 조금 더 큰 휴게소에 가면 화장실 뿐 아니라 우리의 편의점과 같은 곳이 있다.

    식당은 어느 구석에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농산물, 어묵, 생선, 모찌, 우유, 음료 등등 어찌 보면 시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고속도로 휴게소다.

    고속도로 주변에는 느티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13, 농사

    지금 논에는 모를 심기가 무척 바쁜데 기계만 보이지 비료 쌓아 놓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밭에는 비닐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자연 그대로 농사를 짓는 것 같다.

    논밭의 토질이 좋은 것인지,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14, 경제력

    일본은 국민소득이 우리의 두 배이다.

    우리가 약 2만 불, 일본이 약 4만 불이니까.

    그런데 우리는 1인당 빚이 1700만원. 일본은 저축이 일인당 5천만 원이니까.

    생활수준의 차이는 소득만 가지고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15. 장례문화

    일본은 화장 문화다.

    우리처럼 매장 문화가 아니라서 묘가 보이지 않으며 단지 매장 후 한 곳에 모아 놓은 비석만 보일 뿐이다.

    한 가정만 모아 놓은 것인지, 아니면 동네 사람 전부를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전부 한곳에 모아 놓았다.

     

     

     

    16, 신사.

    일본에는 신사라는 것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는데 얼핏 그 모습을 보니 우리의 무당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재가 어떻고 하며 표지판을 만들어 놓고 금 줄을 흔들고, 사람 이름을 쓴 표지판을 신사 앞에 잔뜩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신사 옆에는 또 절이 있는데 이를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가 뉴스 시간에 보는 것은 야스쿠니 신사다.

    일본 정치인들이 일이 있을 적마다 찾아 가는 곳이다.

    일본에는 이런 신사가 몇 만개가 된다고 한다.

    일본에서 태어나면 먼저 신사에 등록을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일본인들에게는 하나의 생활일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가 왜 문제가 될까.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에 건립되었으며 처음에는 메이지유신에 반대한 막부군과의 싸움에서 전사한 정부군을 모신 곳이었다.

    특히 태평양 전쟁에서 전사한 영령들을 이곳에 모신 것이기에 우리로 보면 국립묘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것이 우리에게 문제가 될까.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전쟁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태평양 전쟁 등등 대부분이 한반도 침략과 관련이 있다.

    특히 태평양 전쟁 시 A급 전범 14명이 함께 안치 된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참배하는 것도 태평양 전쟁을 정당화하고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행위로 해석되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반대를 하는 것이다.

     

     

     

    17, 상향적인 나라와 현실에서 발전을 꾀하는 나라.

    우리는 조선시대 이후 과거에 급제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지만 일본은 사무라이를 제외하면 누구도 평민으로 살아야 했다.

    그래서 한 가지 일로 자손 대대로 똑 같은 일을 하며 살았다.

    그런 연유로 일본에는 200 ~ 300년 동안 자손 대대로 내려 온 가게들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닐까.

     

    18. 물

    일본은 물이 좋아서 따로 사 먹지 않고 호텔 세면대의 수도꼭지에서 물을 그대로 먹어도 된다.

    호텔 프론트에서 물을 달라고 하면 또 그렇게 먹으라 한다.

     

    19, 욕조

    일본 호텔의 욕조는 상당히 작다.

    아마 우리네 가정에 있는 욕조의 2/3 정도 크기 정도 보면 될 것 같다.

     

    20, 깔끔함

    일본은 도시도 그렇고, 시골도 상당히 깨끗하다는 인상을 준다.

    시골집도 너무 깨끗하다.

     

     

     

    21. 화폐

    우리 한국 돈의 화폐는 세종대왕, 율곡, 이황, 신사임당의 정치가 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본은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

    만 엔에는 economy을 경제라고 처음 번역한 후쿠자와 유쿠치가 그려져 있으며 ‘사람 위에 사람 만들지 않고, 사람아래 사람 만들지 않는다’ 는 말로 유명한 사람이다.

    오천 엔에는 “이치요” 라는 여류 소설가가 그려져 있는데 십삼야. 키재기 등을 집필한 소설가이다.

