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생활 속의 신앙

미사때 서고, 앉고, 절하는 등 많은 동작들에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원주교구 주보 2456호]

rlacksgh 2024. 9. 22. 10:43

  미사때 서고, 앉고, 무릎 꿇고, 절하는 것은 회중 전체가 능동적으로 미사에 참여함을 말해 줍니다.

 말과 동작 하나하나가 다 표징이 되어 주님과 더불어 " 한마음. 한몸" 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육체와 영혼으로 결합된 단일한 인격체로 만드셨기에 , 몸과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하느님께 예배 드려야 합니다.  미사 때의 동작과 자세들은 내면적인 정신 세계를 표현하는

  도구이고, 나아가 정성을 더하게 해 줍니다.

 

  이렇게 육체적인 행위들은 동작을 통하여 영적인 것으로 변화합니다. 또한 전례 안에서 함께 행하는

  동작들은 화중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게 하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도록 공동체의 마음을 

  일치시켜 줍니다.  동작이나 자세라고 하면 몸의 움직임만 생각하는데 , 넓은 의미로 행위 외에도 보고,

  듣는 것과 침묵까지도 포함됩니다.

 

  행위 하나하나의 의미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 서 있는 것 " 은 주의를 기울이고 깨어 있는 자세, 곧 준비, 감사, 존경을 드러내는 표시입니다. 

               요한묵시록에는 승리자의 감사의 자세가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묵시 7,9  15.2]

  " 앉는 것" 은 듣고 배우는 자세 .

  ' 무릎 꿇는 것 ' 은  겸손과 통회의 자세 

  "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이는 것 " 은 예의를 갖추거나 축복을 받는 자세이며

  " 엎드리는 것 "  완전한 겸손과 간절한 애원을 드러내는 자세입니다. 

  " 부복 " 의 자세는 사제의 서품식과 서원식때 합니다.

 

  " 행렬 " 은 믿음을 공동으로 증언하는 행위이며 무엇보다 순례 여정을 표현하는데 

           사제가 입당할 때

           부제가 복음집을 가지러 갈 때

           신자들이 예물을 봉헌할 때

           영성체를 할 때 이루어집니다.

   

   " 침묵 "

     참회행위와 각 기도의 초대 다음에  

     독서와 강론 다음에

     영성체 후에

     거룩한 예식에 앞서서 합니다.

 

   미사 때 행하는 동작과 자세들은 이러한 의미를 지닌 행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