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주변의 일상이야기
꽃은 꺾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야요.
rlacksgh
2009. 6. 23. 17:18
약국을 수리하고 난 후 포르말린 냄새 때문인지 오후만 되면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따끔거려 화초를 키우면 덜 하지 않을까 싶어서
약국 내에 화초를 키우기 시작 하였다.
이것 저것 키우다 보니 보기 좋은 것도 꽤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보는 사람마다 그 화초 가지를 잘라 달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것조차 안 주면 야박한 것 같아서 잘라 주었는데 나중에 이야기 들어 보면 대부분 죽였다는 것이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좋아 보여서 내가 가지면 더 예쁘게 키울 것 같아도 막상 사는 것이 바쁘다보면 그것도 하나의 일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어디에 꽃이 있던 그것을 그냥 바라보고 "예쁘다 " 하면 될것을 꼭 자기것으로 만들지도 못하면서 욕심만 많아 만들려고 하는데
많은 문제가 되는 것이다.
꽃은 꺾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는 것입니다.