    천 엔에는 세균학자인 노구치가 그려져 있는데 이 사람은 화상을 입어 왼손을 못 쓰는 불구였으나 연구에 몰두하여 매독균을 발견한 학자이다.

    오백엔 동전에는 오동나무가. 백 엔 동전에는 벚꽃이, 오십 엔에는 국화가 그려져 있다.

     



     

     

    4월 30일[1일차]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1시간 30분의 비행을 하여 오사카 공항에 내린다.

    일본의 2번째 도시답게 착륙하면서 본 오사카 공항은 무척 크다.

    오사카 공항은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공항이라 하며 자꾸 바다로 가라앉는다고 한다.

    공항의 크기에 비해서 출국수속을 하기 위해서 나가는 입국장은 시골 공항처럼 아주 작다.

    지금 신형인플루엔자 때문에 공항 검색이 까다롭다.

    일본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지문도 찍어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한다.

    신형인플루엔자 때문에 직원들은 전부 마스크를 쓰고 근무 하고 있으며 한국말로 된 내용을 적어내야 한다.

    수속을 마치고 나가니 공항은 한산하기만 하다.

    마중 나온 사람도 없는지 피켓 들고 있는 사람도 없고, 음식점이나 판매점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 썰렁하다.

     

     

     

     

    오사카는 일본의 혼슈[본토]에 위치해 있다.

    1889년에 오사카시가 탄생하고 221 km2의 면적에 260만 명의 사람이 생활하고 있다.

    오사카부(府)는 오사카시를 포함한 42개의 지방 자치단체와 88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일본의 외국인 거주자의 15.6%가 오사카에서 살고 있으며 약 1,890km2 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오사카는 면적에서 두 번째로 작은 도시이지만, 그 인구는 도쿄 다음으로 두 번째이고 전국의 7%를 차지한다.

    오사카 대도시권은 오사카의 중심으로부터 50~60km이내에 합계 7,800km2에 달한다.

    인구는 1700만을 넘어 세계 대도시권 중 하나이다.

    오사카는 일본의 국민총생산의1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시이다.

    오사카의 경제 수준은 홍콩과 태국을 능가한다.

     

     

     

    오사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든 도시이다,

    고대 이후 언제나 오사카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소였다.

    항구도시, 발달된 수로와 편리한 교통은 오사카를 자연스럽게 번영하는 경제지구로 만들었으며, 아시아의 여러 나라로부터 여행자들이 찾는 일본의 입구가 되었다.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 강력한 장군이었던 오다노부나가는 우에마치 다이치를 제압하고 오사카를 수중에 넣었다.

    그 이유는 이곳이 공격의 어려움과 주위 지역을 한눈에 지휘할 수 있는 요지였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지역을 통솔하는 것은 일본 및 전 세계를 통솔하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10년간에 걸친 오다노부나가와의 전투로 절들은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이곳은 오다노부나가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다.

    오다노부나가의 승계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83년 이곳에 오사카성[大阪城]을 쌓고 오사카를 거점으로 전국을 통일하였다.

    그러나 1614년 겨울과 1615년 여름의 두 번의 전투로 오사카성과 죠카마치(城下町, 성주위마을)는 전소 되었다.

     

     

    오사카성

    오사카에 있었던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부터 에도시대의 성을 말한다.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을 시작하였으며  오사카 전투에서 소실되었다.

     

     

     

     

    구마모토성, 나고야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성 중의 하나이다.

    천수각은 5층 5계로 되어 있으며 기와등에는 금박을 입혀 화려하게 장식을 하였다.

    TV에서 일본을 이야기하면서 가장 많이 비추어주는 탑이다.

    이 탑은 성 안에 있다.

    성 주변은 물이 흐르도록 되어 있는데 중국과 비교하면 몇 배로 크다.

    그러나 만약 전쟁이 나면 주위를 포위만 하고 있어도 고립이 될텐데 무모한 일을 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후손들이야 덕분에 이것으로 관광수입이나 올려 편히 살 수 있겠지만....

    메이지 신정부는 이곳을 군의 부지로 활용하였으며 병기공장까지 지어서 태평양 전쟁 시에는 미군의 공격목표가 되기도 한다.

