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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의 뜻

rlacksgh 2009. 10. 31. 19:02

 

" 도모지[도무지] 알수 없다 "

여기 도모지란 말의 어원은 " 황현의 매천야록 " 에 적혀 있다.

자살이나 타살을 할 때 가장 처참하지 않게 죽고 죽이는 방법이 도모지에 의한 것이라 한다.

 질긴 조선종이 몇 장에 약간의 물을 뿌려 둔다.

우선 한 장을 얼굴에 붙인다.

종이가 마르면 호흡이 곤란해진다.

다시 물을 뿌린 종이를 그 위에 덥어 붙인다.

숨쉬기가 더욱 곤란해진다.

그렇게 세겹, 네겹 질긴 종이를 붙이면 숨이 끊어진다.

사람에 따라 대여섯겹을 붙혀야 죽기도 하지만 보통 두서너겹이면 숨이 끊어진다고 한다.

이 자살종이를 얼굴에 바르는 종이라 하여 도모지  [塗貌紙] 라 불렀다.

 

손발을 묶었을까.

아니면 양손으로 숨이 막히니까 떼어 버렸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