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단맛의 유혹, 슈거 블루스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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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맛의 유혹, 슈거 블루스
    건강/우리의 건강상식 2007. 12. 20. 14:43



    생명 녹이는 '단맛의 유혹'


    세상이 날로 달콤해지고 있다.

    달콤한 과자, 달콤한 음료, 달콤한 음식…. 이제 현대인은 모든 먹거리에서 달콤함의 유혹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슈거 블루스.

    제목에서 느껴지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달리 설탕의 유혹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하는 책이다.

    설탕은 빵과 아이스크림, 콜라와 커피는 물론 우리가 매일 먹는 수많은 음식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물질이다.

    정제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가 원료이긴하지만 그 즙액을 여러 단계 화학적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90%에 이르는 섬유질과 단백질은 모두 제거되고

    오로지 칼로리만 남게된다.

    이 화학물질에 다름없는 설탕의 강력한 독성은 우울증, 관상동맥혈전증, 저혈당증, 당뇨병에 이르는 수많은 현대병의 원인이 된다.

    더프티는 슈거 블루스란 말을 ‘인슐린 쇼크’를 포함해서 ‘설탕이 원인이 돼 생긴 모든 정신적 육체적 복합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1923년 미국에서 발표된 ‘슈거 블루스’라는 팝송의 노랫말에서 따온 용어다.

    이 노래는 미국에 금주령이 내려져 술 대신 뱃속에서 알코올을 만들어주는 설탕에 중독되어 가던 시절에 만들어졌다.

    “나는 불행 속에 고통스러워 하며/바닥에 쓰러져 죽어가네…설탕 또 설탕!/달콤하고 달콤한 슈거 블루스”

    책은 자신이 설탕 중독자인 줄도 모르고 살았던 저자가 한 기자회견장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글로리아 왓슨을 만난 것을 계기로 설탕중독을 끊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2장 ‘설탕의 역사’에서는 서구 사회에 존재하지 않았던 설탕이 전래되면서 서구역사에 끼친 엄청난 해악을 충격적인 사례와 증거를 들어서

    소개한다.

    로마시대까지만 해도 동양에서만 나는 엄청나게 비싼 물질이자 진귀한 약품으로 쓰이던 설탕은 서기 600년 사탕수수를 재배한 페르시아땅을 이슬람

    제국이 정복, 설탕 정제법을 입수하면서 전 유럽으로 퍼져나간다.

    설탕 정제법의 보급을 계기로 변질 방지, 저장, 이동이 가능해진 설탕은 이후 전 세계로 퍼져가게 되었다.

    정제 설탕의 강력한 달콤함에 홀린 유럽인들은 설탕을 위해 영혼이라도 팔 기세였다.

    설탕을 마음껏 먹기 시작하면서 모든 질병이 생겨났다.

    설탕의 남용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한 최초의 기록으로는 ‘사막을 호령하던 이슬람 전사들의 칼날은 매서움을 잃었다’는 내용이다. 설

    탕의 주산지인 이집트로 진군했던 십자군도 설탕 섭취로 잇몸에서 악취가 나고 피가 흐르며 피부에 출혈성 반점이 돋고 다리가 붓는 괴혈병에 시달리는 등

    허약한 군대로 전락하고 만다.

    반면 만리장성을 건설하면서 통 곡식밥과 소금에 절인 양배추만 먹으면서 중노동을 견뎌냈던 중국인들의 강인한 체력은 바로 무가당의 식사 때문이었다고

    책은 말한다.

    영국인들은 200년 전에만 해도 감미료라면 맥주에 녹아있는 자연발효당이 고작이었으나 어느새 매년 900t이 넘는 설탕을 먹게 됐다.

    영국사람들이 설탕을 먹기 시작한 직후 런던의 의사들은 이미 슈거 블루스라는 증세와 징후를 발견하고 기록을 시작했다.

    1665년 역병이 런던을 휩쓸면서 3만명이 사망했지만 설탕을 먹을 일이 없는 시골사람들은 역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도 그중 하나.

    당시의 유명의사였던 토마스 윌리스는 귀족들의 소변이 전에 없이 달짝지근해졌음을 관찰하고 이 증상을 당뇨병(diabetes mellitus:꿀로 인한 염증)

    이라고 이름지었다.

    이 용어는 당시의 막대한 설탕무역에 해가 될 것이 두려워 설탕이 아닌 ‘꿀벌’에 책임을 돌린 용어였다.

    설탕의 위험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조차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는 말에 여전히 속는다.

    설탕은 분명 사탕수수와 사탕무라는 천연재료로 만든다(참고로 헤로인도 양귀비라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원료성분의 90%가 사라졌다는 것이 문제다.

    100% 천연원료로 만들었다는 시리얼 상자의 뒷면에는 가공을 위해 첨가된 것은 없습니다.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를 넣지 않았습니다”라고 적혀있다.

    가공과정에 첨가한 것은 물론 없다(순수 100%의 고농축 헤로인도 그렇다).

    다만 설탕에는 칼로리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이런 정제 설탕을 소화하고 독소를 해독하기 위해 몸 속의 귀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무제한으로 사용된다.

    이런데도 시리얼의 성분표시 어디에도 설탕이 20%나 들어있다는 말은 없다.

    성분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수치가 나와있는데 설탕은 탄수화물이라는 단어 속에 숨어있으며 이것은 역사를 통해 설탕업자와 과학자들이

    결탁하고 협조해 온 결과다.

    이런 엄청난 사기극이 어떻게 해서 오랜 역사 속에 감추어져 왔는지를 저자는 FBI 수사파일을 능가하는 충격적인 자료들을 엮어서 흥미진진하게 전개

    한다.

    『슈거 블루스』는 1975년 출간된 고전에 속하는 고발성 인문교양서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번역됐다.

    출간된 지 22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어 미국내에서만 160만부가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육식과 채식 사이의 건강 논쟁은 끊임없이 벌어졌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설탕에 대해서는 과다 섭취에 대한 경고만 있을 뿐 그 본질적인 해악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자는 설탕을 우리의 식생활에서 완전히 추방하는 것만이 슈거블루스에서 해방되는 길이라고 역설한다.

    책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설탕과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자연식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과 재료구입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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