    1928년 당시 오사카 시장이었던 세키 하지메가 재건을 시작하여 1931년 철근코크리트로 천수각을 복원 하였는데 태평양 전쟁 당시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복원된 천수각만 소실을 면한다.

    이 천수각 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복원 된 천수각은 1층에서 4 층까지는 도쿠가와 풍으로 백색인 회벽으로, 5 층은 도요토미 풍으로 흑색에 금박으로 호랑이와 두루미 그림을 그려 넣었다.

     

     

     

    역사적 건축물이며 인기 있는 관광 명소이자 오사카의 상징이기도 한 오사카 성에는 일본정부가 중요문화재로 지정한 13개의 건축물들이 있다.

    특히 외부의 해자를 따라 거대한 문과 망루들이 있으며. 20m까지 올린 가파른 벽은 일본 각지에서 오사카로 수송된 거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거석이라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돌을 예전에 어떤 방식으로 운반을 하였는지 궁금하다.

    지방에 사는 영주들이 각자 알아서 바쳤다고 한다.

    가파른 벽의 높이와 넓은 해자는 일본에 있는 그 어떤 성보다도 뛰어난 장관을 이룬다.

     

    또한 천수각 지붕 위의 8마리의 범고래 조각과 건물외벽의 8마리의 범 모양 장식은 모두 순금의 금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사카성은1997년 대규모 보수공사로 다시 지어졌다.

    외벽은 다시 칠해졌고, 장식부분이 보수되었으며, 금박이 전체적으로 다시 입혀졌다.

    그 안에는 엘리베이터도 있으며 가운데 있는 오르내리는 길은 좁은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길이 다르며 양 쪽 변두리에는 오르내리는 길이 다르게 조금 더 넓은 길이 있다. 

    보수공사로 깨끗한 흰색 외벽과 빛나는 황금색 금박이 조화를 이룬 멋진 성의 옛 모습이 되살아났다.

    새롭게 개장한 천수각은 외부와 내부가 조명으로 비춰지며, 오사카의 상징이며, 일본의 상징이기도 하다.

     

    신사이바시

     

     

     

     에도시대부터 380년 역사를 가진 오사카 최대 쇼핑가이다. 

    예전에는 재래식 상점들이 모여 있는 상인의 거리로 불렸지만 지금은 현대적인 모습의 아케이드로 탈바꿈하여 패션 및 유행의 본거지로 변모하였다.

    아케이트 거리 외에도 서쪽에는 유럽무라, 동쪽에는 아메리카무라가 있으며, 유럽무라에는 각종 명품들을 파는 상점들과 고급 레스토랑,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서 오사카 지역의 부유층들이 자주 찾으며. 아메리카무라는 힙합캐쥬얼 상점이나 인디언 가게, 클럽 들이 있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거닐며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들어서는 입구에 약국이 있다.

    내 직업이 약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 놓여 있다.

    비누, 샴푸, 손톱깍이, 생리대 등등 없는 것 없이 전부 다 있는 것 같다.

    약은 한쪽 구석에 한 줄로 진열되어 있고 모든 것이 소포장으로 되어 있다.

    모든 것은 회사 직원이 와서 자기네 회사 제품을 진열하는 것 같으며 약 파는 곳에만 약사인 듯 몇몇이 정신없이 바쁘다.

    일본은 이처럼 슈퍼형 약국이 있는가하면 처방만 받는 조제전문 약국도 있는데 조제 전문 약국은 4일 내내 문을 일찍 닫아서 살펴 볼 기회가 없었다.

     

     

     

     

     

     

    도톰보리

    도톰보리는 신사이바시 옆에 수로가 있는 다리를 건너 있으며 물자 수송을 위한 인공 수로였던 도톰보리는 에도시대 이후 술집 등이 들어서면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오사카 최대의 먹자거리로 변하였다.

     

     

     

     도톰보리는 좁은 길과 뒷골목을 따라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레스토랑과 바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거대한 게와 복어 조형물 그리고 드럼을 연주하는 마네킹, 마라톤 하는 모습 등등 도톰보리 거리의 레스토랑들이 자랑하는 다양한 간판들을 볼 수 있다.

    1평도 안 되는 포장마차에서 다꼬야끼를 팔고 있는데 줄이 항상 10m 정도는 서 있는 것 같다.

    아들이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사 먹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하나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이것을 무슨 맛으로 먹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에서는 어디를 가던지 다꼬야끼를 파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안에는 문어를 잘라 넣었다는데 일본 본토의 그것도 원조라고 하는 포장마차에서 먹는데도 그 맛이 좋은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떡복이를 아이들이 좋아 하듯이 일본에서는 다꼬야끼를 좋아하는 것 같다.

     

     

     

    . 언젠가 TV에서 일본을 소개할 때 아이스크림을 팔면서 쇼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 앞을 지나다 구경을 하면서 아내가 아이스크림을 하나 산다.

    건네주면서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는 모습으로 건네주자 아내가 “놀래라” 하니까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한국 사람도 많이 찾는 모양이다.

    그 사람 생김새는 꼭 서양 사람처럼 생겼다

     

     

     

    횟집에 들러 회전하는 회를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하나씩 집어 먹는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이런 집이 많이 있지만 일본에서 이 집이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오래된 횟집이면 나이가 든 사람이 있을 줄 알았더니 젊은 사람이 주인인 모양이다.

    일본의 식당에서는 메뉴표에 적힌 가격보다 계산할 때 요금이 더 나오는데 이는 자릿세를 따로 받기 때문이라 한다.

    자판기 앞에 붙여 놓은  사진을 보고 돈[600엔]을 넣으면 조그만 쪽지가 나오는데 그것을 주인한테 건네주면 10분 정도 지나 라면을 건네준다.

    그런데 무슨 라면에 돼지고기가 2 절음 들어 있는데 무척 느끼해서 먹지 못할 정도다.

    김치도 없고 단무지도 주지 않는다.

    오늘은 회, 라면, 아이스크림, 다꼬야끼 등등해서 하나씩 주문해서 아내랑 나누어 먹었는데 배가 불러 못 다닐 정도로 식식거린다.

     

    저녁 때 오사카플라자 호텔에서 잤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옆방에서 떠드는 소리, 물 내리는 소리 등등.  세면장과 변기가 같이 붙어 있는 조립식 세면장이라 그런지 무척 시끄럽다.

     

     

     

     

    5월1일[2일차]

    아침 7시 호텔 출발

     

    나라

    동대사

    절 입구에서부터 사슴이 무척 많다.

    바닥을 보지 않고 가면 신에 사슴의 배설물을 밟고 가야 한다.

    물론 직원들이 계속하여 물로 씻어내고 있지만 사슴이 워낙 많으니 역부족인 것 같다.

    사슴공원을 간다고 하여 기대하였더니 절 입구에 많은 사슴을 키우고 있는데 이를 말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목조 건조물인 다이부쓰덴[大仏殿]이 있다.

    불상 뒤로 가면 초창기 이 절의 모습을 나무로 조각해 놓았는데 그것을 보면 초창기의 이 절의 모습은 한국의 절과 아주 흡사한 모양이다.

    건물 안에는 높이 15m, 무게 약 250톤(추정)의 거대한 불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양 옆으로 중간에 대불상보다 작은 불상이 하나씩 있다.

    불상 뒤로 예전에 사용하였던 기둥이나 건조물을 보관하고 있는데 그것을 보면 예전에 이 절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기둥 아래 조그만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그 안으로 애들이 빠져 나가면 선생님은 사진 찍어 주기 바쁘다. 그

     곳을 통과하면 모든 일이 만사형통 한단다. 경내에는 국보를 비롯한 수많은 건조물이 들어서 있으며,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관람 후 교토로 이동

    교토

    나라 시대 이후 교토는 언제나 역사의 출발점이자 분기점이었다.

    일본의 오랜 도읍지로 794년 大和정권의 간무천황이 천도한 이후 1868년 명치유신이 일어나기 전까지 110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이 도시에는 절이 2000여개나 되며 많은 문화유산과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하여 2차 대전 당시에 연합군이 폭격을 자제했다고 한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교토의 이조성 앞에 들어서자 노동절이라 축제를 하는 것인지, 데모를 하는 것인지 수많은 근로자들이 길을 막고 행진하는 바람에 차가 밀려서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었다는 다는 성을 말한다.

     

     

    기모노쇼

    아가씨들이 기모노를 입고 조그만 공간에서 쇼를 하는데 쇼라기보다는 2층에는 일본 제품을 진열해 놓고 물건을 팔기 위한 방편으로 시간대별로 쇼를 하는 것 같다.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 이곳에서도 연출되고 있다.

     

     

     

    30분 거리에 있는 청수사로 가서 절 앞 돈가스 가게에서 돈가스로 점심식사를 한다.

    돈가스, 오무라이스가 일본 음식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일본에 와서 하루 한번 씩은 꼭 돈가스를 식사로 먹었다. 

    점심 식사 후 청수사로 오른다.

     

     

    청수사

    청수사 오르는 길은 차 한 대가 오를 정도로 좁은 길이다.

    일본의 다른 사찰과는 달리 민가에서 조금 떨어진 산위에 자리 잡고 있다. 덕

    분에 청수사 앞에서 교토 시내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오르는 길 주변은 기념품, 과자, 부채 등등을 팔고 있는 가게들이 즐비하며 기모노를 입은 게이샤들이 느린 걸음으로 오르내리며 관람객과 어울려 사진을 찍어 준다.

     

     

     

    교토의 오토와산을 등지고 교토 시가를 한 눈에 내려다보고 있는 청수사는 798년 기타칸논지로 창건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재건된 것이다.

    778년 엔친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관음상을 조각한 것이 이 절의 기원이라 한다. 

    입구의 단청과 3층 석탑은 이때 완성된 것이다.

    3층 석탑은 붉은 색 계통의 단청을 입혔다.

    청수사의 본당은 139 개의 기둥을 사용한 웅대한 무대식 건축양식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무 마루가 반들반들하다. 

    이 일대는 교토 시내를 한눈으로 볼 수 있는 명승지로서 봄에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바라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 정도라 한다.

     

     

     

    청수사 뒤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地主神社가 보이는데 이곳은 신사의 모순점을 희석하여 불교를 일본식으로 받아들이려는 “불교는 신사에게 배우고, 신사는 불교에서 배우라”는 의미에서 사찰과 신사를 한 곳에 세웠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이 꼭 우리네 무당집과 같은 모습이다

    안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 절의 이름이 유래 된 일본 10대 明水 중의 하나로 불리는 오토와 폭포에서 물을 받아 마시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 있다.

    전통적인 나무 그릇에 대나무 자루가 있다. 

    오토와 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마시면 사랑과 장수, 지혜를 얻는다고 하는 세 줄기의 물이 흘러내린다.

    그 세 줄기 중 하나만 마셔야 한다는데 한국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세 줄기 다 받아서 먹는 사람도 있고 아예 조금씩 받아서 물병에 넣는 사람도 있다.

     

     

     

    관람 후 약 4시간을 이동하여 도요하시의 이라코 가든호텔에서 투숙

    바닷가 해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앞에는 골프장이 있고 백사장과 어촌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비록 나고야 시내에서 1 시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지나는 길에 시골 구경을 할 수 있어 좋다.

     

     

     

    5월 2일 [3일차]

    아침 7시 출발

    도요하시에서 신간선을 타고 [8시 30분 출발] 한 정거장 지나 두 번째 정거장[카케가와]까지 이동, 약 30분 정도 소요됨. 신간선 타는 맛만 봄

     

     

    9시 15 분 버스로 이동

     

    고속도로 상에 있는 후지휴게소에서 후지산을 바라 봄. 하코네에서도 조망이 가능하다.

     

    후지산

     

    후지산은 일본의 상징이며 또 일본의 최고봉이다.

    높이 3776m 에 사계절 각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일본 본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바다 가까이 있다.

     

     

     

    하코네 국립공원

     

    하코네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이며 해발 800m 에 위치하고 있어 기온이 낮다.

    도쿄에서 기차로 2 시간 정도 소요되며 등산열차, 야외미술관, 온천 지역으로 유명하며, 도쿄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하코네 시내도 교통이 잘 발달해 있어 여행하기에 편리하다.

    배를 타기 전에 오늘도 돈가스로 점심을 먹는다. 어제도 그랬지만 돈가스 먹을 때 옆에 따라 오는 것은 우동 국수  몇 가락 든 우동 국물이다.

    우동을 국 취급하는지 우동은 더 달라면 더 준다.

     

     

     

    식후에 아시호수에서 해적선 배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아시호수로 들어오면서 보이는 케이블카에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배를 타고 이동하여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모양인데 나중에 보니 전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아시호수

     

     

     

    4천 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호수이며 둘레가 20km, 수심 43m 호수 주위에 있는 늪에는 송어, 잉어, 빙어 등 여러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보트를 타거나 수영, 낚시 등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고 하는데 관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호수의 백조와 후지산이 수면에 비추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한다.

    해적선 모양의 배 두 척과 몇 척의 배가 유람선으로 운항을 하고 있는데 호수를 한 바퀴 빙 돈다고 한다.

    배를 타고 첫 번째 내리는 곳에서 내려 유황계곡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

    두 번째 쉬는 곳까지 이동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중에 보이는 눈 덮인 후지산이 장관이다.

     

     

     

     

     

     

    오와쿠다니 유황계곡

     

     

     

    오와쿠다니 계곡이 있는 조운산은 해발 751m 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미산 옛 분화구로부터 유황연기가 구름과 같이 피어오른다.

    용출하는 온천수는 파이프를 통해 멀리 떨어진 하코네의 여러 온천장까지 연결되어 사용되고 있다.

    하코네를 관광하면 꼭 들려야 하는 명소이며 오와쿠다니 계곡은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경치가 장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다.

    케이블카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고오라 9분 -조운산 10분- 오와쿠다니 계곡 9분 정도 면 경치를 관광할 수 있다.

    계란 5개 들이에 500엔에 팔고 있는데 한 개를 먹으면 7년을 더 산다고 한다.

    계란 껍질은 태운 것처럼 시커멓고 안은 하얀 속살을 내 보인다.

    어디에 올려놓았다가 주는지 몰라도 무척 뜨겁다.

    머리 위에는 계란을 나르는 케이블카가 따로 있어 계란을 실어 나르기 무척 바쁘다.

     

     

    2년 전인가 대만에 가서 유황계곡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보다는 원래 못하다는 느낌이다.

    대만 계곡에서는 계란을 팔지 않고 온천만 있는데 외국인보다는 대만 내국인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고 계곡의 유황이 전체를 노랗게 물들여 가까이 가기에 겁이 났었다.

    그리고 비포장 길은 있었지만 그 부근에 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곳은 거의 개방하여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만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만약 유황계곡과 온천을 구경하고 싶다면 이곳보다는 대만을 추천하고 싶다.

     

    내려와서 동경으로 이동

     

    도청전망대에서 야경을 구경하는데 한 쪽 면 밖에 구경할 수 없다.

    도청 건물이 꼭대기는 양쪽으로 되어 있어서 남쪽 전망대, 북쪽 전망대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는 북쪽 전망대로 올라갔는데 어느 쪽으로 가도 한쪽 밖에 구경할 수밖에 없다.

    입장료는 무료다.

     

    내려와서 한국인 식당에서 한식으로 저녁 식사. 참이슬 소주 한 병에 800엔 [한국 돈 12,000원 정도]이나 한다.

     

    동경파스토랄호텔에서 취침

     

    부근에 도쿄타워가 있어 걸어서 7~8 분이면 걸어서 갈 수 있음

     

    4일째[5월 3일]

     

    동경에서 닛코까지 2 시간 거리라는데 워낙 차가 밀려서 오후 1시가 넘어서 도착. 일본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오늘은 일본 어디를 가더라도 즉, 홋가이도에서 오끼나와 까지 가더라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1000엔이라 한다.

    그래서 너도 나도 1000엔을 즐기러 나온 모양이다.

    저녁 때 TV를 보니 1000엔 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하고 TV에서 한 가정을 따라 가면서 무엇을 하는지 방송을 하고 있다.

     

     

     

    닛코

     

    동경의 근교에 위치한 닛코는 온천의 고장이며,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닛코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화려하다는 뜻이다.

    일본 사람들은 “닛코를 보지 않고서는 일본을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닛코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동조궁,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쥬젠지 호수가 있다.

     

     

     

    동경에서 기차로 2 시간 거리에 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인 이에마쓰가 1634년 가장 웅대하고 화려한  동조궁을 세웠으며 삼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능을 세워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쥬젠지 호수의 게콘폭포와 유모토 온천 등 온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경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하루 코스로 방문하며 에도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간직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나니 2시가 다 되어간다. 서둘러 동조궁으로 향한다.

     

    동조궁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이다.

    손자인 이에마쓰가 세웠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자신의 사당을 세우지 말로 했다는데 그 손자는 아름다운 곳에 온갖 치장을 다하여 사당을 세워 놓았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엄청난 삼나무, 그 안에 세워진 찬란한 건물들,,,, 엄청나게 큰 삼나무가 세찬 바람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동조궁내 건물들이 박살날 것 같은데 그냥 나무를 키우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 된다.

    또 저 정도로 큰 나무라면 뿌리가 건물을 뒤집을 것도 같은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동조궁 안으로 들어가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벗

    기는 싫었지만 그 지방의 풍습을 따라야 하기에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엄청난 인파로 줄지어 들어간다.

    안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밖에서 먼저 안에 들어 간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잠시 후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나오고 안으로 들어가니 전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우리는 한쪽 가에 그냥 서 있는데 잠시 후 이 인간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니 TV에서 많이 보던 일본인 특유의 행동을 한다.

    박수 세 번 치고 절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앞에 서 있는 흰 유가노인가 하는 옷을 입고 뭐라고 떠들고 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많이 교육된 모습이다. 아마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칭송하는 모습이 아닐까.

     

     

     

    동조궁에서 나와 시간이 늦었다고 투덜대는 가이드를 무시하고 쥬젠지 호수로 향한다.

    호수를 가기 위해서는 고불고불한 길을 오른다.

    이 고갯길이 48개의 커브가 있는데 커브를 돌 적마다 숫자를 적어 놓은 표지판이 있어 확인할 수 있다.

     

    쥬젠지호수

     

    난타이산 화산 분출로 생성된 둘레 21km, 수심 163m, 폭 1,5km 의 해발 1300m 에 위치한 대형호수이다.

    처음에는 용암이 계곡을 막아 생긴 호수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토사와 부식물이 쌓이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되었다.

    난타이산 주변은 신령스런 분위기 때문에 8세기 나라 시대 때부터 숭앙 되었다 하며 오랫동안 이곳은 여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한다. 

    호수 위에는 낚시와 유람선을 즐길 수 있으며 선상에서 난타이산을 보며 크루즈도 즐길 수 있는 관광선이 운행된다.

    아시호수에 비해 크기는 커도 볼품은 별로 없다.

     

     

     

    호수 북쪽에는 류즈노 폭포, 유노호, 남단에는 유 폭포가 있으며 해발 1400m  에는 고산식물, 늪지식물이 있어 야생조류 관찰, 하이킹족 들 등등이 많다.

     

    게콘폭포

     

    쥬젠지호수에서 흘러나오는 하구 부분이 만들어 낸 장엄한 폭포의 하나로 일본의 3대 폭포중 하나이며 가장 크고 멋있다고 하는데 설악산에 있는 대승폭포만은 원래 못하고 설악산 안에 있는 쉰길폭포 정도는 된다. .

    단 설악산에 있는 이 두 개의 폭포를 보려면 많은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이 게콘폭포는 발품을 팔 필요는 없다.

    우뚝 솟은 주상절리의 110m  높이의 암벽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욱한 물안개 속에 장관을 이룬다.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가 전망대까지 연결되어 있어 그 거대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보나 그냥 전망대까지 걸어가서 보나 그 경치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고 하여 그냥 걸어서 전망대로 .... 엘리베이터가 끝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중간정도까지 밖에 내려가지 않고 또  걸어서 가는 전망대로 다시 연결되어 있으니 괜히 500엔 내 버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곳 구경을 마치고 4 시간을 버스로 이동하여 온천호텔로 이동

     

    고속도로를 3시간 정도 달려 교차로를 나갔는데 지명 이름이 우리의 전라도 郡山과 한자까지 똑같다.

    여기서 다시 50분을  2차선 지방도를 타고 가서 호텔에 도착했는데 호텔이 아주 작다.

    꼭 시골 여관 같다. 호텔 프론트 전면에 엄청나게 큰 사진이 걸려 있다.

    그래서 아내를 그 앞에 세우고 사진을 찍으면서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배 타고 나가 바다에서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라 했더니 가이드 왈 후지산이 아니라 반다이산[1819m]이라 한다.

     

    5일째[5월 4일]

     

    [후쿠시마] 반다이 아사히 국립공원

     

     

     

    이나시와라 호수는 일본에서 4번째로 큰 호수이며 뒤로 보이는 반다이산이 호수 옆에 있다.

    겨울에는 반다이 산에서 스키장, 봄, 여름에는 호수에서 캠프장, 수상스키, 호수욕 등을 하고 150여개가 넘는 온천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주 이름 난 공원이다.

    일년 내내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밤에 밖에 무엇이 있나 하고 창문을 열었더니 바다가 보인다.

    우리가 바다 옆에 와 있는 모양이다 생각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나가보니 그것은 바다가 아니라 커다란 이나시와라 호수였다.

    그 뒤로 아직 눈이 쌓여 있는 반다이산의 그림자가 호수에 비추이고 호숫가에는 오리 모양의 배가 무척 많고 젊은이들이 놀러 왔는지 이른 아침인데도 여흥을 즐기기에 바쁘다.

     

     

     

    황열병 연구로 유명한 노구치 히데오가 이 지역 출신이라 한다.

    노구치는 일본 화폐의 천엔짜리에 있는 사람이다.

    노구치는 화상을 입어 왼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불구였으나 연구에 몰두하여 매독균을 발견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 노구치의 기념관이 있으나 시간이 없어 들리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후쿠시마현은 골프장으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반다이산 고원지대에서 태평양 연안에 이르기까지 골프장이 60여개나 되는데 대부분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에 골프 치기에 안성맞춤이라 한다.

    이 공원 안에는 온천이 150여개가 있으며 100여개의 작은 호수와 늪이 있어 천연자원이라 한다.

     

    온천호텔에서 저녁을 먹는데 일본에 온 이후 가장 잘 차려진 음식인데 다음 날 아침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먹어 본 음식 중 가장 못한 음식이었다.

    호텔 내에 있는 물병은 얼마나 오래 사용하였는지 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나시와라 호수 옆에 있는 호텔인데 온천이 좋다고 하여 3층에 올라갔더니 온천은 우리네 시골 목욕탕 수준 밖에 안 된다.

    우리네 목욕탕 수준으로 알고 갔다가는 실망한다.

    찬물로 나오지 않고 사우나는 있지만 가동되지도 않고 바깥에 노천탕이 있지만 혼자 들어가면 딱이다.

    혼자 탕 속에 앉아 밤에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려면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7시 30분 출발하여 11 시 센다이 공항에 도착. 오후 1 시 30분 비행기로 출발하여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 수속을 마치고 제천 집에 오니 오후 8시 30분이다.

     

     

     

     

    이번 일본여행은 경치 구경 보다는 일본에 대해서 피상적이지만 일부라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소설 "대망"을 읽고 난후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우리나라의 김종필과 나는 비교를 하곤 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쓰처럼 김종필도 정권을 잡을 줄 알았다. 그

    러나 실패했다.

    그 사람은 "대망"을 읽어 보지 않은 모양이다.

    2인자로서 삶을 잘 보여 주었던 그런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아니었던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래 전에 "대망"을 읽어 보고 도쿠가와 이에야쓰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는 싶었다.

    일본에서는 거의 신의 존재에 가까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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